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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가장 깊이 느낄 수 있는 갤러리- 드로잉센터

뉴욕 갤러리투어3편 - 인스타그램으로 먼저 만나보는 드로잉센터

by 예술여행

어느덧 #뉴욕갤러리투어 시리즈에 4번째 갤러리이다.

이전까지는 데이비드즈위너, 페이스 갤러리같이 해외 여기저기에 분포되어 있는 갤러리들을 소개했다면,

이번에 소개할 드로잉센터 The Drawing Center는 뉴욕에만 있는 갤러리로 가장 뉴욕을 깊이 느낄 수 있는 갤러리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20170518_174351.jpg?type=w966 뉴욕 드로잉센터 모습 taken by Jin


다른 갤러리들이 전시만 감상할 수 있었다면 드로잉센터에서는

전시, 작가와의 대화, 인턴쉽, 장학금, 출판 등등 다양한 활동이 열리고 있고

그만큼 다양한, 흥미로운 작업 물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갤러리이다.

드로잉센터 공식 홈페이지: http://www.drawingcenter.org/


전시일정/public program일정을 참고할 수 있고

운영시간은 월, 화 휴무!이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입장료 admission는

Adults: $5 / Students and seniors: $3 / **Admission is free on Thursdays, 6–8pm

(학생은 아마 영어로 된 학생증 있어야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꼭 할인받지 않아도 moma나 구겐하임 같은 다른 미술관보다 훨씬 저렴한 입장료이기 때문에 돈 내고 들어가셔도 아깝지 않을 거예요! )


전시장이 굉장히 소규모이기 때문에 2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고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도 여행 일정과 스케줄이 맞는다면 참가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곳에서의 전시도 기억에 남지만 다른 활동들이 더 인상적이었어서 몇 가지 소개해볼까 한다.




Missons of The Drawing Center

phiFT9ZFdba1dJ3mpz01XcKs3wU.jpg 드로잉센터에서 운영하는 여러 프로그램들 (출처:드로잉센터 홈페이지)


여러 활동들이 있지만 이 중에서 내가 가장 관심 있는 것은 하트 이모티콘 붙여둔 open sessions 그리고 public programs이다.

나머지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도 자세히 설명되어있지만 저 활동들은 드로잉센터 인스타그램에서 더 생생히 다가온다.

(그렇기 때문에 홈페이지보다는 인스타그램을 더 자주 확인하는 걸 추천!)

드로잉센터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rawingcenter/


팔로우해놓으면 새로 올라오는 전시, 작가와의 대화, 추천도서, 오픈 세션, 드로잉센터 아카이브 등등

정말! 많-은 작업들이 수시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영감을 얻을만한 요소들이 정말 많다.

개인적으로

드로잉센터 인스타그램에서 추천해주는 도서는 꽤 퀄리티 있고 재미있는 책들을 추천해주고 있고,

또 여기서 직접 책을 출판하는 작업도 하다 보니 다양한 아티스트, 전시 카탈로그도 많이 업로드된다.





Instagram @drawingcenter


#DrawingPa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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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작품을 볼 수 있는 시리즈이다.

유명한 작가부터 신인작가들의 작품들까지 두루두루 볼 수 있는데

드로잉센터에서 전시를 한 작품들을 업로드해주기 때문에 드로잉센터의 전반적인 분위기 또한 엿볼 수 있는 시리즈이다.



#PublicPrograms


아트 클래스, 그리고 퍼포먼스 공연, 대담

드로잉센터라고 단순히 드로잉 작업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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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퍼포먼스 프로그램은

따로 스케줄을 공지해주고 티켓 구매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내를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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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공연뿐만 아니라 이렇게 큐레이터들과의 대담도 자주 진행한다. 사진 속에 있는 작품은 내가 홍콩에서 보았던 작가 neo rauch. 알아보니까 홍콩 데이비드 즈위너에서 전시 끝내고 뉴욕으로 갔던데 하 정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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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참여해보고 싶은 클래스

전시작가가 직접 가르쳐(?) 주는 워크숍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한국에는 이런 거 절대 없지 않은가?! 기껏 해봐야 작가와의 대화해가지고 한 30분 질의응답하는 것 이외에는 찾아보기 힘든데 저렇게 20명 정원에, 전시회장 안에서의 워크숍이라니... 이 얼마나 르네상스 같은 일이던가!!!

이 와중에 가격은 5달러 실화던가...?!!!!

사실 전시보다도 이런 워크숍을 너무너무 너~무 듣고 싶었는데

비극스럽게도 여행 일정에 워크숍은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돌아왔다.... 휴.....



#OpenSessions


그리고 드로잉센터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오픈 세션 open sessions 포스팅.


오픈 세션이 어떻게 보면 아티스트 양성이라고 느꼈던 게

완성된 작가를 찾아서 전시를 열어준다기보다는 가능성이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그 작가를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무려 2년 동안이나!) 단순히 '미술 art'에 초점을 맞춘 영향을 준다기보다는 다방면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게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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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세션은 전시 exhibition는 갤러리에서도 볼 수 있지만,

전시 오픈 이전에 이렇게 맛보기용(?)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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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전시회장에서는 보기 힘든,

비하인드씬 behind scene으로 작가 스튜디오나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작가와 조금 가까워진 느낌도 느껴진다.



이제부터 나오는 시리즈는 드로잉센터 인스타그램에서만 볼 수 있는 시리즈이다.

매주 금요일/목요일 이렇게 특정 요일에 올라오는 시리즈로써

오히려 나는 이 시리즈에서 드로잉센터의 하이클래스 큐레이션을 느낄 수 있다.



#ArtistInAction


매주 금요일마다 올라오는 시리즈. 아티스트 인 액션 artist in action.

아티스트들이 본인 작업에서 어떻게 시그니처 마크를 남기는지에 대한 포스팅이다.

(인스타그램 하시는 분들은 해쉬태그 #ArtistInAction으로 검색하시면 저 시리즈 포스팅을 찾아볼 수 있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그림에서 작가의 흔적은 그림 귀퉁이에 있는 작가의 싸인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작가가 본인의 그림을 그리는 테크닉/스타일을 구축하기까지는 정-말 많은 노력, 시간, 시행착오가 따르고 또 그러한 인고의 시간이 지나간 이후에 만들어진 본인의 옷(작가 본인만의 스타일/화풍)은 정말 숭고미가 느껴질 정도로 아름답다.

작가가 테크닉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지에 대한 포스팅으로서 전시회장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화각을 넓혀주는데 도움이 되는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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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Books (Limited Editions)


이 시리즈가 사실 제일 기다리고 고대하는 시리즈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일주일에 한 번, 매주 목요일마다 책을 추천해주는 시리즈인데 추천해주는 책이 굉장히 수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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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센터 인스타그램 북스토어book store 스토리


드로잉센터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사진처럼 1층 갤러리 들어가기 전에 책장에 책이 가득 꽂혀 있다. 실제로 판매도 하는 책들이고

다른 출판사에서 가져온 책들도 있지만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카탈로그들도 꽤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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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른 출판사에서 가져온 책들도 전시되어있고 (사실 이런 책들은 다른 서점에서도 볼 수 있겠지~ 하지만 출판된 지 오래된 책들도 꽤 많아서 레어템(?)들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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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체적으로 출판하는 카탈로그는 표지에 드로잉센터 로고가 들어가 있다.

작가 화집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가격도 별로 안 비싸고 (20달러 내외) 드로잉센터에서만 구할 수 있어서 기념품으로서도 좋다.



그리고 다른 책들도 추천해주는데 정-말 흥미로운 책들을 추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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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센터에서 추천해주는 책들


맨 왼쪽 책은 영국 테이트 미술관 드로잉컬렌션 , 가운데 책은 작가 cy:twombly 화집, 오른쪽은 작가 jose

antonio suarez londono의 2005년 데일리 드로잉이 담겨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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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끔씩 내가 가지고 있는 책들이 업로드되는 경우도 있다-

왼쪽은 phaidon출판사에서 나온 드로잉 작품들만 모아놓은 화집 vitamin d2

오른쪽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존 버거의 bento's sketch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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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실제로 포스팅을 보고 구입을 한 DANCE/DRAW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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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은 드로잉센터가 아니라 보스턴에 있는 ICA: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라는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구입을 했다. 배송료가 책값보다 비슷하게 나왔지만 안에 담긴 작품들이 너무 사랑스러웠기에 전혀 아깝지 않았다.




이렇게 드로잉센터에 다양한 활동들을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만큼 전시 자체도 굉장히 흥미롭고 기억에 남는 전시였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드로잉센터에서 보았던 전시/작가 소개 포스팅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전에 살짝 맛보기로, 드로잉센터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내가 본 전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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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센터 홈페이지 : http://www.drawingcenter.org/


**위 포스팅에 기재된 사진을 포함한 모든 내용의 저작권은 예술여행 에게 있으므로, 서면동의 없이 사진/내용 의 전부 혹은 일부를 무단으로 복재하거나 사용하는 경우, 어떠한 목적이나 용도에 상관없이 법적인 책임을 지게됨을 알려드립니다.**이 포스팅의 재배포 및 2차가공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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