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민트 Nov 01. 2020

가능성을 믿는 순간, 한계도 사라진다


마음먹은 만큼 존재하는, 가능성 

  

우리는 모두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제작자이며 무에서 유를 매 순간 창조해내는 창작자이다. 하루, 1시간 전, 1초 전 단 한순간도 정해진 적이 없다. 우리 삶은 내가 선택하기 전까지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존재한다.

방금  '끝'을  결심했더라도
다시 '시작'을 결심하면
모든 판은 새롭게 시작된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자신이 창조해왔고
 창조해 갈 인생 작품인 것이다.


내 선택에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 삶과 죽음, 시작과 끝이 있다.  모든 가능성은 마음먹기 나름인 것이다. ‘안 될껀 뭐야..해보면 되지!’라고 희망을 보면, 가능성은 무한하게 펼쳐진다. 하지만 ‘될까..안되겠지..’ 라고 마음을 닫으면, 가능성도 닫힌다. 즉, 가능성은 곧 희망을 보는 것이다.


지금 자신의 삶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분이 있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정해지지도 않은 가능성을 닫고, 희망을 등지는 선택을 해오진 않았는지 한번 돌아보자.

미국의 여류작가 ‘델마 톰슨(Thelma Thompson)‘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녀는 2차 대전 당시, 미 육군 장교였던 남편을 따라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 인근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행복한 생활을 꿈꾸었지만, 그곳의 생활은 만만치가 않았다. 남편이 훈련을 나가면 작은 움막집에 혼자 남겨졌고, 멕시코인과 인디 언 뿐이라 소통도 되지 않았다. 섭씨 46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숨 쉬는 것조차 힘든 모래바람으로 환경도 너무 열악했다. 그러자, 그녀의 외로움과 상심은 날로 커져갔다.     

 

견디다 못한 그녀는 부모님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곳에서  이상 지낼  없어요!  집으로 돌아갈 거예요!  1분도 이곳에서 머물고 싶지 않아요, 차라리 감옥이 여기보다 낫겠어요.라고 보내자, 그녀의 아버지에게 곧 답장이 도착했다.


아버지의 짧은 서신은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단 2줄 뿐이었다.

   감옥의 문창살 밖을 내다 보는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흙탕물을 내려다 보고,
한 사람은
밤 하늘의 별을 올려다 본다.

그녀는 자신이 ‘흙탕물만 내려다보고 살았구나'하고 깨닫곤 그곳의 빛나는 별을 찾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우선 원주민들과 친구가 되었다. 인디언들은 그녀가 흥미를 보이는 것은 소중한 것도 서슴없이 선물하는 따뜻한 사람들이었다. 그녀는 그동안의 행동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마음을 연 그녀는 그곳만의 아름다움을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선인장, 난초, 여호수아 나무 등의 사막 식물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자, 빨갛게 물드는 저녁 노을도 눈에 들어오고 열악하고 외로웠던 사막은 기쁨과 재미가 넘치는 곳으로 바뀌었다. 식물들은 그야말로 매력적이었고, 사막의 낙조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델마 톰슨’은 이러한 아름다운 경험들을 소재로 <빛나는 성벽>이라는 소설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나는 자신이 만든 감옥의 창을 통해서 별을 찾을 수 있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녀가 계속 부정적인 마음에만 자신을 가두어 두었다면 사막에서의 즐거움도 작가로서의 가능성도 존재하지 않는 일들이었을 것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마음 안에 고개를 들어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모래 사막도 폭염도
아무것도 변한 건 없었다.
단지 변한 건
그녀의 마음뿐이었다.
하늘에 별이 아무리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어도 고개 들어 바라보지 않는 한, 그 별은 존재하지 않는다.  흙탕물만 바라보는 사람에게, 세상은 흙탕물만 존재할 뿐이다.  개구리가 우물만 고집한다면, 그 속의 세계가 전부다. 외로움은 세상과 아무 상관이 없다. 자신이 마음을 열지 않았기 때문인 것이다.

 ‘델마 톰슨’이 아버지의 글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은 언제나 나에게 손을 내밀고 있고, 돕고자 한다. 좋은 사람, 좋은 말, 좋은 기회들이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희망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 없이는 모든 가능성은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



    


스스로의 한계, 자기 제한     


「코끼리 말뚝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서커스단 코끼리들은 왜 그곳을 벗어나지 않을까? 코끼리를 길들이는 방법은 의외로 너무 쉽다고 한다.

서커스단에서는 어릴 적부터 아기 코끼리의 뒷다리를 말뚝에 묶어놓는다. 안간힘을 써도 벗어나지 못한다고 인식하며 자란 코끼리는  성인이 돼도 더 이상 시도하지 않는다. 말뚝을 뽑아버릴 힘이 충분하지만 스스로 한계를 정해버린 것이다. 심지어 말뚝이 없어도 평생 그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개미>로 유명한 프랑스의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의 저서 <상상력 사전>에 등장하는 '벼룩의 자기 제한'이란 이야기가 있다. 벼룩 몇 마리를 어항에 넣고 실험을 했다. 벼룩이 쉽게 뛰어넘을만한 높이의 어항에 넣고 입구를 유리판으로 막은 후 관찰했다.

벼룩은 한동안 툭툭 튀어 오르며 계속 부딪힌다. 그러자 몇 마리는 부딪히지 않을 정도로 조절하기 시작했다. 한 시간쯤 후에는 한 마리도 부딪히지 않았다. 그리고 유리판을 치워보았더니 그래도 딱 그만큼만 튀어 오른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서커스단의 코끼리와 같이 벼룩도 한계에 부딪히자, 스스로를 그 한계 안에 가두어 버린 것이다.    

우리도 다를 것이 없다. 마음 안에 보이지 않는 틀, 스스로 만들어놓은 거짓 한계가 있다. 한번 두 번 실패하고 어려움에 부딪히면 포기하고 한계를 규정해버린다.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넌 약해 빠졌어!’ ‘넌 못생겼어!’ ‘넌 그것밖에 안돼!’라는 누군가의 말이나 힘들었던 기억 속에 스스로를 가두기도 한다. 매일  순간 새로운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시도하지 않는다. 스스로 지난 시간, 지나간 말, 낡은 생각들을 짊어지고 괴로워하며 살아간다. 세상을 지배하는 1%의 위대함은 한계를 넘어서 ‘  있다 가능성을 믿기 시작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도 했고, 그녀도 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TYK그룹 ‘김태연’ 회장은 미국 실리콘 밸리의 성공 신화를 이뤄 낸  미국 100대 우량기업 여성 CEO이다. 컴퓨터 클린룸 시스템 제조회사인 ‘라이트하우스’와 모닝 플라넷, 엔젤 힐링, 데이터 스토어 X 등 다수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150cm의 단신임에도 태권도 공인 10단에 미국 최초 여성 ‘그랜드 마스터’이며 태권도 도장 ‘정수원 아카데미’를 이끌고 있다. 작은 체구임에도 태권도와 ‘Can Do'정신으로 다져진 남다른 그녀의 에너지에 작은 거인, 원더우먼이라고도 불린다.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 글로벌 사회 활동가‘이기도 하며 기업인들 사이에서도 존경받는 세계적인 기업인이다.   

  

김태연 회장 < 이미지 출처/ NEWSIS >

그녀에게는 「Can Do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2001년 한국 방문 당시에는 ‘Can Do Show’를 열기도 했다. 이런 수식어를 얻게 될 만큼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무장하게 된 데는 아픔과 시련이 밑거름이 되었다. 그녀의 삶은 태어날 때부터 고난의 시작이었다. 정월 초하루 자시, 문중 제사도 멈추게 하고 아들일 거라는 모두의 기대 속에 태어났다. 딸임을 확인한 할머니는 “김 씨 집안 다 망했네”라며 부엌에서 미역국을 내동댕이쳤고, 할아버지는 “제가 뭘 잘못했기에 이런 큰 벌을 주십니까!”라고 통곡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걸핏하면 “이게 다 너 때문이다! 차라리 같이 양잿물 마시고 죽자!”라며 그녀에게 원망을 쏟아냈고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폭력을 행사했다. 보다 못한 남동생은 아버지를 폭행하게 됐고 그 자책감으로 자살하고 말았다. 그 충격으로 그녀와 가족은 1968년 도망치듯 미국으로 떠났다. 이렇게 혹독한 어린 시절 내내 “넌 안 돼! 재수 없는 아이야!” “계집애가 운동은 무슨!”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으면서 자랐다. 그때마다 그녀는 “왜 난 안 돼?!”라고 반문했고 ‘할 수 있어 ‘라 되 뇌이며 이겨냈다고 한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자유의지가 없다. 그래서 외부의 부정적인 말과 행동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된다. 그래서 아이들이 보고 듣는 자신을 향한 말, 시선, 행동들은 고스란히 자아 이미지로 각인이 된다. 그리고 그 이미지에 스스로 묶여 벗어나지 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잘못된 이미지를 자신이라 믿고 살아간다.
하지만, 어른이 된 우리는 자유의지가 있다. 그 틀을 깨고 자신의 삶을 창조할 수 있는 창작자다. 가능성을  믿고 변화하기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그녀가 어린 시절 들어왔던 말에 집중해 되뇌었다면, 아마 '재수 없는 계집애'라는 말처럼 살아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세상이 만든 틀을 깨고 새롭게 창조해나갔다 . 오히려 스스로를 더  사랑으로 채워 승화해내면서, 삶과 경영 철학으로까지 녹여냈다.  그래서, 김태연 회장의 기업관은 '사랑' 바탕이다.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어떤 고난도 쉽게 이겨내는 자신감으로 이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사랑은 말에서 그치지 않았다. 태권도장을 통해 비행 청소년들이 마약과 알코올 등 문제에서 벗어나 꿈을 갖고 새로운 삶을 살도록 도왔고, 그 인연은 부모와 자식으로도 이어져 현재 7남 7녀를 입양해 혈육 이상으로 지극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한다. 직원의 상당수도 많은 문제들을 그녀의 도움으로 새롭게 시작한 이들이다.

그녀는 정원의 꽃들에게도 말을 걸고 포도를 수확할 때는 “수고했다” “고맙다”라고 말하며 사랑을 전한다. 사랑의 에너지는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잠재우는 넓은 의식의 차원 에너지다. 그래서, 자연과 사람과 사랑으로 교감할 때, 우리는 자유로운 영혼의 상태로 더 많은 창조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그런면에서,그녀는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그녀의 유명한 어록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그도   있고 그녀도   있는데  나는 못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명언이다. 나에게도 엄청난 울림을 준 문장 중 하나다. 나는 이 문장이 마치 ‘지니’를 부르는 마법의 주문같다고 느껴졌다.

‘될까!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과 두려움이 들 때 이 문장을 떠올리면 "왜 안돼?!"라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그리고 자신감과 확신이 차오른다.

수도 없이 되뇌었을  문장에는 그녀의 에너지도 담겨있는 듯하다. 어떤 상황에서건 한계에서 벗어나 ‘Can Do!’ 정신으로 승화해낸다면 누구든 성공신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한계 짓지 않으면 새롭게 시작할  있다.    

            

Check Point

1. 모든 가능성은 우리 마음에 달려있다.

2. 우리는 매 순간 선택으로 무에서 유의 인생을 창조해내는 창작자다.

3. 감옥 같은 현실 안에서도 절망을 보는지 희망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세상이 달라진다.

4. 우리 마음 안에 보이지 않는 한계가 무수히 존재한다. 그 틀을 벗어나야 한다.

5. Can Do! 할 수 있다! 고 마음먹는 순간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진다.

6. 우리는 자유의지가 있고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선택할 수 있다.

7. 사랑의 에너지는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잠재운다.

8. 자연과 사람과 사랑으로 교감하면 그 에너지는 무한하다.

9. 어떤 상황에서든 한계 짓지 않으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10. 그가 했고, 그녀가 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이전 15화 우뇌의 무한한 천재성을 깨워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