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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발 Mar 10. 2019

집에 작품 걸어보기

집을 빛나게 하는 작품을 걸어보세요.


거실 벽, 통로 벽, 심심한 공간. 무엇을 걸어 놓으세요?

가족사진?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리즘처럼 아무것도 놓지 않으시나요?

그런 공간에 작품을 놓으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일상을 멋진 작품과 함께 하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저는 이 이야기를 그리기 전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었어요. 작품을 그리고 전시하고, 판매도 하고, 전시 후 남은 작품들은 집  제 기분에 따라 걸린답니다. 지금 집에는 작년에 그린 작품이 짙은 파랑인 소파와 어울려 걸려 있답니다. 어울리나요?


가끔  플리마켓이나 우연히 얻은 엽서를 작은 액자에 넣고 집안의 빈 공간, 예를 들면.. 부엌 창가, 식기세척기 위 빈 공간에 놓아둔답니다. 그런 그림들은 일상에서 볼 때 소소한 기쁨을 준답니다. 


이렇듯 집의 심심한 공간, 작품으로 꾸미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1.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입하여서 벽에 건다.  요즘은 미술작품을 살 수 있는 곳이 많아졌어요. 아트페어가 대중화되어서 중견작가부터 신직작가까지 다양한 작품, 가격대, 퀄리티로 만나볼 수 있답니다. 


2. 작품을 렌털 한다. 작품을 사는 것이 대중화되었더라도 선뜻 값비싼 작품을 사기  쉽지 않죠. 요즘은 작품을 일정기간 렌털해 주는 서비스가 있더라고요. 일정기간 작품을 걸고, 또 다른 작품으로 바꿀 수 있는 시스템.. 위에 구매를 하는 것보다 부담 없이 작품을 집에 걸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3. 아트 포스터를 건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방법이죠. 나뭇잎 디자인, 의미 있는 영문, 예쁜 캐릭터 등이 그려지고 디자인된 아트 포스터.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합니다. 이런 아트포스터를 구입하여 예쁜 액자에 넣으면 됩니다. 


4, 천을 사서 화판에 끼운다. 예쁜 텍스타일 천을 작게 구매하고 화방에 파는 화판을 구매하여 그 위에 씌우는 겁니다. 이 작업은 타카와 가위 그리고 약간의 힘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답니다.  


5. 언젠가 모은 그림, 어디선가 찍어놓은 사진, 아이들의 그림 등이 우리 집에서 빛나게. 

가끔 너무 이뻐서 모아 놓은 잡지 속 화면 혹은 엽서의 그림, 찍어 놓은 사진 등을 이용해 보세요. 이런 것들을 크기를 맞추어서 액자에 넣고 공간에 걸어 주면 멋진 작품이 될 거예요. 

꼭 멋진 작품이어야 할 필요는 없어요. 우리 집을 나답게 꾸미는 것이니. 내가 좋은 것을 벽에 걸면 우리 집의 멋진 작품이 되는 것이죠.   


여기서 하나 참고할 점은 어떤 작품을 걸든 그 작품이 공간과 어울리려면 작품에 있는 색과 공간의 일부분 색을 같은 색으로 맞추어 주면 된답니다. 예를 들면 거실에 건다면 거실의 패브릭의 색을 작품에 들어 있는 색과 맞춰주는 겁니다. 그러면 거실과 작품이 잘 어울릴 거예요. 또는 복도에 건 작품은 아래 진열된 것들의 색을 작품의 색과 맞추는 거죠. 소소한 색깔 맞춤이지만 작품이 공간에 잘 어우러지게 한답니다. 


혹시 당신의 벽이 텅_ 비어 있나요? 오늘 집에 작품 하나 거는 건 어떠세요? 

좋은 작품과 한 공간에 있는 것은 당신의 정신을 맑게, 행복하게.. 그리고  당신의 벽을 풍부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p.s 머지않은 미래에 제 전시에 독자분들을 초대할 수 있기를. 

열심히 다시 회화 작업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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