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그만의 규칙과 가능성의 요소를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아티스트로써 그의 목표는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창조하는 것이다.
작품의 불투명함, 속도, 크기 이것은 모두 작가가 소프트웨어를 커스텀하고 재조립하면서 조종되고 그럼으로써 예측할 수 없는 랜덤 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작가가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그의 코드가(code) 빛에 정확히 나타나는 것이다.
장식적이고 이쁘기만 한 작업일 거라는 첫인상과는 달리 조금만 들여다보면 led조명, 수학자, 소프트웨어, 코드 등등 조금은 복잡한 콘셉트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랜덤 한 결과이기에 규정지을 수 없고 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껴지고 받아들여지고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이질감이 느껴지는 제3의 장소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익숙하고 일상에 필수적인 장소(공원, 지하철역, 도서관)에 전시시킨 것이 작가가 관객들에게 최대한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이라고 느꼈다. 또한, 작가 빛이라는 매체를 선택한 것도 그가 끝까지 추구한 예측할 수 없는 랜덤 한 결과물에 가장 적합한 매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빛이라는 매체는 오래전부터 과학자부터 미술가 까지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정의되고 연구되어온 매체이지만 지금까지도 단 한 문장으로 정의 내려질 수 없는 매체이다. 뉴턴은 자신의 저서 [광학]에서 '내가 빛이나 광선을 무슨 색깔이라고 말하거나 또는 어떤 색깔이 있다고 말할 때는 언제나 내가 철학적이고 정확한 의미로 그렇게 말한 것이라기보다는 대체로 그리고 이 모든 실험을 본 일반 사람들이 마음에 그릴법한 그런 개념에 따라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이해하기 바란다. 왜냐하면 광선이 색깔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듯이 빛이라는 매체는 정의 내려질 수 있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 철학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밖에 없는 매체이다. 그렇기에 수학자 John Conway 작업에서의 영감 + 빛 + 공공장소(지나가는 사람들에 따라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는 곳) => 이 모든 것이 작가가 의도한 관객들 개개인에 따라 전부 다르게 해석되고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예측할 수 없는 가능성이 무한한 작품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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