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라클 모닝 5개월 차 기록 ]
아니, 이런 건 왜 아무도 안 알려준 거야?
(아무도 안 물어봐도 알려줌)
미라클 모닝 5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이건 왜 아무도 안 알려주지 않았지?"라고 생각했던걸 정리해 보려고 해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미라클 모닝의 가장 큰 장점은 마음 근육을 단단하게 하고, 결국 자존감을 높여준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자존감이라니 좀 생뚱맞나요? 오늘은 미라클 모닝으로 마음 근육을 키우는 이야기 함께 나눠요.
미라클 모닝을 하게 되면...
"여러분은 혹시, 아침이 행복하신가요?"
불과 1년 전, 저는 아침에 눈뜨는 게 고역이었어요. 오늘 해야 할 일들이 뇌리를 스치면서 괴로움에 몸부림치다가 침대에서 힘들게 빠져나왔어요. 그 짧은 시간에 "인생은 너무 괴롭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등등 온갖 생각에 사로잡혀 눈을 뜨고 싶지 않을 정도였어요. 무엇보다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내 몸을 일으켜 세우기엔 저는 너~~ 무 피곤했거든요.
그랬던 제가 이제는 아침을 기다리고 있다는 게 믿기실까요? 새벽 5시에 날이 밝으면서 느껴지는 그 고요함과 새벽빛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시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게 설레기까지 한답니다.
"여러분은 혹시,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그 일을 매일 하고 있으신가요?"
나는 책을 읽는 걸 좋아해요. 그렇지만 다른 일들에 치여서 매일 책을 읽지는 못했어요. 그러다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매일 책을 30분 이상 읽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이 몰랑몰랑해져요. 멋진 글귀와 표현이 나를 위해 쓰인 것 같아지는 마법에 빠져요. 적막 속에 그렇게 잠시 세상의 중심이 내가 된 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내 안에 행복감도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 나도 책에 쓰인 사람들처럼 멋진 사람이 되어야겠다. 더 멋지게 살아야겠다고 꿈꾸게 됩니다.
같은 시간... 남들은 자면서 꿈을 꾸지만, 저는 저의 멋진 미래를 꿈꿉니다. 그 꿈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그려내요. 꿈을 꾸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행복합니다. 그렇게 하루의 시작을 행복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작하게 돼요.
"여러분은 혹시, 최근에 무기력에 빠지거나, 우울하고, 초조한 적이 있으신가요?"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기력이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아마도 하루를 이미 성공으로 시작했기 때문 일 것이라 혼자 생각해봅니다. 저는 주기적으로 마음 감기가 찾아오는 편이에요.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종종 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몸이 늘어지고, 생각이 어둠의 동굴로 깊숙하게 파고들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기분을 느낀 적이 거의 없더라고요. 가만 생각해 보니, 미라클 모닝을 하고 난 이후였던 것 같아요.
저에게 무기력은... 내가 내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고 생각이 될 때, 또는 나만 뒤처진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할 때 자주 찾아오는 것 같아요. 새벽시간은 유일하게 어지러운 세상과 차단하고 오롯이 나와 만나는 시간이에요. 새벽시간은 누군가에게 연락이 오지도 않고, 일을 해야 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오롯이 그 시간을 나를 위해서만 쓸 수 있어요. 즉, 새벽시간만큼 내 시간과 상황, 나를 통제하기 쉬운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미라클 모닝을 하는 새벽시간이 좋은 이유! 잠을 통해서 감정과 생각을 리프레시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들도 새벽에는 조금은 가라앉아 있어요. 잠들기 전에 "나는 왜 이렇게 잘 안될까, 왜 이렇게 힘들까..."에서,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 볼까?"로 생각이 전환된다. 일찍 일어난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 자신이 참 대견해져요. 그 마음이 더 커져서 오늘 하루를 잘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됩니다. 스몰 윈! 이미 아침에 작은 성공을 맛봤어요!
아침에 30분, 또는 1시간 일찍 일어나서 내가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를 하는데, 이렇게 마음의 움직임이 큽니다. 아침이 덜 괴롭고, 하루를 행복으로 시작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무기력에 잘 빠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마음 근육이 단단해지면서 자존감이 조금씩 올라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우린 새해가 되면 1년 계획을 세우고 새롭게 시작할 준비를 합니다. 매월 1일이 되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봄이 되면 봄단장을 하고,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집니다. 우린 매일 아침마다 새해를 맞이하고, 봄을 맞이하고 있는 샘이에요. 얼마나 좋은가요?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24시간 만에 다시 돌아온다니...
PS. 새로 시작하기 좋나 봄! 미라클 모닝 하기에 딱 좋은 봄! 여러분, 지금 조금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미라클 모닝을 시작해 보세요. 미라클 모닝에 왜 미라클이라는 단어가 붙었는지 알게 되실 거예요. 심지어 그 기적은 무료입니다. 여러분의 아침이 조금 더 행복해지시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