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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유 Nov 08. 2024

빼빼로데이 메시지 30선.zip

기념일 카드 샘플북

곧 빼빼로데이네요.

응~ 어서오고~


옛날옛적(?)에는 빼빼로데이엔 롯데빼빼로만 사야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길쭉하게 생기면 아무거나 주고받죠. 꼭 연인끼리나 고백을 위해서만도 아니고 그냥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누가 인싸인가 구경도 하고 그러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1800원x365일=657,000원/1년

저도 이날엔 항상 막대과자를 받아요. 이런거 엄청 중요한 10대들이 집에 셋이나 있어서요. 이젠 감흥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안주면 좀 서운하더라고요? (치졸이 드러남) 감성이 많이 사라진 저에겐 그저 그런 일이어도, 어떤 이에게는 남다르고 뜻깊은 의미가 있겠죠.


저는 논리적으로 말을 잘 못하는 주제에 하고 싶은 말은 또 많아서 그냥 글로 말하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그걸 아는 우리집 10대들은 저한테 글을 잘 안줘요. 서운하게.(옹졸이 드러남) 좌우지간 저는 그렇다는 얘기고, 그동안 빼빼로를 도구 삼아 마음을 전했던 저의 기억을 되짚으며 오늘의 쪽지를 적어봤어요.


썸도 없고 솔로이신 분께는 미리 죄송합니다.



남편에게 주는

응원의 빼빼로

맞벌이라 할지라도 남자에게 일이란 건 특히나 더 생존과도 같기에 주기적으로 에너지를 충전해 줄 요소가 필요합니다. 빼빼로데이를 핑계 삼아 응원의 마음을 담아보면 어떨까요? 이런 얘기를 평상시에 막 하고 그러진 않으니까요.

신혼 n년차



박카스가 키포인트죠



빼빼로 시그니쳐: 길고 가늘게



18년째 빼빼로 나눠먹는 사이




아내에게 주는

경애의 빼빼로

표현을 잘 못하는 남편들 참 많아요~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표현을 못하는 게 아니라 다르게 표현해서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기도 하고요. 기본적으로 언중유골이죠. 막상 드러나면 재밌어요. 속뜻이 얼마나 깊은지, 한번씩 감동도 주고 그러네요. 



사랑인가 자랑인가



관심이 없지는 않다는 뜻



진심 어린 사과



다정한 남편이네요..



아주 뭐, 없던 사랑도 꽃피우겠어요.. 

부부애와 전우애가 뒤섞인 의리의 쪽지들이었습니다.



자녀에게 주는

격려의 빼빼로

애들은 과자 받고 얼마나 좋을까요~ 

오며 가며 자주 사먹는 과자지만 이런 날 엄마아빠에게 선물 받는 빼빼로라 더 맛있을 거예요. 주는 저도 자녀에게는 온 마음을 담게 되더라고요. 


넌 항상 최고야



존재가 효도지



(저 초콜릿 진짜 맛있어요)

나의 기쁨이야




연인에게 주는

사랑의 빼빼로 

*오글주의

불타는 사랑 중이신 청춘여러분,

빼빼로 준비하셨나요? 

온 집안에 달달함 풍기며 열심히 예쁘게 만드셨나요? 

다시 오지 않을 이 소중한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당폭발주의


이 말은 맞죠



악!!! 내 눈!!!



오글부글.....


좋을 때다..

네..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썸남썸녀에게 주는

고백의 빼빼로

좋아하는 마음을 전할 때는 큰 용기가 필요하죠. 

직접적으로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쑥스럽고, 너무 긴장돼서 말 한마디 하기가 참 힘든데 빼빼로데이를 활용하면 조금은 쉽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요. 

대놓고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충분히 알아줄 수 있도록 적어봤어요.



안맛있으면 반칙이다



묵묵한 사랑



귀여운 그녀



받은 쪽 심쿵주의



빼빼로 대량구매각




제자들에게 주는 

희망의 빼빼로

학교, 학원, 아카데미, 공방, 센터 선생님들~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빼빼로와 함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동봉해 사기를 북돋아주세요!


믿음직한 선생님!



다정다감한 선생님



책임감 있는 선생님



쿠크다스가 저렇게도 나오더라고요? 빼빼로데이 맞춰서 출시했나봐요

열정적인 선생님



인기만점 선생님




친구에게 그냥 주는 

빼빼로


도긴개긴



벼룩의 간을 빼먹자



내가 비교되잖아




명절 아니면 친척들 언제 만나요? 그쵸? 

이런 기념일이 때로는 거추장스럽고 쓸데없어 보이지만, 이런 날이 있기에 마음을 전할 기회가 되고 이유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다가올 빼빼로데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에게 일상의 쉼을 선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보내며 따뜻한 가을을 보내시기 바랄게요^^


>>>빼빼로데이의 역사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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