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경태 Apr 16. 2022

프로 일잘러 구별법

| 일잘러를 보는 눈을 기르자


(* 이 글은 하단의 유튜브 링크를 통해 영상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프로일잘러> 시리즈를 가지고 왔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들에 관한 콘텐츠를 준비하면 할수록 참 할게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알려드리고 싶은 게 많네요.



오늘은 일 잘하는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새로운 직장이나 오래 다니던 직장에서도 태스크포스팀(TF)이 꾸려지면 여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과 협업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게 될 것인데, 이런 곳에서 일 잘하는 사람을 빨리 발견하는 게 중요합니다. 


왜냐고요? 


여러 부서의 새로운 사람들을 통해 기존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일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과 동시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개인의 업무력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보석 같은 시간이기 때문이죠. 회사는 주기적으로 조직개편을 하기 때문에 항상 조직은 유기적으로 흩어지고 다시 뭉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언제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잖습니까? 그래서 일 잘하는 사람들의 업무 습관을 벤치마크 해놓으면 업무력 향상뿐만 아니라 향후 함께 일하게 될 경우 분명 좋은 관계로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 잘하는 사람을 알아보는 것은 꼭 필요한 능력 아닐까요?



그럼 오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죠.


첫 번째, 공유를 잘하는 사람을 찾아라.


자신의 일을 꽉! 쥐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진행하는 거의 모든 일을 오픈하고 공유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글(https://brunch.co.kr/@maniac292929/424)에서도 전기회사의 사례를 들어 언급한 내용이지만 이제 더 이상 나 혼자만 할 수 있는 일, 나 혼자만 잘하는 일은 없습니다. 자신이 잘하는 것들을 주변에 널리 공유해 모두의 실력을 올려줄 수 있는 사람이 결국 리더로 성장합니다.

회사나 부서 내 주요 공지사항이나 업무 메일을 동료들에게 포워딩하면서 어떤 부분이 핵심인지 간단히 코멘트하는 사람이 있죠! 공지 내용을 먼저 이해하고 변경점이나 숙지해야 할 부분의 핵심을 짚어주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일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 부서에 꼭 있습니다. 그 사람을 찾아서 그의 업무 방식을 벤치마크 하세요. 상대의 업무 방식을 따라 하는 것은 절대 나쁜 일, 훔치는 일이 아닙니다. 칭찬받을 일입니다. 이 점을 꼭 알아두시고 공유를 잘하는 사람을 발견하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요약을 잘하는 사람을 찾아라.


여러분은 매일매일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메일을 받고 있을 거예요. 수많은 메일 중 유독 어떤 분의 메일은 술술 잘 읽히고 핵심이 무엇인지 금세 파악이 되는 게 있을 것입니다.. 조직 내에는 반드시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일을 하다 보면 어떤 분은 서술형으로 업무 내용을 작성해서 쭉 따라가며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그런 글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분들은 문장보다는 단락과 구절, 그리고 1,2,3 같은 방식의  핵심 위주로 요약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각자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과 상급자가 선호하는 방식을 조화롭게 따르면 됩니다.  다만 서술형으로 쓰더라도 핵심을 요약해 첫째,… 둘째, … 셋째,… 과 같은 방식으로 작성하면 확실히 가독성이 좋아집니다. 


앞서 언급했듯 여러분 주변에는 핵심을 잘 요약해서 편하게 읽히고 눈에 잘 들어오는 글을 쓰는 사람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 사람의 보고서나 메일을 열심히 읽고 그의 방식을 배워보시기 바랍니다. 일은 결국 보고서를 통해 정리되고 보고되면서 결과가 만들어지고 실적이 쌓입니다. 특히 보고서는 메일과 달리 짧고 간결하고 핵심 위주로 쉽게 읽히는 보고서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요약력이 특출한 사람을 발견하고 그를 밴치마크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메일 제목과 파일명이 명확한 사람을 찾아라.


이건 관심을 갖고 보면 보이는 TMI인데요. 보통 메일에 관련된 보고서나 서류를 첨부해서 발송하죠. 이 첨부 파일의 제목만 봐도 그 사람의 업무력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답니다. 예전의 글 <일잘러의 이메일 작성법>(https://brunch.co.kr/@maniac292929/410)에서 메일 제목 쓰는 법에 대해 말씀드렸었는데 그것을 다시 한번 짚어드리는 것입니다. 

메일의 제목에 핵심 내용과 호기심을 유발하게 고민해서 작성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첨부 파일의 제목을 보면 이 보고서가 무엇을 위해 작성되었는지, 언제 작성되었는지, 버전은 어떻게 되는지를 알 수 있게 네이밍을 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그냥 날짜_보고서_1,_2,_3과 같이 파일을 열어봐야 어떤 보고서인지 확인이 가능하게 네이밍을 하는 사람들도 무지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첨부파일을 받아보고 싶으신가요? 그럼 어떤 사람들이 일잘러인지 아시겠죠?



마지막으로 첨언을 하자면 "호구보다는 쌍놈이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회사는 직급이 존재하는 수직적인 조직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또, 주중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일터에서 회사 구성원들과 보내다 보니 일과 개인의 삶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결합하게 되면 애매한 상황이 만들어질 경우가 생깁니다. 

부서 선배나 상사가 아무렇지 않게 개인적인 일을 부탁하거나 직급이나 관리자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일을 시키는 것이죠. 그런데 보통 이런 경우 그냥 "에이 뭐! 선배인데" "이번 한 번이겠지!"라며 그들의 부탁을 해결해주곤 합니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세 번... 이렇게 지속됩니다. 결국 지속적으로 공과사를 구분하지 않게 되면서 점점 호구가 되죠. 


선배에게 차 한번 빌려줬다가, 어느 순간 당연하듯 차키 좀 달라는 사람을 여러 명 봤습니다. 이러다 보면 상대는 나의 호의를 당연한 권리로 여기고, 어느 순간 안된다고 말하면 짜증을 내고 혼내기도 합니다. 주객이 전도된 것이죠. 그래서 회사에서 선후배는 아무리 인간적이고 흉금을 터놓는 사이라고 하더라도 지켜야 할 선을 미리 그어놓는 게 좋습니다. 호의가 지속되면 상대는 권리로 인식하거든요. 그래서 처음 불합리한 요청이 왔을 때 확실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 한 번이면 다가올 많은 스트레스를 미연에 방지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꼭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말씀드린 것이 일종의 회사에서 자신의 포지셔닝을 어떻게 하는지입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이 회사에서 일 잘하는 능력자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2OBnsTFUCiw


#일잘러 #업무력 #일하는방법 #회사생활 #직장생활

매거진의 이전글 프로일잘러의 3가지 플래너 사용 비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