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천재가 성인이 되어
천재로 꽃을 피울까
장담할 수 없으니
끝까지 조심해서 잘 키워야 해
천재 소년을 둘러싼 이야기
만 10살에 IQ 204로 알려진 소년이 과고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자퇴한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어. 자퇴의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소년의 아버지는 학교 폭력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 학부모는 학업을 따라가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어. 양쪽의 서로 다른 주장은 어느 정도 오해가 풀렸지만, 소년은 끝내 과고를 그만두었어.
나 개인적으로는 이 소년의 IQ 204라는 놀라운 수치에 주목하게 되어. 이 수치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고, 몇몇 주장에 따르면 아인슈타인의 IQ 180보다도 높다고 해. 소년의 높은 지능을 인정한다는 전제 하에, IQ와 지능지수에 대한 몇 가지 해석을 나누고 싶어.
지능지수(IQ, Intelligence Quotient)가 처음으로 도입된 목적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었어. 프랑스의 심리학자 알프레드 비네(Alfred Binet)와 시오드어 시몽(Théodore Simon)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찾아내는 임무를 맡게 되었지. 그들의 목표는 이러한 아이들을 선별하고 그들에게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었어. 그래서 그들은 지금의 IQ 테스트의 기초가 된 지능 검사법을 개발했어.
독일의 정신학자 윌리엄 슈테른(William Stern)은 이러한 검사법을 발전시켜 일반 대중의 지능도 측정할 수 있게 만들었어. 그리고 루이스 터먼,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자는 이 테스트에 지능 지수를 평가하는 섹션을 추가했지. 이렇게 1916년에 사람의 일반 지능, 즉 IQ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개발되었고, 사람들은 IQ 테스트를 천재성을 측정하는 도구로 여기게 되었어.
하지만 IQ와 관련된 오해도 많이 있어. 가장 대표적인 예로 아인슈타인의 지능지수가 있지. 그의 IQ가 180 혹은 200이라는 주장은 사실 근거가 없어. 아인슈타인이 지능 테스트를 받은 기록은 없고, 더욱이 그가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시점에서 이미 세계적인 천재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그럴 필요조차 없었던 것이지. 사람들이 그의 IQ를 추정하는 것은 단순한 추측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해.
많은 지능 연구 학자들은 지능지수(IQ)가 항상 일정하지 않다고 지적해 왔어. 이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데이비드 롭슨의 『지능의 함정』(이창신 역, 김영사, 2020), 데이비드 솅크의 『우리 안의 천재성』(조영주 번역, 한국방송출판, 2011), 고영성의 『누구나 처음엔 걷지도 못했다』(스마트북스, 2013) 같은 책을 참고하면 좋겠네. 그리고 '10년의 법칙', '1만 시간의 법칙'과 최근 대두되는 '그릿(GRIT)' 같은 연구도 주목할 만해.
사실 뇌의 발달 상태와 학습 경험에 따라 IQ 점수는 변동될 수 있어. 실제로, IQ 테스트를 여러 번 반복적으로 진행하면 테스트 방법을 익히게 되어 점수 향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 물론, 일부러 자주 테스트를 받아 IQ를 높이려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이런 현상이 지능지수의 변동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성인으로서의 IQ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할 수 있지만, 그렇다 해도 지능이 절대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네.
어릴 때 지능지수가 높다고 해서 성인이 되었을 때 반드시 성공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야. 이것과 관련해 루이스 터먼의 연구가 대표적이야. 터먼은 초등학생 및 중학생 25만 명 가운데 IQ가 140~200인 1,470명을 선택하고 그들의 일생을 추적했어. 그는 이 아이들이 미국 사회의 리더가 될 것이라 확신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그 결과는 크게 달랐지.
선발된 아이들 가운데 노벨상 수상자는 한 명도 없었어. 공무원, 대법관, 지방법원 판사, 캘리포니아주 의원 등은 있었지만,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사람은 거의 없었어. 대부분의 아이들은 평범한 삶을 살았으며, 심지어 사회 부적응자도 포함되어 있어. 이런 결과를 보고 몇몇 학자들은 루이스 터먼을 조롱하기까지 했어.
반면, 터먼의 기준으로는 영재로 선발되지 못한 아이들 가운데 놀랍게도 두 명이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어. 그리고 또한 몇몇 아이들은 성공한 CEO가 되었어. 트랜지스터를 발명한 반도체의 아버지 윌리엄 쇼클리(William Shockley)와 핵반응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루이스 앨버레즈(Luis Alvarez)도 탈락자 그룹에 포함되었어. 터먼의 기준에 미달하여 선발에서 탈락했던 아이들이 물리학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남긴 거야.
지능지수가 높은 건 축복이지만 관리도 중요해
터먼 프로젝트의 결과는 단순히 아이의 IQ가 높다고 해서 그가 성인이 되었을 때 반드시 뛰어난 인물이 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어. 아이의 두뇌는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에 변화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중이야. 이미 두뇌의 뉴런과 시냅스가 양육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어. 그리고 전두엽, 즉 종합적 사유와 추론, 계획 및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는 부분이 25세까지 발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 그러므로 전두엽의 성장이 완료되기 전의 IQ 테스트 점수가 낮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가 없다는 거야.
이 부분이 핵심이다. 아이의 전두엽은 아직도 발달 중인 단계에 있어. 그렇기 때문에 전두엽의 발달 속도와 상태를 고려하여 아이의 IQ를 올바르게 관리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해. 아이의 머리가 제대로 발달하도록 적합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지. 그리고 전두엽의 발달 수준이 아직 미숙한 아이가 연령대가 더 높은 아이들과 함께 학습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아. 예외적으로 잘 적응하는 아이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
미국의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는 '다중 지능 이론'은 지능을 수학적 능력이나 언어적 능력만으로 한정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지능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음악, 운동, 대인 관계, 자기 인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지능이 인정되어야 한다는 거야. 현대의 IQ 테스트는 주로 학습과 문제 해결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지능을 측정하므로 그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아.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의 지능을 단순히 IQ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부족해. 이러한 관점에서, 다중 지능의 개념은 '일머리'와 '공부 머리'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키가 될 수 있지.
사회에서는 IQ에 관한 많은 신화가 퍼져 있어. 아이의 높은 IQ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지만, 그것만으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야. 지능지수와 함께 감성지수(EQ)와 도덕지수(MQ)도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어야 해. 아이의 지능지수가 높다는 것은 확실히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그것만이 아이의 발달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해.
지금의 아이가 높은 지능지수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확실히 값진 것이야. 하지만 아이의 지능은 아직 완전히 발달한 것이 아니야. 변화와 발달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아이의 두뇌 발달을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학습 환경이 필요해. 천재 아이를 진정한 천재로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야.
높은 지능지수를 가진 아이라도 그 아이의 전두엽 발달은 동급생보다 느릴 수 있어. 6살의 나이 차이가 있다면, 그 아이에게 맞는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 아이의 두뇌 발달 속도와 그에 맞는 지원을 제공하고, 아이의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아. 시간이 지나면 아이의 지능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야.
되돌아보면 우리나라에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어린 천재들이 많았어. 그때 그들은 분명 천재였을 거야. 지능지수를 속이거나 암기해서 그런 수치를 만들어 내지는 않았을 거야. 또 지능지수가 갖는 한계를 인정해도, 200이라는 수치는 절대 보통 수준이 아니야. 어린 천재들을 보듬을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좋겠어. 매스컴은 천재 소년 논란을 선정적으로 부추기지 말았으면 해. 모든 학생이 우리 사회가 소중히 키워야 할 자산이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