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사랑에서 보통이 아닌
1969년 스위스 취리히 생.
집안이 꽤 좋은 편(?)이다.
아버지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GAM'을 창업한 억만장자 투자자이며,
어머니는 세련된 감각을 가진 예술 애호가.
금수저 향이 낭낭한 분위기 속에서 자란 알랭드 보통은 '철학'전공을 선택한다.
이후 런던으로 이주해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이어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철학'으로 석사 학위.
이후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프랑스 철학'을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시작했으나,
집필을 시작하면서 그만두게 된다.
어려서부터 철학자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글을 즐겨 읽었고,
글쓰기를 좋아했다고.
그래서인지 그는 글을 통해 철학을 일상에 접목시키고 싶어했고,
그의 책을 읽어보면, 그의 목적은 꽤나 이루어진 듯 보인다.
'철학'에 관해 학문적인 글만 적기 보다는
사랑, 일, 불안 같은 대중적인 주제를 다루면서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글을 읽다 보면,
도대체 어떤 삶을 살면 이렇게 쓸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1994년, 그의 만나이 24세에《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Essays in Love》)라는 첫 책을 출간한다.
이어서 1995년에《우리는 사랑일까 The Romantic Movement》,
1996년에《키스 앤 텔Kiss and Tell》을 출간하는데,
이는 '사랑 3부작'으로 불리며
현재까지 20여 개 언어로 변역 및 출간되고 있다.
그리고 2016년,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The Course of Love》를 출간하면서
'사랑 4부작'이 완성되었다.
이 작품들은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알랭드 보통 자신까지 총 3인의 시각에서 써내려간
‘연애 해부학’ 같은 작품이랄까.
이렇게 깊고 분석적인 사랑이야기를 쓸 수 있었던 것에는
실제로 사랑했던 여성과의 관계에서 얻은 깨달음이 녹아 있다고 한다.
“사랑을 겪지 않았다면 이 책은 쓸 수 없었을 것”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느낀 사랑의 기쁨과 고통, 기대와 실망을 담아서 글을 썼다고.
더 많은 그의 사랑 이야기가 궁금하지만,
개인적인 연애사는 비교적 알려진 바가 적다.
‘사랑은 완성되는 게 아니라 지속하는 기술’
다만, 프랑스 여성과 결혼해 두 아이를 두었으며,
‘사랑은 완성되는 게 아니라 지속하는 기술’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직접 삶에서 실천하고 있다고.
사랑이 헷갈린다면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결혼을 준비/고민 중에 있다면 →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요즘 자존감이 낮아졌다면 → 『불안』
회사생활이 힘들다면 → 『일의 기쁨과 슬픔』
뭔가 떠나고 싶은데 이유를 모르겠다면 → 『여행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