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
영화 죽은시인의사회를 통해 더 알려진 이 글귀를
그리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거야
지치고 무거운 현재의 삶에서
이 글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쉼이 찾아오는 느낌이랄까..?
누군가가 풀어놓은 의미 그대로 받아들였기에 그랬을 거야
지금까지는 분명 그래왔는데..
얼마 전 다시 접한 Carpe diem이라는 글귀는
이전보다는 가볍지 않게 다가오더라
어째서였을까..?
단순히 현재를 즐길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반발하는 마음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삶에 대한 걱정 자체가 싫었던
풋풋하다 못해 치기 어렸던 시절에 느낀 감정과
삶의 일부는 걱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걸 알아버린
영글다 못해 푸석푸석해진 지금에.. 느끼는 감정이 달라서였을까..?
그도 아니면..
지나친 후회로 우리를 과거에 묶어 두고
섣부른 희망으로 우리를 미래에 매이게 한 채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날들에 대한 반성이었으려나..?
Carpe diem이란 말을 영어로 바꿔보면 Seize the day가 돼..
오늘을 붙잡아라.. 현재에 충실해라.. 는 의미로 말이지
어쩌면.. 이게..
존키팅 선생님이 제자들에게 정말로 전하고 싶었던
Carpe diem의 진정한 의미일지도 모르겠어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의미였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지금부터라도..
현재에 충실해 보려고..
그러다 보면 현재를 즐길 수 있게 되는 날도 오겠지
Carpe 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