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두 아이 국제중에 보낸 이야기
우리 두 아이 국제중에 보낸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우리나라 교육 정책과 학교 입장을 생각하며 쓴 글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으로 사교육 없이 두 아이를 보내고 경험하며 느낀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현재 큰아들은 대원국제중학교 3학년 졸업반이고, 둘째 아들은 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저희 가족들의 중학교 생활 3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국제중학교에 당신의 자녀를 보내십시오.
왜냐하면, 아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하게 성장하며 꿈을 향해 나가는 곳입니다.
우리 중3과 중1 두 아이 모두 아주 즐거워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고 조금 따라가기 힘들어하던 큰 녀석은 잘 적응해 외고에 진학하기에 필요한 정도의 성적으로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둘째도 그렇게 될 것으로 바라고 믿고 있습니다.
사교육은 커녕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큰아이를 국제중에 보내고 3학년 졸업반이 된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자면, 아이의 미래를 위하는 마음을 갖고 잘 준비하시면 반드시 모두가 행복해하는 열차에 승선하실 수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우리 아이들 인생에 의미가 있는 일인지 아실 겁니다.
저는 두 아이를 학원을 보내지 않고, 선행학습도 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영어를 잘했으면 하는 로망으로 서울 소재 국제중학교에 아이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밀어붙인 것은 아니고 아이에게 이런 중학교가 있는데 가도 좋을지 초등학교 담임선생님께 물어보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들어가기만 하면 정말로 좋을 것이라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입학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가고 싶다고 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처럼 내 아이가 영어로 수업받고, 멋진 친구들 사이에서 함께 멋지게 성장할 것을 상상했습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많은 경험을 거치면서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둘째도 운 좋게 같은 중학교에 보냈는데요. 이 아이도 자기다움을 지키며 멋지게 성장해 나갈 거라고 봅니다.
가까운 지인 몇 분에게만 아이들 이야기를 했지만 공개적으로 국제중 이야기를 쓰지는 않으려고 했습니다. 조심스러웠습니다. 혹시 이 글로 인해서 학교 입장이 불편해지지 않을까? 귀족학교라고 보는 분들에게 가십거리를 하나 더 만들게 되는 건 아닐까?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첫 번째는 제가 경험한 국제중의 좋은 점을 알려드리고 싶고,
두 번째는 글쓰기를 통해 아이의 중학교 3학년을 한번 정리하고, 기록해 보고 싶었습니다.
세 번째는 사교육 열풍을 몰고 온다고 우려하는 국제중학교가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좋은 교육을 일반중학교에서도 받을 수 있어야 우리 모두의 아이들의 미래가 밝게 펼쳐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아이가 빵집에서 빵을 먹는데, 옆 테이블에 있는 엄마들이 자신이 다니는 국제중학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 학교는 공부 내용이 아주 어렵다 그리고 다니는 아이들이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주로 나누고 있더랍니다. 아들은 집에 와서 사람들이 자신이 다니는 국제중학교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알고 있는 것 같다며 말해줍니다.
아이는 말합니다. 그렇게 힘들지 않은데...
우리 학교에 대해 잘 알면, 누구나 가고 싶고 부모님은 자녀들을 보내고 싶어 할 거라고 말입니다. 제 생각도 당연히 아이를 위해서라면 맞다고 확신합니다.
내 아이가 열정적인 선생님들과 밝고 적극적인 친구들이 있는 곳에서 성장하길 희망한다면 국제중학교 진학에 관심을 가져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