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_ 내가 아이를 위한 경제교육 글을 쓰는 이유
우리 아이가 진짜 알아야 할 경제교육
소비자였던 나의 과거
나의 20대와 30대는 지극히 평범했다.
철없이 그저 돈을 번 만큼 쓰고 인생을 즐기는 게 좋았다.
돈이 뭔지 몰랐기에 철저하게 "소비자"의 삶을 살아왔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나니 집이 필요했다.
그러나 우리는 집을 살 돈이 없었다.
전세살이의 시작
그것도 대출이 가득한 상태로
시작하는 신혼생활.
그게 현실이었다.
너무나 당연하게 내 집 없는 서러움을 겪었다.
전세와 월세로 살면서
2년마다 서러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렇게 집주인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가며
돈으로 이루어진 세상과 정면으로 마주했다.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몰랐던 우리는
그 냉정함에 대해 몸으로 느끼며 배우게 되었다.
돈 없는 삶이 얼마나 힘든지,
왜 나에게 이렇게 무시무시한 자본주의 세상을
알려주지 않은 거냐고 어린애 마냥
부모님을 탓할 순 없었다.
직장인 투자자로 사는 나의 현재
돌이켜보니
처음 알바를 시작했던 때,
처음 직장에서 월급을 받았을 때,
처음 적금에 가입했을 때,
언니가 결혼 후 집을 샀다고 했을 때,
그럴 때 스스로 돈의 가치를 깨달았어야 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을 때까지
그러지 못했다. 그저 현실을 탓하기만 했다.
"아이를 낳으면 어른"이라고 하던데,
아이를 낳고 나서야 돈에 대한 철이 든 걸 보니
그 말이 맞는 듯하다.
지금에서야 다시 생각해 본거지만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자본주의를 알게 되었다면 어땠을까?
나는 지금 부자로 살고 있을까?
후회해 봐야 소용없다.
뒤처진 만큼 더 노력해서 이 세상에 적응해야 했다.
그래서 나는 아장아장 걸으며
온갖 애교를 부리는 아이를 두고
매 주말 임장을 가고, 입지를 분석하고
싼 매물을 찾아 전국 각지를 다녔다.
그렇게 부동산 투자자의 길로 들어왔다.
그리고 드디어 집을 샀다.
이제는 직장인 부동산 투자자로
인플레이션에 편승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 아이가 알아야 하는 찐 경제교육
찐 어른이 된 이후 내가 알게 된 점은
"돈이 없는 사람에게 자본주의"란
온기 하나 없이 황량한 벌판에 홀로 서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내가 겪은 차가운 현실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
적어도 내가 깨닫게 된 시기보다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돈이 만드는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
물론 모든 게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고
말해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가
돈이 주는 편리함과 돈이 주는 자유의 가치를
알았으면 한다.
혹자는 아직은 좋은 것만 보고 느끼기에도 부족한 나이가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의 현실은
권선징악으로 설명되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만
아루어 지지 않는다.
특히 "돈"은 감정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 아이가 받아야 할 경제교육은
따박따박 저축하고
과자 사 먹을 돈 아껴서 모으는
착한 어린이가 되기 위한 교육이 아니다.
본인이 가진 자본으로
집이나 주식과 같은 자산을 만들어 나간 사람이
돈을 벌고 본인의 욕구에 휩싸여
소비만 하는 사람은 돈을 벌 수 없다는 것
하루 8시간 꽉 채워 남을 위해 일하는 근로자보다
머리를 써서 돈 벌 궁리를 하는 사장이
돈을 많이 버는 세상이라는 것
같은 아이스크림인데도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비싸고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싸다는 것
자본주의에 대해 알면 알수록 돈은 내 편이 되고
세상을 수월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다.
"아직 넌 돈 몰라도 돼. 공부만 잘하면 돼"
아이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다시 생각을 바꿔보자.
이렇게 쓰는 글이 우리 아이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힘차게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