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시작하는 건강 쟁취기, 걷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1일 1만보, 제대로 걸어라 : 맨손으로 시작하는 건강 쟁취기, 걷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운동하기 꽤나 싫어하는 나 역시 즐겨하는 한가지, "걷기"다.
걷기는 일생생활 기본 동작인 동시에 저강도 동작이라 땀 내거나 숨 찰 이유도 없다.
운동화를 신고 있던 구두를 신고 있던 - 복장이 어떻든 마음만 먹으면 - 바로 당장 시작할 수 있어 편리하다.
물론 30분 이상 땀이 살짝 날 정도로 숨이 깔딱거리는 속도가 필요하다 거나 업무 중에 움직이는 강도로는 운동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도 많다.
심지어 걷기 자체가 실제 아무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도 인터넷 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어떤 것이 정답일까?
개인 의견으로는 가벼운 러닝이 여러모로 신진대사 촉진 및 건강유지에 베스트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관절을 보호해야 한다는 걸림돌도 의외로 크게 다가온다. 그리고 일단 뛰기가 싫으니.
저자는 의학잡지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하여 그나마 걷기와 무릎의 인과관계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데, 영향도가 0라고 보기는 어려워도 다른 활동보다는 0에 수렴하지 않을까?
걷기에서 무릎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발을 내딛는 동작부터 허리를 쭉 펴는 자세까지 신경 쓸 부분도 꽤 많다는 점도 검증된 이론서를 통해 걷기에 접근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지할 필요도 있다.
결국 내 경우에는 빠른 걷기가 제일 적정하다는 결론이 들었고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 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정리해보고 싶었다.
시중에 걷기와 관련된 좋은 책들이 출판되어 있지만, 몇 권 읽어봐도 쏙 마음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새로 출판된 "1일 1만보, 제대로 걸어라"는 가벼운 접근으로 시작하여 여러 측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복잡한 골격구조 같은 의학 지식에 대한 거품을 쪽 빼고 누구나 쉽게 걷기 운동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생활 건강지식을 전달하는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크게 4부로 나뉘어진 구성을 살펴보자면,
1장에서는 1만보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와 앞서 언급한 무릎 통증과의 무관함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걷기가 정신 건강에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주는 과정을 안내한다.
3장은 걷기가 창의력 등 두뇌회전에 도움이 되는 근거를 제시하고
마지막 4장에서 저자가 개발한 "오타나 식" 걷기에 대한 실전 가이드를 소개하며 마무리된다.
책은 각 장마다 짧은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도 편하지만 각 항목별로 우리가 알던 상식이 틀린 부분이 꽤 많이 등장해 깜짝 놀라게 한다.
걷기를 실행하더라도 제대로 된 방법과 형식으로 할 수 있는 아웃라인을 잡아주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운동이 되는 방향을 제시한다.
몇 가지 흥미로운 사례를 살펴보자.
하루 만보 걷기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8가지 이유를 소개하는 페이지가 흥미를 끄는데 과장된 부분이 있어 보이나 작으나마 도움이 되는 질병예방에 대해 알아두면 손해볼 일 없다. 비만예방, 수면의 질 향상, 폐렴 예방, 뇌졸중과 심장질환 예방, 당뇨와 신장 질환 예방, 감염증 저항력, 고혈압 효과 대응, 암 예방.
뭐 거의 만병 통치 수준이기는 하지만 걷기로 시작되는 활동성 강화와 운동효과를 고려해보면 큰 틀에서는 맞는 이야기로 믿어도 좋다.
더운 여름에는 저녁 먹고 한강 주변 걷기를 산책과 같이 하는 편인데, 밤보다는 아침 걷기를 저자는 추천하고 있다.
일광욕의 효과는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에게 걷기효과가 가져다주는 또다른 이득이고, 몸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아침에 운동이 좋을 것이다. 다만 일어나자 마자 걷기를 시작하는 급격한 변화는 피하는 게 좋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식전보다 식후가 혈당 스파이크를 완화시켜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혈당 스파이크는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급격하게 혈당이 올라가면서 지속적으로 몸에 무리를 가하는 상황인데, 걷기를 통해 올라간 혈당을 빠르게 진정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나이가 40대를 넘어가기 시작한다면 혈당 스파이크에 대해서는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실천하도록 권고한다. 식사 전 야채부터, 공복에 견과류로 급격한 혈당 상승을 제어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된다.
운동은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하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혈압관리 측면에서는 틈날 때마다 자주 걷는 게 오히려 좋다는 실험도 흥미로웠다.
여러가지 테스트 그룹 중 30분마다 3분씩 걸은 그룹의 혈압이 가장 낮았다고 하나 일하는 틈틈이 - 휴식하는 틈틈이 실내에서도 걷는 습관은 휴식과 병행하는 틈새 전략이 될 수 있다.
꼭 지키기로 마음먹은 방법 중 하나는 보폭을 넓게 가져가는 방식이다. 넓은 보폭은 인지저하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예방효과를 보인다고 하니 노화가 진행되기 전에 몸에 익혀야 할 습관으로 추천할만하다.
걷기를 걷는 사람에게 내가 하는 게 제대로 운동이 될까 의심스럽다면 책을 통해 확신을 얻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보폭을 넓히거나 시간대를 정하는 실행 방법을 알게 되면 같은 시간 운동을 하더라도 한단계 더 이로운 방향으로 실행이 가능하니 시간이 부족한 우리가 필수적으로 읽어봐야 할 건강 도서라고 할 수 있다.
자, 책에서 배운 걸 실행할 시간이다. 걷자!
*걷기를 통한 소소한 푼돈 모으기를 연결시키는 방법도 재미를 배가한다.
신한카드, 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카드사 만보 포인트 이벤트, 카카오페이 만보 적립금 등이 대표적이다.
[도서를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