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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러쉬 Jul 13. 2019

<색연필로 그리다 전> 두 번째 이야기

색연필로 그리는 반려동물 이야기

색연필로 그리다 전


저번에 올린 글에 이어서

제 개인전 얘기를

더 해 볼까 합니다


먼저 소개할 멍멍이 친구들은

주름이 좀 많습니다^^!

언제 올거야 / 종이에 색연필

전 주름이 많은 견종을

그리는 일이 좋습니다.

주름이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

곱슬곱슬한 털을 가진 푸들보다는

그리기가 훨씬 쉬운 것 같아요.

입체감 있게 표현하는 재미도 있고요


하와이에 간 퍼그 / 종이에 색연필

이 그림은 전에 한번

소개했었던 작품이에요

퍼그 뒷 배경으로

하와이안 꽃을 그렸답니다

그래서 졸지에

하와이에 사는 퍼그가

되었지요^^


사실 전시 중에 이 작품이

좋다고 해 주신 분들이

이외로 많았답니다.

제가 퍼그의 눈을

엄청 세심하게 그렸거든요.

퍼그 눈에 비친 풍경까지

그렸기 때문인지

아님 뒷 배경의 꽃과 퍼그가

잘 어울렸는지

하여튼 기억에 남는다고들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셨어요.


관람객분들이 그림을 매우

세심하게 보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해피 스마일 / 종이에 색연필

이 작품은

이번 제 개인전 엽서의

주인공이랍니다


전시장 입구 - 엽서와 방명록

윙크하는 것 같은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기도 하고

만족스러운 작품 중 하나여서

엽서 제작 시 이 작품을

고르게 되었어요


그런데....


전 이 녀석이

윙크하는 모습으로 보이는데

아픈 개냐고 물어오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셨어요

보는 관점이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기도 했답니다.



요키 / 종이에 색연필

요키예요

윤기 나는 털을

표현하려고 애썼는데

그렇게 보이는지 궁금합니다


여러 가지 색이 복합적으로

섞여있는 견종이라서

색 선택도 어렵고

반짝이는 금빛 은빛의

모색을 표현하느라

고민 좀 했었죠.

작은사이즈의 작품들


Nap / 종이에 색연필

자는 모습은

역시나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커다란 귀가 귀여운

비글이랍니다

넓은 귀가 한쪽 얼굴을

다 덮고 있네요 ㅎㅎ




전시하면서
느끼는 점


전시를 보러 오시는 관람객분들 중

많은 분들이

들어오시면서

그리고 작품 관람 후 나가시면서

쑥스러워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물론 백 프로 이해해요

저도 다른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가면

갤러리 입구에서

왠지 쑥스러운 기분이

들 때도 있거든요


갤러리는 대부분 조용한 데다

작가로 보이는 누군가가

갤러리 입구에 앉아있긴 한데  

눈 마주치기도 그렇고 ㅎㅎ

괜스레 민망한 기분이 들기도 해요


제가 일이 바빠서

전시장에 못 간 날도 있어요

그다음 날 가보면

방명록에 흔적을 남기고

가신 분들이 많으셔서

놀랍기도 했고 감사했는데...


막상 제가 있으면

눈도 안 마주치시고들

서둘러 나가시거든요 ㅎㅎ


방명록에 이름도 써주시고,

질문도 마구마구 해 주시면

작가들 대부분

엄청 좋아한답니다^^


봐주시는 분들이 없으면

전시하는 의미가 없으니까요

많이 와서 보시고

느낀 점도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방명록에 남겨진 글 중 하나,  너무 귀엽죠? ㅎㅎㅎ

특히 초등생, 중고생들이

제 작품을 많이 좋아해 주었어요

다가와서 느낀 점을 직접 얘기해 준

여학생도 있었고

방명록에 글 남겨준 어린이들,

모두 모두 감사했어요^^


글 남겨준 교복입고 온 여학생 고마왔어요^^




다음번에도 계속

전시회 소식 올릴 예정이오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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