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6
처음이라 서툴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어색하지만
우리를 위한, 우리만의 결혼식을 무사히 마쳤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일을 약속했다.
많이 떨릴 줄 알았는데, 그 고민조차 무색할 정도로
우리 둘이 결혼식의 모든 순간을 느끼며 눈에 담았다.
이제 아이슬란드로 떠날 준비를 한다.
우리가 목적지를 아이슬란드로 정했던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영향을 준 것은 구독했던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 2012년 5월호에 게재 되었던
"Iceland's Resilient Beauty"의 사진 몇 컷이었다.
분명 이 곳에는 소박한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랴.
우리의 첫 시작을 기념하는 여행지로 좋은 영감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
Sony A72, Nikon FM2, Olympus PEN, Gopro hero6 black, Lomo AutoMat
모든 찰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카메라들을 점검한다.
비하인드 컷_2012년 5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