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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추천하는아나운서 Mar 08. 2024

[20C] Virginia Woolf버지니아 울프

이렇게 사랑스러운 애처가 남편을 두었다니

1. 생애

*출생: 1882년 1월 25일 런던 출생

*결혼 전 이름: 아델린 버지니아 스티븐


*특이사항:

1) 여자이기에 정규 교육은 받지 못함

2) 그러나 집안 특성으로 인해 최고의 지성인들과 어울려 지내며 책을 즐기고 지식을 쌓아나감


3) 1888년(울프 6살) 성추행

의붓오빠로부터 성폭행당함

(그 뒤로 심각한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충격 증세를 )


4) 1895년(울프 13살) 어머니와 언니 사망

->이로 인해 신경쇠약 증세를 보이기 시작함

(특히 언니에게 매우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


5) 1904년(울프 22살).

아버지가 사망

이후, 런던 블룸즈베리로 이사.


6) 1904년. 블룸즈버리 그룹

남동생 에이드리언을 중심으로

 '블룸즈버리 그룹'이라는 집단을 만들어 활동.


(당시 최고의 지성인 그룹. 이 그룹에 케임브리지 출신의 학자, 문인, 비평가들이 모여있었다. )


71905년 <타임스>지 등에 문예비평을 쓰기 시작


81912년. 결혼

 해당 그룹에 속해 있던 정치평론가 L.S. 울프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 (무려 8년간 청혼)



2. 집안

버지니아 울프 부모님; 레슬리 스티븐(아버지)/ 줄리아 스티븐(어머니)


-아버지: 철학자이며, <영국 인명사전>의 편자.


-어머니: 당시 런던 사교계에서 라파엘 전파 일원이었던 화가 에드워드 콜리 번 존스의 모델을 할 정도로 아름다운 여성으로 유명했다.


울프의 부모는

빅토리아 시대의 문화를 형성했던 작가들과

그를 이어주는 매개자 역할을 했다.




3. 결혼

"스물아홉 살이 되고 결혼하지 않았다니, 실패야.
아이도 없고, 미치기도 했고, 작가도 아니잖아"



당시 버지니아 방황하고 있었다.


그때 다가온 사람은 오빠 토비의 케임브리지 친구들 중 하나인 레오나드 울프.


인도 식민지에서 공무원으로 근무 중 

휴가를 얻어 나온 이였다.


그는 녀의 빛을 알아봤던 걸까.

둘은 1904년 문학작품 토론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첫눈에 반한 레오나드

그날부터 8년 동안 버지니아에게 구애를 한다.


하지만 버지니아가 갖고 있는 그늘과 상처가 너무 컸다. 레오나드는 개의치 않고 기다리겠다고 한다.


버지니아의 두 가지 조건

1. 부부 관계(성관계)를 요구하지 않을 것
2. 공무원을 그만두고, 글을 쓰는 '나(버지니아)'를 도울 것


버지니아를 위해 인생을 걸기로 한 오나

이러한 조건을  받아들인다.


1912년  결혼 (8년 청혼의 결실..!)

1916년 소설 <출항> 출간

1917년 "호가스 출판사" 시작
- 레오나드는 그녀만을 위한 출판사를 차린다. 
- 이곳에서 아내의 작품을 전문적으로 출간한다.

이후 소설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버지니아는 가장 유명한 여류 작가로 올라선다.


1920-1930대  버지니아는 작가로서 최고의 전성기 구가.

그러나 유명해질수록 사생활이 파해쳐지고
버지니아는 힘들어한다.


**2차 세계 대전**

(1939~1945)


1940년 10월 16일 버지니아가 살던 집이 폭격을 받아 무너짐. 

버지니아는 충격을 받아, 신경쇠약증이 재발한다.


1941년 3월 중순 또다시 폭탄이 떨어진다.

버지니아의 증세는 더 나빠지고 점점 더 몸은 말라만 간다.



1941년 3월 27일,

    레오나드가 데려간 인근 브라이튼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아래와 같았다.

"절대 안정이 필요합니다.
글을 써서는 안 됩니다."

다음날인 3월 28일 금요일 오전, 그녀의 마지막

버지니아는 레오나드에게 산책하고 점심을 먹을 때쯤 돌아오겠다면서 집을 나섰다.
그게 버지니아의 마지막 모습.


레오나드가 버지니아의 2층 집무실에 갔을 때

이미 그녀는 없었다고.


버지니아의 책상 위에는

그에게 보내는 편지가 놓여있을 뿐.




Dearest.

I feel certain I am gonig mad again. I feel we can't go through another of those terrible times. And I shan's recover this time. I begin to hear voices, and I can't concentrate. So I am doing what seems the best thing to do.

You have given me the greatest possible happiness. You have been in every way all that anyone could be. I don't think two people could have been happier till this terrible disease came. I can't fight any longer. I know that I am spoiling your life, that without me you could work. And you will I know.

You see I can't even write this proerly. I can't read. What I want to say is I owe all the happiness of my life to you. You have been entirely patient wtih me and incredibly good. I want to say that-everybody knows it.

If anybody could have saved me it would have been you. Everything has gone from me but the vertainty of your goodness. I can't go on spoiling your life any longer. I don't think two poeple could have been happier than we have been.

 V
사랑하는 당신에게

내가 다시 미쳐가고 있는 것이 확실해요. 그 끔찍한 시간들을 다시 한번 되풀이할 수는 없어요. 이번에는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요. 목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고 집중력을 잃었어요. 그래서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어요.

당신은 내가 받을 수 있는 모든 행복을 주었어요. 누가 했더라도 당신보다 낫지 않았을 거예요  이 병이 오기 전까지는 누구도 우리 두 사람보다 행복하진 못했을 거예요. 저는 이 병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겠어요. 당신의 삶을 망치고 있다는 것을 알아요. 당신은 나 없이도 잘 해낼 거예요.

이제 글도 쓰지 못하겠어요. 읽을 수도 없어요. 그러니까 내 모든 행복을 당신에게 빚지고 있다는 거예요. 당신은 지극정성으로 나를 잘 보살펴 주었죠. 이 말을 하고 싶어요.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라고.

누군가 나를 구할 수 있었다면 그건 당신이었을 거예요. 당신이 남긴 상냥함 외에 내게 남은 것은 없으니까요. 계속 당신의 삶을 망치며 살 수는 없어요. 어느 두 사람도 우리 행복했던 만큼 행복할 수는 없었을 거예요.

V


"어느 두 사람도
우리 행복했던 만큼 행복할 수는 없었을 거예요"



4. 자살

좌.우즈강/우.영화 디아워의 한장면
"죽음이여, 내 너에게 뛰어들리라,
패배하지 않고 굴복하지 않고서!"


버지니아 울프의 묘비에 새겨진 구절.

남편 레오나드는

버지니아의 집무실에서 편지를 발견한 뒤 뛰어나가

그녀를 찾아 헤매었다.


하지만 그녀는

우즈강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우울증, 대인공포증, 환청 등 신경쇠약으로

자살기도도 여러 번 했던 그녀였다. 

그러면서도 늘 삶을 주도적으로 살고자 애써왔다.


삶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때마다 쓰러지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뒤에서 든든하게 힘이 되어줬던

남편 덕분이었을까.


그녀는 마지막 죽음까지도

그녀 스스로 선택하기를 바랐다.


다만 남겨지는 남편이 비난받기를 원치 않았기에

자신의 모든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다 다수의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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