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의 번화가는 가증스럽다.
해가 뜨기 전에는 여기저기 담배 연기들과 남녀 사이 오가는 찐득한 대화들. 반짝거리는 네온사인들이 쉴 틈 없이 나를 소외시켰으면서.
이 시간에는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숨 막히게 조용하기만 하고.
비둘기들만이 어제의 흔적을 먹어치우고 있다.
2001년생.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를 졸업한 후 배우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실수투성이에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서툰 것들을 더 사랑합니다. 그들을 위해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