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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느좋은날 Apr 17. 2022

봄이 말하는 희망










갑작스레 찾아온 봄기운에..

벚꽃잎이 사라질 새라 서둘러 집 앞 산책길을 둘러보았어


내 서두름이 늦은 건지

봄기운이 한 발 빨랐던 건지

내가 좋아하는 산책길의 벚꽃잎은 푸른잎으로 갈아입고 있더라고


아쉬운 마음에..

볕이 덜 들고 바람이 드문 길에 놓인 벚꽃을 보고 오긴 했어


그럼에도 아쉬운 마음이 가시질 않아서..

돌아오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산책길을 한 번 더 둘러보았지


그렇게 다시 마주한

내가 좋아하는 산책길의 푸르러진 벚잎들은 내게 희망을 말해주는 듯했어


푸른잎은 내일을 내딛기 위한 희망이라고..

벚꽃잎보다는 덜 예쁘더라도 희망이라고..

희망은.. 그렇게 내일을 바라볼 때 자연스레 생겨나는 거라고..

너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비록.. 내가 바라던 벚꽃은 지고 없었지만

더 큰 희망을 마주한.. 어느 봄날의 나들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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