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
[더 해빙(The Having)]은 그 질문에 대해 놀랍도록 간단한 답을 건넨다.
‘돈을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을 충만하게 느끼는 감각’ 바로 그 ‘Having’이 부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20년 넘게 한국 상위 0.01% 부자들의 자산관리를 맡아온 이서윤 작가가 돈, 수익, 재테크 기술, 숫자 중심의 사고를 벗어나 마음의 풍요를 바탕으로 진짜 부를 끌어당기는 삶의 방식을 스토리를 통해 보여준다.
“부자가 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처음 몇 년간의 투자는 돈을 ‘벌기’ 위한 노력이라기보다는, 돈에 ‘끌려다니는’ 시간이었을 뿐이었다. 누군가의 성공담에 조급해졌으며, 내 현재의 주머니 사정을 직시한 이후론 마음이 더욱 편하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나는 왜 부자가 되고 싶은 걸까?”
답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자유롭게 살고 싶다. 오늘을 걱정 없이 살고 싶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그날’을 기다리느라 ‘오늘’을 잃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문장이 마음을 강하게 흔들었다.
“진짜 부자는 오늘을 살죠. 매일 그날의 기쁨에 충실하니까요. 가짜부자는 내일만 살아요. 오늘은 내일을 위해 희생해야 할 또 다른 하루일 뿐이죠.” (p.101)
우리는 종종 “지금은 참고, 나중에 부자가 되면 즐기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 미루다 보면, 그 ‘나중’은 영영 오지 않는다. 진짜 부자는 ‘돈만 많은 사람'이 아니라, ‘오늘을 제대로 사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다.
돈은 그저 수단일 뿐이다. 돈을 목표로 삼으면 결국 우리는 돈의 ‘하인’이 되지만, 돈을 도구로 삼으면 돈은 우리의 ‘하인’이 된다.
이 깨달음 이후, 나는 투자뿐 아니라 삶의 방식도 바꾸기 시작했다. 수익률만 따져가면서 나 자신을 옥죄던 투자가 아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선택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그 중심에는 ‘Having’이라는 개념이 있었다.
“Having은 돈을 쓰는 이 순간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는 것이에요.” (p.47)
나는 과거에 돈을 쓸 때마다 불안했다. ‘이걸 써도 될까?’, ‘혹시 낭비 아닐까?’ 늘 계산하고 나를 질책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돈을 쓰는 것이 내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먼저 생각한다.
예를 들어,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에 돈을 쓰는 일.
예전의 나는 절약을 운운하며 먹는 행위에 많은 돈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지금의 나는 그것이야말로 ‘가치 있는 소비’로 여긴다. 아이와 새로운 공간에서 오롯이 우리 가족만을 위해 집중한다. 그 순간을 충분히 누리고, 나눌 수 있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부의 감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현재만 보라는 말은 아니다.
부는 노력 없이 찾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행운은 우리의 노력에 곱셈이 되는 것이지 덧셈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노력이 0이면 거기에 아무리 행운을 곱해도 결과는 0이에요.” (p.255)
책 한 권 읽는 것도, 임장을 하는 것도, 한 달에 만 원이라도 제대로 된 공부하고 투자하는 것도 모두 ‘0’을 벗어나는 시작이다.
작은 노력도 쌓이면, 기회를 만났을 때 배가 되어 돌아온다. 행운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열매를 맺는다.
그렇게 점점 ‘있음’을 인식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아직 부족한 것’보다 ‘이미 가진 것’을 바라보는 시선이 생겼다.
“‘있음’에 대한 기쁨과 감사함이 나를 채우고 넘쳐서 상생의 마음이 되는 거예요. 좋은 인연에 투자하고 가진 것을 나누는 것처럼 ‘있음’을 확실하게 새기는 방법도 없거든요.” (p.278)
이 문장을 읽고 나는 투자의 기준을 하나 더 세우게 되었다.
‘좋은 사람, 좋은 관계에 투자할 것.’
때로는 수익을 쫓는 시간보다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것이 "사람과의 연결"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방향을 제대로 가져가는 것은 중요하다.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노력해 봤자 소용없다. 오히려 뒤로 갈 뿐이다. 내가 가진 지식, 경험, 책의 문장을 나누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이라도 전해진다면, 그것 역시 내게는 큰 ‘부’이다.
돈을 좇는 대신, 삶을 향유해야 한다.
지금 가진 것을 인식하고, 감사하며, 나눌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돈은 ‘목표’가 아닌 ‘결과’로 찾아오게 된다.
다음 주에는 《타이탄의 도구들》의 문장을 가지고 다시 찾아올 것이다.
부자의 마음을 함께 키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