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_외국어 공부(1)

외국어 공부_서두

ü 외국어 공부

이번에 이야기해줄 건 외국어 공부야. 대부분의 대학생들에게 외국어 공부라는 것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분야일 거야. 나를 포함해서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공부라는 것을 접해서 수능까지 이어왔지만 거의 10년을 만난 거 치고,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만큼 영어와 친숙한 사람은 드물지. 신기하지 않아? 영어를 공부한 기간만 따지면, 영미권 꼬맹이들보다도 길 수도 있는데, 누가 더 영어를 잘하냐를 따지면 영미권 꼬맹이들이 더 잘할 수도 있을걸? 특히 말하기는. 왜 그럴까? 내가 열심히 생각해봤는데, 우리가 10년 넘는 기간 동안 영어 공부를 하면서 목표는 ‘영어를 잘하고 싶다.’가 아니라 ‘영어점수 잘 받고 싶다.’ 혹은 ‘빨리 시험 끝났으면 좋겠다.’였던 것 같아.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으니까, 영어를 잘해지는 공부를 하지 않은 거지.

나도 성인이 되어서야 ‘영어랑 그 외 외국어 좀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너도 슬슬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아직 그런 생각이 없을 수도 있으니까, 그러는 생각을 조금 도와주도록 해볼게. 우선 거창하게는 국제화 시대야. 고등학교 때까지는 “국제화 시대라 영어를 배워야 한다.” 이런 말에 별 생각이 없었는데, 환경이 달라지니까 바로 생각이 달라지더라고. 미드에 쉽게 접근하기 시작하고, 학교에서 다양한 외국인 학생들을 만나게 되고, 일을 할 때, 하다못해 알바를 할 때도 외국어를 할 때 가치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알게 되니까, 외국어를 하고 싶더라고. 그런 여러 이유들 중에 가장 으뜸은 여행이었지. 여행에 대해서 자세히는 다음에 이야기하겠지만, 해외여행 가고 싶지 않아?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 하나 뽑으라고 하면 유럽여행을 뽑는 사람도 있고, 대학생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게 뭐냐고 했을 때도 유럽여행을 뽑는 사람이 있듯이 그만큼 유럽여행을 포함한 해외여행은 대학생활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지. 거기다가 가면 대학생이 돈이 어디에 있다고 패키지여행을 가겠어. 그리고 갈 수 있는 대학생들도 내가 가고 싶은 곳 가고, 보고 싶은 거 보는 자유여행을 갈 것 아니야. 그러면 뭐가 필수겠어? 이렇게 여행을 가다 보면, 외국어를 했을 때의 이점이 상당하지. 이런 걸 직접 느껴 보다 보면 ‘외국어 공부를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점점 들더라고. 조금은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 그러면 외국어 공부에 대해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외국어 공부하면 일단 영어가 가장 먼저 생각나지? 아무래도 그럴 수밖에 없지. 그러면 영어 외에 중요하거나, 유용한 외국어가 뭐가 있을까? 아무래도 우리나라 주변에 있는 중국어, 일본어가 있겠지? 이제 이 외에 외국어 공부는 보편적이라기보다는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선택하는 게 많은 것 같아. 예를 들어 패션에 관심 있는 내 친구는 패션에 트렌디한 스페인어, 이탈리아 어를 공부하려고 하고, 누구는 프랑스가 좋다는 이유로 프랑스어를 공부하기도 하고. 이렇게 하나하나 다 이야기하려면, 아제르바이잔어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까지 말해야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 편지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에 대해서 꼭 필요한 이유, 배우면 좋은 점, 관련 자격증을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그 외 언어에 대해서 살짝 언급한 다음에 다음 파트로 넘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