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시스템 구축 담당 신재욱 대표
골프는 혼자 견디고 감당해야 하는 외로운 스포츠다?
골프 테크 스타트업 스트로크플레이의 사업부사장(COO)이자 레인지엑스 플래그십 골프 스튜디오의 운영 시스템 전반을 구축한 신재욱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골프는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며, 함께 소통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스포츠라고 말하는 그. 대치점, 가로수점에 이어 최근 오픈한 서래점까지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즐겁고 완성도 높은 골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스트로크플레이의 COO를 맡고 있는 신재욱 대표입니다. 2016년 박진규 대표, 표세민 부사장과 함께 회사를 창업하고, 실내 골프에 최적화된 론치모니터 레인지엑스의 개발 및 디자인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현재 9호점까지 오픈한 레인지엑스 플래그십 골프 스튜디오의 프로 및 운영진 구성, 운영 시스템 구축 등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20년 전 가족사업으로 시작한 스포월드 스포츠센터 운영에 참여하면서 골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배우는 입장이었지만 사람들과 함께 골프를 칠 기회가 점차 늘어나면서 골프의 매력을 알게 됐습니다.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자연에서 대화도 나누며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2010년부터 스포월드를 운영하면서 기존에 감에 의존했던 골프 연습과 레슨 방식에 볼과 스윙 데이터를 측정해 적용하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골프연습 시뮬레이터를 시범 설치해보기도 했지만 실제 날아가는 볼과 화면상의 볼이 상당 부분 차이가 있었고, 고객과 프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정확하고 사용하기 편한 장비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심 내 실외 골프연습장이 줄어든 것도 레인지엑스를 시작하게 된 또 다른 이유였습니다. 수익성 측면에서 강남 한복판에 실외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동산 가치를 고려하면 강남뿐 아니라 서울 시내 실외 골프연습시설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당시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골프 인구가 일본을 따라 급속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저는 한국 골퍼들의 열정과 연습량, 라운드 수, 스크린골프를 통한 신규 골퍼의 유입 흐름을 봤을 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골프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대신 실외가 주를 이뤘던 골프연습장이 실내로 전환되는 만큼 실내 환경에 최적화된 보다 전문적인 장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창업 멤버들과 의기투합하여 레인지엑스를 직접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대다수 국가의 골프인구가 감소하면서 전 세계 골프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도 한국만큼은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성별에 관계없이 남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골프시장이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스크린골프 붐에 힘입어 골프장 수가 급증하면서 라운드 비용이 저렴해지고 골프에 대한 진입장벽도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되었죠. 등산, 자전거 등 야외활동을 좋아하고 장비를 중요시하는 한국인들의 특성에 골프가 잘 맞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열심히 훈련했을 때 프로와 아마추어가 가장 비슷한 실력으로 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도 골프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인지엑스가 한국의 대표적인 론치모니터 시스템으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골프를 가르치는 프로들과 혼자 연습하는 고객들을 위한
최고의 툴이라고 자부합니다.
표세민 부사장이 하드웨어적인 측면을 담당했다면, 저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맡아 골프 연습과 레슨을 진행하면서 필요하다고 느꼈던 기능과 활용 방안에 대해 아이디어를 주로 제공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 스크린골프는 화면이 PC게임처럼 조잡하고 답답한 느낌이 드는 반면, 레인지엑스는 각 타석의 화면을 하나로 연결하고 심플한 배경에 카메라 무빙도 볼이 아닌 골퍼의 시선을 따라 움직이도록 개선하여 탁 트인 필드의 현장감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골퍼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프로들과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이곳은 레인지엑스의 쇼룸이자 골퍼들을 위한 연습장이기 때문에 골프 인스트럭터인 프로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스포월드의 소속 프로 중 최고의 실력을 갖춘 프로들을 엄선해 초빙한 것도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레슨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서비스와 편안한 연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특히 실외에서 실내로, 감각에서 데이터로 변화한 골프 환경에 골퍼들의 적응을 돕는 데 프로들의 공이 컸다고 자부합니다.
레인지엑스 개발 당시 중점을 둔 부분 중 하나가 '프로들이 레슨을 진행할 때 얼마나 쉽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였습니다. 고객들의 레인지엑스에 대한 평가는 결국 매개자인 프로들에 의해 좌우될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프로들도 데이터를 활용한 연습 방법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스윙 모양과 볼의 각도, 방향, 회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동영상 녹화 등의 부가기능을 통해 수강생의 문제점을 빠르게 인지하고 교정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레슨을 듣는 수강생들의 이해도도 높일 수 있었죠.
일반적으로 많은 골프장에서 캐디들이 직접 고객의 성향이나 자주 사용하는 클럽, 칭찬 및 불편사항 등에 대해 기록하는 제도를 운영합니다. 고객의 목소리를 좀 더 세심히 살피기 위해서인데요. 저희도 매일 고객의 반응과 의견을 듣기 위해 VOC를 수집하고,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먼저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레인지엑스가 한국의 대표적인 론치모니터 시스템으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선 레인지엑스 이용 고객을 늘리기 위해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지점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최근 문을 연 서래점에 이어 삼성점도 올해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동남아 등 골프 수요가 있는 해외로 장비 렌탈 및 판매 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레인지엑스는 세계에서 골프 연습과 레슨, 그리고 투어까지 가장 잘 발달되어 있는 대한민국에서 개발한 장비입니다. 그만큼 실력 있고 까다로운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성이나 편의성 면에서 매우 뛰어나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능들(프로 데이터 비교, 투어모드 등)도 다양하게 탑재되어 있습니다. 골프를 가르치는 프로들과 혼자 연습하는 고객들을 위한 최고의 툴이죠. 저희 멤버들 다 같은 마음이겠지만 정말 자식과도 같은 존재인 레인지엑스가 앞으로 골프 연습, 레슨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웹사이트] www.rangex.co.kr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rangex_official
[페이스북] www.facebook.com/rangexgolf
[블로그] blog.naver.com/minijoie
레인지엑스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만나보세요.
1. 신재욱 대표(사업부사장 COO)
2. 표세민 부사장(시스템개발총괄)
3. 이종원 카이스트 명예교수(개발자문)
4. 김의석 연구소장(시스템 기술개발)
5. 박진규 대표(CEO)
6. 김종훈 이사(브랜드 마케팅)
7. 레인지엑스의 얼굴, 운영팀
8. 김태복 프로 – 마스터 인터뷰
9. 이현호 프로 – 마스터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