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매일 반복한다 [타이탄의 도구들]

- 세계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루틴과 선택

by 찐지니

세계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억만장자 투자자, 베스트셀러 작가, 실리콘밸리 창업가들까지, 분야는 다르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정상의 자리에 오른 이들에게는 공통된 '도구'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사고방식을 정리한 책이다. 팀 페리스는 수년간 팟캐스트를 통해 세계적인 성공자들을 인터뷰하여 기록한 내용을 하나로 엮었다.


‘실패도 자산이다’라는 말을 4년 전 이 책에서 처음 배웠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그 내면엔 실패를 통해 배움을 체득하고, 장기적으로 도움 되는 경험으로 승화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마음의 부자 태도와 전략을 다룬다.


나 또한 이 책에서 많은 방향을 얻었다. 투자자로 삶의 방향을 정한 후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것들이 있다.

단기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인내의 의미가 무엇인지

부자가 되기 전에 먼저 다져야 할 태도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자주 되묻게 되길 바란다.





[타이탄의 도구들]의 인사이트


나는 투자를 시작한 첫 해에 ‘빨리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을 강하게 느꼈다.

돈을 벌고 있다는 증명을 주변에 보이고 싶었고, 빠르게 올라가는 가격을 쫓기 바빴다. 마치 헌터처럼.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내 목표는 빨리 실패하지 않는 게 아니다.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것이다. 이 둘은 하늘과 땅만큼 서로 다르다.” (p.71)


성공은 단기간에 증명되지 않는다. 단기간에 오르는 것은 성공이라기 보단 운에 가깝다. 운으로만 이루어진 성공은 오래가지 못한다. 오히려 성공은 ‘시간을 견디는 힘’에서 시작된다.


손실이 나도 멈추지 않는 것, 시장이 나를 알아보지 않아도 계속 공부하고 투자하는 것, 이 모든 과정이 장기적으로 나를 성공의 문으로 이끌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꾸준히 하기 위해 스스로를 통제하고 나아간다.


남들이 내 성과를 모르고 지나쳐도,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아도 퇴장하지 않는 것.

이 책은 그것이 결국 승자가 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라고 말한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고 해서 스스로 사라지지 마라. 그들이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볼 때까지 기다려라. 퇴장만 하지 않으면 반드시 누군가가 나를 기어이, 본다.” (p.80)


실제로 투자판에서도 2년을 넘기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긴 시간을 보내고 보니 너무나도 수많은 사람들이 내 주변을 스쳐지나갔다. 왜 그들은 사라진 걸까? 대부분은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하기보단, 노력에 대한 보상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시기를 통과한 사람만이 다음 단계로 간다.


계속해서 시장을 바라보며(나에겐 부동산 시장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주식이거나, 비트코인, 금 등 여러 자산시장을 지칭한다) 오늘도 그 흐름을 직시하고 있어야만 한다.

가끔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날이 있다.



성공이란, ‘무엇을 얻을까’보다 ‘무엇을 거절할까’를 정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투자는 수많은 기회 앞에서의 ‘거절의 기술’이 핵심이다.


“우리가 원하는 삶은 무엇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보다 무엇을 거절할 것인지를 알 때 생겨난다. 원치 않는 부름에 응답하지 않는 것, 그것이 행복의 본질이다.” (p.226)


행복은 결코 가벼운 감정이 아니다.

행복은 우리가 지켜야 할 삶의 중심이며, 그 소중한 것을 보호하려면 때로는 누군가의 기대나 요청을 단호히 거절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미안한 마음이 가슴속에서부터 올라와 입 밖으로 거절의 말을 꺼내지 못할 것 같은 경우들이 있다. 그러나 그 시간에 미안해하고 말지, 인생의 방향까지 흔들릴 이유는 없다.


투자 영역에 있어서도 넓고 얕은 선택보단 좁고 깊은 선택을 하고 나머지는 아무리 좋아 보여도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가보지 않은 길은 항상 좋아 보이는 법이다. 그러나 내가 깊이 이해하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분야에만 집중한다.


겉보기에는 기회를 놓치는 것처럼 보여도, 내가 진짜 지키고 싶은 삶의 균형과 감정의 평온을 우선순위에 두면서

오히려 수익률은 더 안정되고 높아졌다. 거절은 포기가 아니다.

거절은 내 행복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자 전략이다. 부자는 모든 기회를 잡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나머지를 내려놓을 줄 아는 사람이다.



삶은 드라마처럼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

꾸준한 습관, 반복되는 루틴 속에서 기회가 태어난다.


“드라마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길을 걷다가 작은 돌부리에 발이 걸렸다고 해서 자책할 일도 아니고, 뭔가 새로운 일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할 일도 아니다. 당신의 심플하지만 단단한 루틴과 습관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p.327)


나는 매일 일정량의 독서를 하고, 스트레칭과 건강한 것들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남들은 지루해 보일지 몰라도 이 반복이야말로 나의 성공을 준비하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다.

루틴은 마음을 단단하게 만든다. 그 단단함은 버티는 힘이 되고, 결국은 좋은 기회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을 키워준다. 내 경험상, 진짜 투자 기회도, 좋은 사람도 준비된 사람 앞에만 나타났다.

일상이 단단하면 좋은 인연도 알아보고, 좋은 조언도 들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공부를 한다.




타이탄의 도구는 우리가 몰랐던 비밀도 아니며, 기적의 도구도 아니다.


오히려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사람을 위한 현명한 루틴에 가깝다.

빠르게 돈을 벌고 싶은 사람보다, 부자가 되는 감각을 키우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성공은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하지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잘 선택하고, 꾸준히 나아간다면 결국 도달하게 된다.

퇴장하지 말 것. 거절할 줄 알 것. 루틴을 지킬 것.

그것이 지금도 내가 매일 투자하며 살아가는 이유이고 방식이다.





다음 주는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를 보면서

사이먼 사이넥의 인사이트를 들여다보자.

사진 : Unsplash의 Studio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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