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이 무의식 속에 조건화된 습관을 만든다
뇌는 창문이 없다. 외부와의 직접적 접촉 없이 오감을 통해서만 정보를 입력하고 출력한다. 그래서 실제와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오감으로 상상하고 느끼는 것을 현실과 같이 착각한다. 우리의 뇌신경회로는 반복적으로 정보가 주입되며 관련 시냅스의 연결을 점점 굵게 만들고 전용 신경회로를 구축하게 된다. 그렇게 하나의 자동화된 신념체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런 뇌의 착각이 잘못된 암시를 받아들이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
러시아 생리학자 ‘이반 파블로프(Ivan Petrovich Pavlov)'의 유명한 ’ 파블로프의 개‘라는 조건 형성 실험이 있다. 개는 음식 냄새를 맡으면 원래 침을 흘린다. 여기에 조건을 형성시킨다. 음식을 줄 때마다 종소리를 반복적으로 들려주는 것이다. 그랬더니 반복된 학습에 의해 종소리만 들어도 침을 흘리는 것이었다.
만약, 어릴 적 엄마의 밥 짓는 소리가 들리면 항상 식구들의 행복한 식사시간이 이어졌다. 그러면 주방의 밥 짓는 소리는 행복과 조건이 형성된다. 그렇다면, 주방의 밥 짓는 풍경은 곧 행복을 연상시키고 나중에 그런 풍경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부정적인 트라우마 역시 이렇게 조건화된다. 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폭행을 했다고 한다면, 남자, 어른들에 대해 술, 폭행으로 조건화가 형성될 수 있다. 술을 마신 남자에게는 그 감정이 그대로 올라와 반사적으로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폭행을 했다고 해서 남자와 술, 폭행을 연결시키는 건 사실이 아니라 착각이다. 개가 종소리를 음식으로 착각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 마음에 좋은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조건화되어 있지 않으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없는 것이다.
이때, 명상 음악이나 좋은 향기 등 뇌의 알파파 상태 이완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면 좋다. 힐링 주파수 음악 등을 틀어놓고 우뇌를 활성화시켜 잠재의식을 열어준다. 그리고 긍정적 암시와 시각화를 꾸준히 반복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