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공부_영어
-영어
가장 먼저 영어! 영어가 왜 필요할까? 내가 이거에 대해서 진짜 많이 생각해봤어.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어찌어찌 살아갈 거라면, 영어가 굳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한 37번 정도 했는데, 이유는 하나밖에 생각 안 나더라. 『다 하니까.』 이 이유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고. 물론 남들이 한다고 무작정 따라갈 필요는 없지. 그건 나도 엄청 싫어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런데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대부분 하면 왜 하는지는 반드시 생각해봐야 돼. 너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90%의 사람들이 모두 바보는 아닐 거란 말이야. 그래서 생각한 영어를 잘하면 좋은 점은 조금 후에 이야기해줄게. 나는 개인적으로 남들이랑 다른 걸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서 남들이 한다고, 무조건 나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그런데 영어는 누구든지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물론 속세를 떠나고, 욕심을 버리고, 살겠다면 남들 다 하는 것 안 해도 되지. 근데 인간이란 존재가 그러기 쉽지 않거든. 더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더 재밌는 것도 하면서 놀고 싶고 그러잖아. 그러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면으로든 접촉할 수 있어야 선택지가 넓어져. 근데 어떠한 방면에서도 남들이 다 하는 영어가 능력의 기본이 되니까. 어느 정도 이해가 됐으려나 모르겠네. ‘굳이 영어를 해야 하는 이유 알고 있는데 굳이 왜 설명하는지 모르겠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그런데 아는 거랑 공감하는 거랑 다르거든. 그냥 알고 만 있다면, 해야 된다는 생각만 하고, 공부는 안 하는 경우가 많거든. 근데 공감이 되면,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조금씩 시작이라도 해보겠지. 그 이후에 공부가 귀찮아서 게을리하거나, 계속 열심히 하거나는 너의 의지에 달린 일이겠지? (물론 나도 영어 잘은 못해...) 일단 영어를 잘하면 좋은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자극을 받아보자.
첫 번째, 자료 검색의 범위가 넓어져. 이거는 대학교 때부터 일할 때까지 다 적용되는 거야. 딱 생각해봐. 만약에 네가 창의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려고 해. 그러면 Google과 Naver 등에서 ‘창의성’에 대해서 자료조사를 하겠지? 근데 만약에 네가 뭔가 조금 더 자료를 찾고 싶어. 그럴 때 영어를 못하면 한국어 자료 페이지만 넘기게 되는데, 영어를 잘하면 고민 없이 바로 ‘Creativity’를 검색하면 돼. 그러면 한국어로 나왔던 자료도 많겠지만, 한국어로 검색했을 때, 찾을 수 없는 자료도 많을 거야. 거기다 Google Scholar에서 검색을 하면 다양한 논문도 찾을 수 있어. 그렇게 더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과제나 보고서 등을 작성할 때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더 설득력을 갖출 수 있어. 나는 아직 영어를 잘 못하지만, 그래도 영어로 검색해보고, 자료를 찾으려고 해. 한국어로 자료를 찾다 보면 학교 과제에서 비슷비슷한 사례나 근거를 찾게 되기 쉬운데, 영어는 자료가 다르니까, 일단 신선하지. 그러면 같은 주제로 발표하더라도 남들과 다른 사례를 들뿐만 아니라 아예 참신한 주제가 생각나기도 하더라고. 덕분에 팀플이나 발표는 대부분 좋은 점수를 받았던 것 같아.
두 번째는 뭘까? 얘기한 적 있는데. 그치 여행이지. 영어를 잘하면 좋은 점을 이야기하는데, 여행을 빼먹을 수는 없지. 일단 여행이라고 말을 하는데, 웬만한 해외 나가는 걸 다 포함해서 이야기할게. 어학연수나, 유학같이 해외에 1,2년 체류하는 것까지 모두. 일단 영어가 만국 공통어라고 이야기하지? 물론 모든 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자 자기한테 필요한 영단어 몇 개씩은 알더라고. 예를 들면, 해외 나가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될 상인들. 아마도 영어학원이나, 어학연수같이 영어를 위해 많은 교육을 받지는 않으셨을 거야. 사용하는 단어가 한정되어있더라고. 분명히 10개 이내의 패턴을 사용하는데 가격 확인부터 흥정까지 모든 게 가능해. 가끔 야시장의 상인들을 보면 신기하기까지 한 게, 어떻게 알아듣는지도 모르겠는데, 정확하게 알아듣고, 간단명료하게 대답까지 해줘. “Okay, 4 dollar” 이런 식으로. 아마 약간의 영어와 눈치가 합쳐진 결과겠지. 그래서 그런지 영어권이 아닌 나라에서 흥정을 하면 재밌더라고. 그런데 또 아무데서나 막 흥정을 하고 다니면 안 돼. 흥정의 문화가 만연한 곳에서 해야지. 어디 유럽의 별 5개짜리 호텔 레스토랑 이런 데서는 하면 안 돼~. (한 번 해보면 재밌겠다. 대신 한국인이라고 하지 말고, 모시모시라고 해.)
마지막 이유는 살짝 교과서적으로 말해볼까 해. 이제 글로벌 시대잖아. 진짜 이전까지는 ‘글로벌, 글로벌’ 해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제는 조금 있는 것 같아. 우리나라에서 미국까지 가는데 하루가 안 걸리고, 심지어 이메일이나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1분도 안돼서 서로에게 답장을 할 수가 있어. 이렇게 교통과 통신의 발전으로 여행이나 업무 등의 이유로 해외에 갈 기회가 무수히 많아졌지. 당장 내 주변에만 해도 해외여행 경험이 전무한 친구가 별로 없고, 포르투갈로 유학을 간 사람이나, 미국에서 인턴을 하고 온 사람도 있고, 하다못해 군대에서 파병을 갔다 온 친구도 있어. 이렇게 주변에 기회가 득실거리는데, 눈 뜨고 놓칠 수는 없잖아. 그래서 나는 이게 영어를 잘하면 진짜 좋은 이유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진짜 좋은 기회 중에 대표적인 예가 교내 활동에서 이야기한 방학 중 해외 교육이지. 아마 많은 학교에서 시행하는 것 같은데, 이것도 선발 기준에 영어능력이 포함되어있더라고.
영어를 해야 되는 이유를 조금 적어봤는데, 어느 정도 공감이 됐는지 모르겠네. 나도 영어를 그렇게 잘하는 게 아닌데, 너한테 영어 공부를 하라고 말하고 있으니… 조금 찔리네. (노답이야 ㅠ) 그래도 이제 영어를 해야 되는 목표가 생겨서 영어공부 다시 시작한다. 동계 해외파견.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고민하는 거랑 능력도 없는 거랑은 다르니까. 그럼 이제 공인 영어 시험들에 대해서 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