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은

Verity 1 | 한 번쯤 했을 상상과 녹록지 않은 현실

by Writer Choenghee

요즘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책 한 권은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라이프를 살아간다는 점에 있어 개별마다 특별한 스토리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그 스토리가 차오르고 차올라 글로 뱉어내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다. 뱉어낸다고 표현을 하니 부정적인 어감인 듯하나 어느 순간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 올라온다는 것을 그저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뿐이다.


항상 글을 쓰는 사람을 동경해 왔다. 책에 빠져 독서에 몰두하는 사람만 멋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공상과 상상의 이야기 타래를 종이 위에 풀거나, 생각이나 의견, 느낌 등을 진솔하게 글로 표현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 공감, 위로를 느끼게 하는 사람 또한 다른 경지에 있는 사람 같았다.


특히, 해리포터를 쓴 조앤 K. 롤링은 중학생 때부터 나에겐 우상과도 같은 존재였다. 어떻게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단편 소설도 아닌, 2-300쪽 장편 소설도 아닌, 시리즈 소설로 쓸 수 있을까. 정말 읽기 시작하면 그 문장이 묘사하는 세계로 쏙 빠져들게 하는 소설이었고 내 생애 처음으로 밤을 새우며 읽은 책이었다. 그때부터 조앤 K. 롤링의 국적인 영국, 해리포터를 썼다는 카페, 그리고 그녀의 인생 스토리까지 모조리 다 궁금해졌고, 그 당시 아이돌에 빠지듯 나는 한 작가에 빠져들고 있었다.


롤링을 포함해 많은 작가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이 있었다. 어릴 적부터 책을 엄청 많이 읽었다는 것. 비교적 그렇게 다독을 하지 않았던 나는 작가라는 직업은 생각지도 않았었다. 그저 글 잘 쓰는 작가들이 쓴 재미있는 책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으니 그렇게 평생 동안 읽어도 다 못 읽을 책들을 읽으며 즐겨도 여한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소위 글 잘 쓰는 사람들은 골몰해 쓰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들이 쓴 작품들을 그저 즐기면 그뿐이라고 생각했다. 작곡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음악을 쓰고, 재능이 없다면 그들이 만든 음악을 편하게 귀로 즐기면 그만이듯.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지금 내가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쓰고 있으니까. 언젠가 영어(학습), 교육 관련 내용을 충실하게 담아 많은 이들에게 영어를 습득하는데 실질적 도움이 되는 책을 쓰고 싶으니까. 그러다 많은 독자들이 찾는 작가가 되는 상상에 이르기도 한다. 아래의 작가 Lowen이 되는 상상.


“I’m the one *who read your book. And it was good. Phenomenal. *Which is why I suggested your name to her editor.” He lowers his head a little, *looking me firmly in the eye. “Your writing matters to me, Lowen.” (책 200쪽에서) (*에 대한 설명은 글 최하단에 있습니다.)

- <Verity> by Colleen Hoover


(옮긴 글)

“제가 당신의 책을 읽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정말 좋았습니다. 굉장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당신을 그녀의 편집자에게 추천했습니다. “ 그는 약간 고개를 숙여 나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당신이 집필해 주는 것이 나에겐 중요해요, Lowen.”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본격적으로 작품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도 글만 쓰며 먹고 살기를 바라지 않을지도 모른다. 전업 작가는 정말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책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를 쓴 임경선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 줌밖에 되지 않는다.


When I started writing, *it wasn’t my goal *to become famous. I dreamt of a life where enough people would buy my books and I could *pay my bills and never be *propelled into a life of riches and fame. Very few authors reach that level of success, so *it was never a *concern *that it would happen to me. (책 42쪽에서) (*에 대한 설명은 글 최하단에 있습니다.)

- <Verity> by Colleen Hoover


(옮긴 글)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유명해지는 것이 나의 목표는 아니었다. 나는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내 책을 사고 그 돈으로 먹고살며 부유하고 명예로운 사람들의 삶에 이끌려 다니지 않는 삶을 꿈꿨다. 정말 극소수의 저자들만이 그 정도의 성공을 해내니 그것이 나에게도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 순간이 온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는 작가가 되어야 한다. 꼭 책을 출간하지는 않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써야 하는 것이다. 블로그나 브런치스토리 같은 글쓰기 플랫폼에 글을 쓰고 올리기도 하고, 또는 자기만의 일기장을 적거나, 그것도 아니면 자신의 현재 꽉 막혀 어찌할 바 모르는 감정에 대해 백지에 여지없이 토해내기도 한다. 혹은 아래와 같은 이유로 펜을 잡기도 한다.


And *that’s why I stay at home and write. I think the idea of me is *better than the reality of me. (책 25쪽에서) (*에 대한 설명은 글 최하단에 있습니다.)

- <Verity> by Colleen Hoover


(옮긴 글)

그게 내가 집에서 글을 쓰는 이유이다.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내가 처할 현실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






책을 낸다는 것에 대한 기대와 상상으로 미소 짓다가도 책으로 수입을 번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현실에 쓰고자 하는 동기가 조금은 꺾일 수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쓰지 않아도 된다. 누구나 책을 써야 하는 건 아니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고 싶다는 마음에 펜을, 키보드를, 스마트폰을 잡았다면, 그래서 누구보다 꾸준히 자신의 스토리를 써 내려간다면 언젠가는 그 현실도 쓰는 사람의 편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때까지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생각과 아이디어들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필사적인 태도로 붙잡아 차곡차곡 써 내려가야 할 것이다. 쓰는 것 자체에 대한 희열과 어쩌면 보람까지 느끼면서.


“She was *constantly taking notes. Writing down thoughts. *She’d write ideas down on napkins. Dialogue in the shower on a waterproof notepad.” Jeremy drops the notepad back onto the desk. “She once used a Sharpie to write down character names on the bottom of Crew’s diaper. We were at the zoo, and she didn’t have a notepad.” (책 55쪽에서) (*에 대한 설명은 글 최하단에 있습니다.)

- <Verity> by Colleen Hoover


(옮긴 글)

“그녀는 끊임없이 메모를 했었어요. 생각을 적고요. 냅킨에다가도 아이디어를 적곤 하고, 샤워 중 대화도 방수 노트패드에 적기도 했어요. “ Jeremy는 다시 그 노트패드를 책상 위에 두었다. “그녀가 한 번은 등장인물 이름을 Crew 기저귀 아랫부분에 쓰기 위해 Sharpie 마커를 사용했었죠. 우리는 동물원에 있었고, 그때 그녀가 노트패드를 갖고 있지 않았어요.”






who: 주격관계대명사, who 앞, 뒤 문장을 관계, 즉, 이어주면서 선행사인 ‘I’를 대신해서 온 대명사 역할을 한다. who를 포함한 뒷문장 ’who read your book’에서 주어자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주격’ 관계대명사이다.

which: 주격관계대명사, which 앞, 뒤 문장을 관계, 즉, 이어주면서 선행사인 앞문장 전체를 대신해서 온 대명사 역할을 한다. which를 포함한 뒷문장 ‘which is why ~’에서 주어자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주격’ 관계대명사이다.

looking~: 분사구문. 분사구문은 말 그대로 분사로 시작되는 구문이며, 분사는 현재분사(-ing), 과거분사(-ed)가 있다. 인용한 글은 현재분사(looking)로 시작되는 분사구문이다. 앞이나 뒤에 있는 문장을 꾸며주는 기능을 한다. 꾸며줄 때 어떤 의미를 덧붙여 꾸며준다. 이유(~때문에), 양보(~일지라도), 조건(~한다면), 부대상황(~하면서), 시간(~후에, ~전에, ~할 때) 등이다. 부대상황, 즉 ~하면서로 해석하면 자연스럽다. “그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약간 고개를 숙인다.”


it wasn’t my goal to become famous: ‘it’은 가주어, ‘to become famous’는 진주어. 즉, 진주어가 본래 주어자리에 오면 주어가 너무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뒤로 보내고, 비어있는 주어자리를 아무 의미 없는 가짜 주어 it으로 채운 것뿐이다. 그러므로, 해석은 진주어를 본래 주어자리에 넣어 해석하면 된다. “유명해지는 것은 나의 목표가 아니었다.”

pay one’s bills: 지불하다

propel: ‘나아가게 하다, 몰고 가다’. 인용글에서는 수동태 ‘be propelled’로 쓰였다.

it was never a concern that it would happen to me: ‘it’은 가주어, ‘that ~’은 진주어. 진주어로 ‘that ~‘이 올 경우 ’that 주어 동사‘ 형태여야 한다. 진주어가 본래 주어자리에 오면 주어가 너무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뒤로 보내고, 비어있는 주어자리를 아무 의미 없는 가짜 주어 it으로 채운 것뿐이다. 그러므로, 해석은 진주어를 본래 주어자리에 넣어 해석하면 된다. “그것이 나에게 발생한다는 것은 신경 쓸 일이 아니었다.”

concern: 우려, 걱정, 관심사, 신경


that is (reason) why 주어 동사: ‘주어가 동사하는 이유이다’라는 의미. 관계부사 why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뒤따라오는 주어 동사가 앞의 reason을 꾸며주면 된다. 결국 ‘that‘은 결과, ’ 주어 동사‘ 부분은 이유가 된다.

(형용사나 부사의) 비교급 than: ‘더 ~한/하게‘, ’덜 ~한/하게‘를 나타낼 때는 비교급 앞에 less를 붙이면 된다.



constantly: 끊임없이

would + 동사원형: ‘~하곤 했다’라는 의미. 현재는 하지 않는 과거의 반복적인 행동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작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이긴 하지만 심리 스릴러 소설입니다. 감성적인 작가의 일상을 상상한다면, 정신 건강을 생각한다면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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