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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재 Mar 28. 2018

*0. 결혼식

20170916

우리가 직접 찍고 써서 만든 청첩장.jpg

처음이라 서툴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어색하지만

우리를 위한, 우리만의 결혼식을 무사히 마쳤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일을 약속했다. 

많이 떨릴 줄 알았는데, 그 고민조차 무색할 정도로

우리 둘이 결혼식의 모든 순간을 느끼며 눈에 담았다. 


이제 아이슬란드로 떠날 준비를 한다. 

우리가 목적지를 아이슬란드로 정했던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영향을 준 것은 구독했던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 2012년 5월호에 게재 되었던 

"Iceland's Resilient Beauty"의 사진 몇 컷이었다. 


1_내셔널지오그래픽 2012년 5월호 표지 / 2_신들의 폭포 Gođafoss 사진 / 3_2010년 Eyjafjallajökull 화산 활동

 

►내셔널 지오그래픽 2012년 5월 "Iceland's Resilient Beauty" 기사 전문 바로가기


4_Hveravellir 간헐천 / 5_Arnarstapi 바닷가의 현무암 아치 / 6_Háfur 상공에서 촬영한 용암 모래 위 전경


사진 처럼 고요하고 무심하지만 다채로운 색채를 가지고 있는 곳

분명 이 곳에는 소박한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랴.

우리의 첫 시작을 기념하는 여행지로 좋은 영감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 


Sony A72, Nikon FM2, Olympus PEN, Gopro hero6 black, Lomo AutoMat

모든 찰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카메라들을 점검한다. 


비하인드 컷_2012년 5월 17일
5년 전 인상적이었던 이 곳이 신혼여행지가 될 것을 누가 알았을까? 그래서 스스로 좋아요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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