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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노마드 Aug 10. 2023

한 겨울 도미니카 공화국 여행!

따뜻한 카리브 해안으로~

지긋지긋한 추위와 눈더미를 피해 처음으로 한 겨울에 피한 여행을 계획했다.

이름하여 '중남미 카리브 해안 첫 경험'인데, 목적지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푼타 카나'란 곳.  

물론 모든 비용이 다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여행이었다.


일 인당 얼마를 내면 비행기 요금과 숙박, 식사비 일체가 다 포함된 여행이라 여행지에서의 바가지요금이나 예기치 못한(?) 여행경비에 스트레스받을 필요 없이 아주 홀가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계획된 여행이므로 여행 전부터 스트레스 제로가 장점!


본격적인 여행 이야기 전에 몬트리올에서 이곳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의 일들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하자면, 주로 퀘벡사람들로 꽉 찬 비행기 안에서는 곳곳에서 휴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흥분된 그들의 유난히 큰 목소리가 비행기 안을 꽉 채웠다.

비행기가 도미니카 공화국의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모두 함께 박수를 쳐대는 광경에 조금 놀랬었는데, 남편 왈 퀘벡사람들이 휴가지에 도착해 박수를 치는 건 일종의 그들 문화코드라고. ㅎ



방을 배정받고 우리는 짐을 정리하자마자, 조금 늦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예약 없이 일식당으로 향했는데, 그곳은 예약을 꼭 해야 하는 곳이라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우린 대기자 명단에 예약을 해 놓곤 호텔을 더 둘러보기 위해 호텔 투어에 나섰다.


완전히 어두운 밤이었지만 곳곳에는 휴가로 흥분된 사람들의 홍조 띤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고, 또 그들의 들뜬 분위기가 우리에게도 여실히 전달됐다.  

또한 해변가에서는 밴드와 바베큐가 어우러진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고, 또 한쪽에서는 결혼식 피로연인지 뭔지 모를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여기저기를 조금 더 돌아다니다 다시 일식당으로 돌아오니 그제야 우리 둘을 한 곳으로 안내했다.

우린 왜 식당이 꽉 차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자리가 없다고 했었는지 그제야 이해를 할 수가 했었는데,  우리가 예약을 하려고 했던 건 그게 아니었지만 굳이 일식당에 예약을 해야 했던 건 바로 일본식 철판볶음을 하는 '테판야키' 때문이었다는 걸 말이다.  

어쩌다 그렇게 된 거였지만 결과적으론 잘 된 일이라 생각하며 우린 하나하나 코스를 즐겨나가기 시작했다.


간단한 스시와 튀김요리를 거쳐, 소고기 스테이크와 닭고기로 볶은 볶음밥을 먹은 후, 연어와 새우를 구워져 또 맛나게 챱챱하고 후식으로는 “프라이드 아이스크림”과 “라이스 케익”을 먹었다.

그런데 보통 라이스 케익하면 우리의 떡을 말함이지만, 이건 조금 다른 케익의 한 종류였고 맛이 참 독특했던 기억이 난다.


왜 식당사진과 음식사진은 하나도 없고 셰프들의 사진 밖에 없는 건지.ㅜ.ㅜ


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곧장 방으로 돌아왔는데, 왜냐면 비행으로 피곤해서이기도 했지만 남편이나 나나 전 날 잠을 잘 못 이뤘기에 더욱 피곤이 몰려왔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샤워를 마치고 자리에 누워서도 쉽사리 잠에 들지 못했는데, 아마 그 이유는 낯선 곳에서 처음 잠을 청하는 것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는...

아무튼 그렇게 밤새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다음 날을 맞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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