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로 그리는 반려동물 이야기
푸름이
우연히 유기견 임보 맘이신 연푸루맘님을 블로그에서 알게 되었고 임보 하시면서 겪는 수많은 일들.. 좋은 가정에 입양 보내기까지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연푸루맘님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녀는 재작년 수고스럽게도 나의 전시회에 찾아와 주셨고 감동 그 자체였다. 그때 첨 뵌 그녀는 엄청 동안이시고 고운 마음씨처럼 참 아름다우셨다.
그녀의 세 마리의 반려견 중에 두 마리가 유기견이다. 그 녀석들 챙기기도 바쁠 터인데 끊임없이 임보를 해오셨다.
가슴 아픈 사연들을 제각기 가진 유기견들을 사랑으로 잘 품어주시다가 끝까지 키워 줄 입양자들을 꼼꼼히 따져 입양 보내고 떠나보낸 그 아이들 항상 그리워하시면서 행복을 빌어주며 그리 지내신다.
그녀의 세 마리 반려견 중 젤 큰 형인 푸름이를 그려보았다.. 푸름이는 노견인데 역시 제일 듬직한 맏형 같다. 임보 할 때마다 새로운 유기견들이 지내다 가니 연푸루맘님의 말씀처럼 푸름이도 나름 스트레스가 많았을 듯싶다.
뭐든지 그저 말로만 응원하는 것이 죄송스러웠었는데 내가 젤 잘하는 일로 그녀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다.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일, 유기견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오신 그녀에게 작은 선물을 하나 드리고 싶었다.
연푸루맘님
푸름이 초상화를 받으시고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였었다^^
푸름이는 크림색 푸들이고 정말 잘생겼다 ㅋ
푸름아 널 그리면서 나도 행복했어
오래오래 건강하자~~
종이에 색연필 / 20.3X25.4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