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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이 얼마 동안 집을 비울지 알지만 개는 그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개는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가족의 일원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한다.... 긴 시간이 든 짧은 시간이든 헤어졌다 만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개의 호들갑스러운 행동을 무시하는 것이다. 모든 개는 재회할 때 각자의 방식으로 환영의식을 치른다. 점프를 하기도 하고 짖거나 핥기도 하며 부리나케 달려가 장난감을 가져오는 개도 있다. 그런데 문제 있는 개의 행동 교정을 원한다면 이런 행동을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 5분 규칙을 성공했다면 이제 새로운 과제로 개와 호흡할 차례이다. 이번 과제는 반려인이 원할 때 개를 오게 하는 '이리 와'를 가르치는 것이다. 기본 원리는 '요청하기'와 '칭찬하기'이다.
개에게 있어 산책이란 집을 벗어나 큰 세계로 나가는 것이므로 흥분하는 것은 당연하다. 개의 관점에서 본다면 사냥은 그들의 일상 중 생존과 연관된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아들레 날린 이 생성되는 것은 자연스럽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반려견으로써 이런 의욕은 적절히 통제되어야 하니 반려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산책시간야 말로 반려인이 개를 잘 다스리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다. 출발하기 전에 이루어져야 할 교육은 기본 교육인 '옆에'이다. 반려인이 요청한 대로 반려인의 옆에 와서 서면 보상으로 간식을 제공하지만 개가 흥분해서 천방지축으로 날뛸 때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평화로운 산책을 위해 이 과정은 필수적이므로 포기하지 말고 계속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