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민트 Jun 10. 2020

멈추고 비우고 상상하라

텅 빈 마음은 꿈을 선명하게 비추어낸다

 

무의식의 정화

   

잠재의식을 깨우기 위한 많은 기법들이 있다. 시각화 기법, 확언(자기 암시), 쓰기, 비전보드 등 다양하다. 흔히 ‘끌어당김’이라고들 표현한다. 이런 기법들은 잠재의식을 정확히 이해한다면 최상의 기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하는데 비해, 결과를 얻지 못하고 포기해버리기 일쑤다. 그 이유는 바로 무의식이 아닌 의식적 차원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의식적으로 꿈을 갈망하고, 시각화나 확언을 열심히 해도 무의식에서 믿음이 부족하면 현실적으로 결과는 나타나지 않는다. 부를 원하면서 무의식, 즉 속마음에서는 “부자는 아무나 되나..”라는 식의 의심이 깔려 있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무의식이 진짜 우리 의지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의식에 깔린 진짜 생각과 믿음들을 먼저 알아야 한다.


구름이 걷히면 해가 비춘다 뜻의 
일출이란 말이 있다.
잠재의식의 힘은 
해를 가린 먹구름과 같이 
불필요한 생각과 믿음들로 
가려져 있을 뿐이다.   
 

우리의 무의식적 믿음은 대부분 자라오면서 형성되어 단단히 뿌리내린 고정관념이라 할 수 있다. 이 관념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단, 편견을 갖고 바라보게 만든다.  본래 우리는 관념 없이 순수하고 텅  마음의 존재  자체로 태어났다. 아기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아기들은 ‘까꿍’ 한마디에도 자지러지게 웃는다.  그렇게 아무런 판단과 관념 없는 마음. 그것이 우리 본질이다. 바로 우리의 초심.  마음에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단지, 부정적인 관념들을 덮어쓰면서 잊게 됐을 뿐이다. 그래서 이러한 묵은 관념들을 정화한다면, 묻혀있는 가능성과 잠재력도 깨울 수가 있다.     





영감은 텅 빈 마음에 있다


< 브레이킹 >의 저자 ‘조 디스펜자(Joe ㅠDispenza) 박사에 의하면, 갓 태어난 아기의 뇌파는 ’ 델타파‘ 상태로 보내다가 그 후 12년 동안 서서히 ’ 세타파‘에서 ’ 알파파‘ 상태로 보낸다고 한다.

‘세타파’와 ‘알파파’는  암시 감응력이 최상인 상태이다.  쉽게 말해,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스펀지 상태 즉 잠재의식이 열린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명상하거나  때릴 , 혹은 자연을 즐길 때에 모두 이런 뇌파 상태가 된다. 창조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이나 영감을 필요로 하는 발명가들의 놀라운 잠재력도 이런 상태에서 펼쳐졌다고 할 수 있다.   


EBS 다큐 <영감의 순간>에서 소개된 예술 감독 ‘박칼린’은 영감을 얻는 데에는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감은 잠시 멈추는 시간에서 완성돼요.
자기 스스로 계속 끊임없이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녀가 빼놓지 않는 것이 물리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라고 한다. 그 시간은 아침 티타임이다. 집 마당에서 춥든 비가 오든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


EBS1 < 영감의 순간 > 인터뷰

그룹 ‘자우림‘의 김윤아는 JTBC ’ 히든싱어 2‘에서 “샤워할  영감이 떠오른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그녀는 EBS1 '영감의 순간’ 인터뷰 중에 육아와 살림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 운전하고 가는 차 안에서의 ‘영감의 시간으로 꼽았다. 그 공간은 짧은 시간이라도 자신만의 시간이 된다고 말한다. 그 시간을 ’ 나의 영혼과 독대할 시간‘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이 부분은 나도 크게 공감한다.  나 역시 혼자 운전하며 음악을 듣는 시간이면, 머릿속이 텅 비며 아이디어들이 불쑥불쑥 떠오른다.  이 밖에도 위대한 프랑스 작가 상을 수상한 ’르 클레지오‘는 여행이나 자연의 소리, 아름다움을 통해 감동할 때 영감을 얻는다고 말한다.      


이렇듯 우리에게 필요한 영감은 애쓰고 머리를 쥐어짜 내서 얻어지는  아니다.   아이와 같은 순수하고 무조건적인 믿음, 집착하지 않는 ‘이완상태 있어야 한다.  자신 안의 편견들과 복잡한 논리들로부터 한 발 물러서야 한다. 


우리 안에는 어릴  ‘세타파’ 상태에서 주입된 무분별한 논리들이 있다. 그것들은 무의식적으로 불쑥불쑥 올라와 편견과 의심, 두려움으로 삶에 방해 요소가 된다. 그래서 우린 알아차리고 흘러 보내는 자신만의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어떤 생각과 감정도 내가 아님을 깨닫고  안에 가장 평화롭고 무한한 본성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단순해질 때 초점도 분명 해진다    

 

잠재의식은 단순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힘이 발휘된다. 

100명이 동시에 말하는 것보다 1명이 말하는 것이 또렷이 들리는 건 너무 당연하다. 잠재의식은 일념에 강하다. 하지만 대부분 자신의 뭘 원하는지 애매한 상태로 산다. 그래서 기도나 소원이 이루어지기 어렵고 힘든 것이다. 잠재의식의 도움을 얻기 위해선 불필요한 것들은 과감히 버리고 필요한 생각  가지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CNN'이 선정한 ’ 스티브 잡스(Steven Paul Jobs)’ 10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들은 집중이란 집중할 것에 예스(yes)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집중은 전혀 그런 게 아니다.
다른 좋은 아이디어 수백 개에
노(no)라고 말하는 게 집중이다.
실제로 내가 이룬 것만큼이나
하지 않은 것도 자랑스럽다.
혁신이란 1천 가지를 퇴짜 놓는 것이다"

그의 성공이 비움과 집중을 통해 이뤄낸 것임을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스티브 잡스(Steven Paul jobs)’는 이러한 단순함의 철학을 <애플>의 기업 이념에 담았다.  ‘애플‘ 기업이념은 다음과 같다.
 「완벽이란 더 이상 덧붙일 게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게 없을 때이다」  
그는 “생각을 단순하게 만들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산도 움직일 수 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애플’의 전 CEO ‘존 스컬리(Jhon Sculley)’ 역시 “스티브 잡스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결단을 내리는 데에 있다”라고 전했다.     


이런 ‘비움’의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으로 ‘레고(LEGO)’가 있다.  덴마 트어 ‘레그 고트(Leg Godt)’로 ‘잘 놀자’란 뜻이라고 한다. 레고는 1949년 처음 시작해 1958년 ‘자동 결합 블록’을 특허출원했다. 레고는 블록을 무한대로 조립할 수 있는 창의적 놀이기구 ‘레고 블록’으로 승승장구 해왔다. 그러나 1994년 매출이 급감하며 위기를 맞게 된다. 비슷한 저가 제품들의 난립과 비디오 게임 등의 출현으로 경쟁력이 약화됐던 것이다. 그때 선택한 것이 ‘확장 전략’이었다. 신제품과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극복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2004년 레고(LEGO)는 무리한 확장으로 결국 파산 위기를 맞고, 매각을 검토하기까지 이르렀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새로운 CEO는 한 가지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지럽게 벌여놓은 적자 라인을 모조리 정리하고 핵심사업 ‘블록’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철저히 기본으로 돌아간 레고는 10년 연속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사람도 기업도 언제나 새로운 창조의 힘은 단순함과 비움에 있다. 복잡해지고 본질에서 멀어지는 순간 추락한다.   

복잡함이 사라지면 초점이 분명해질  있다. 비움은 선택과 집중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과정이다. 원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불필요한 콘센트를 빼버리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최상의 기법들을 사용하면 된다.


시각화와 확언, 쓰기 등 자신에게 맞는 기법들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것이다. 중요한  좋은 기대감을 끌어내는 것이다. 우리 뇌는 ‘도파민’과 ‘아드레날린’등의 분비로 좋은 느낌을 다시 경험하고 싶게 한다. 비움 상태의 생생한 상상은 실제처럼 뇌를 자극하고  상상에 맞는 상황을 끌어오도록 유도하게 된다.     



 

비움은 상상을 극대화한다    

 

잠재의식은 실제와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생생하게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상상은 뇌를 자극하기에 최상의 기법이다.


상상은 실제와 착각을 일으키고 이때 뇌에서는 미묘한 변화들이 일어난다. 앞에서 말한 실패를 경험했을 때의 뉴런 반응과 같이 뇌의 연결망이 활성화된다. 따라서 창의력과 영감도 더 강해지게 된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아이디어가 번뜩 떠오른다거나 샤워를 하다가 운전을 하다가 순간순간 영감의 불꽃이 튀게 된다.      


신경과학자 ‘스티븐 매크닉(Stephen L. Macknik)' 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의 뇌 회로에는 수많은 전기화학 신호가 돌아다니는데 두개골에는 창문이 없습니다. 감각기관을 통해서만 정보를 주고받죠. 우리가 만들어내는 기억이나 인식으로부터 요.  전기화학 신호들이 세상에서 보게 되는 것은 현실을 흉내 내는 다른 뇌 기관으로부터 오는 또 다른 전기화학 신호들입니다 “


이 말은 우리가 경험하는 건 실제 경험이 아니라 기억과 인식에 의한 신호들을 통해 주고받는 결과라는 것이다. 이 말은 ‘생각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이론이 신비주의가 아닌 과학임을 입증해 준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 Albert Einstein)

아인슈타인은 이미 ‘상상 과학자’로 유명하다. 그가 남긴 말에서 잘 드러난다.


“나는 단 한 번도 이성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 발견을 한 적이 없다.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지식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는다. ”


나폴레옹을 비롯해 레오나르도 다빈치, 톨스토이 등 수많은 선구자들 또한 증명해 왔다. 스포츠 선수들은 오래전부터 ‘이미지 트레이닝’이라 하여 시합 전 ‘시각화 기법’을 통해 집중훈련을 해오고 있다. 시각은 우뇌 영역으로 잠재의식에 직접적으로 말을 거는 최고의 수단이다.


비우고 상상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Check point

1. 부정적 관념들을 먼저 흘러 보내야 잠재의식도 올바로 작동한다.

2. 잠재의식은 아이와 같은 ‘알파파’ ‘세타파’ 뇌파 상태일 때 활짝 열린다.

3. 영감은 일상의 멈춤, 텅 빈 마음, 자연으로부터의 이완상태에서 온다.

4. 잠재의식의 힘은 단순함과 비움에서 극대화된다.

5. 불필요한 것들은 버리고, 원하는 것에만 집중하라.

6. 단순해지면 초점이 분명해진다.

7. 시각화는 현실을 창조하는 가장 직접적인 최고의 수단이다.          

이전 03화 성공과 실패는 늘 같은 선상에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