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시절 학비 부담으로 최고의 재능을 가진 동창이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이야기는 우리 사회 구조가 개인의 실력을 짓눌렀음을 보여준다. 지금의 기득권층은 개인 능력만으로 지위를 얻지 않았음에도 특권의식에 젖어 있다. 진정한 리더십은 특권을 내려놓고 공감과 책임으로 원석 같은 인재가 빛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는 데서 시작된다.
어느 날, 명문 음대 동창이던 교수와 대기업 사장의 부인이 우연히 같은 자리에 앉았다. 오랜만에 만난 그들은 학창 시절의 이야기를 꺼냈다.
대화 중 한 사람은 IMF 시절 학비 때문에 가장 재능 있던 친구가 학교를 그만둔 일을 떠올렸다. 돈이 실력을 짓눌렀던 시대였다.
예체능 분야라면 더 치명적이었다. 연주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가정 형편이 받쳐주지 못하면 빛을 볼 수 없었다.
그 순간 나는 조용히 말했다. “우리 사회 구조 밖에는 개인이 넘어설 수 없는 장벽이 많습니다. 원석 같은 인재가 사라졌습니다.”
지금의 기득권층이 누리는 명예와 지위는 개인의 실력만으로 얻은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월감을 드러낸다.
문제는 이들의 태도다. 시대 의식도, 역사 의식도, 인간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도 부족하다. 그 속에서 무거운 공허가 느껴진다.
진정한 리더십은 특권에 취하지 않는다. 타인의 고통을 기억하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데서 시작된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과거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누구나 선택하지 못한 환경 속에서 짓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먼저 자기 우월감을 내려놓아야 한다. 대신 타인을 일으키는 책임과 사회적 공감을 품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주변을 돌아보자. 묵묵히 빛을 잃은 원석 같은 이들을 발견하고, 그들의 무대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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