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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유주얼 May 04. 2020

의식에 대한 어떤 주관

언유주얼 이미지픽 #6 @kasolpark

언유주얼 매거진은 좋은 이야기 외에 좋은 이미지 역시 여러분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언유주얼픽 an usual Pick!-Image>.  언유주얼 이미지픽은 선정한 국내 아티스트의 작품을, 언유주얼 매거진 장유초 비주얼 디렉터가 이 이미지를 선정하게 된 배경과 감상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스타그램 아이디 @kasolpark 님의 작품을 함께 감상해볼까요?





나는 오독에 화가 나지는 않습니다.

그러기 마련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내 말은, 사람들은 자신이 바라는 대로 작품을 해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나조차도 내가 한 작업의 상당 부분을 해석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내가 영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여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는 그저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을 그릴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해석을 시도하지는 않습니다. 궁극적으로 나는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1909-1992)의 인터뷰 중



저는 낙서를 좋아합니다. 낙서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으면서도 동시에 무엇이던 말할 수 있어요. 도무지 알아볼 수 없는 것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갑자기 어떤 형상이 또렷하게 떠오르기도 하죠. 낙서는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가장 빠르고 솔직하게 풀어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결국 나는 내가 원하는 것들을 그리게 될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사랑하는 것들, 동경하는 것들, 수없이 본 것들, 혹은 싫어하는 것들이나 끔찍히 경멸하던 것들. 그림 속 수많은 형상들은 모두 다른 이유와 목적으로 화폭 안에 머무르고 있지만, 결국 내가 원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 것이겠지요. 오늘의 언유주얼 픽!은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의식의 세계, @kasolpark 님의 작품입니다.



- 비주얼 디렉터 장유초, 언유주얼 매거진





이미지 출처 :

https://www.instagram.com/kasolpark/


직접 제작, 촬영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anusual 을 태그하면 언유주얼 매거진 지면이나 인스타그램 리그램, 브런치 언유주얼 이미지픽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장유초 비주얼 디렉터의 이미지픽은 

언유주얼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만날 수 있고, 장 디렉터가 직접 고른 화보와 컨셉으로 꾸며진 언유주얼 매거진은 여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매거진 언유주얼은 

밀레니얼 세대의 문화 매거진을 표방합니다. 소설 수필 시 영화 음악 전시 사진 공연 뭐든 '내 얘긴데' 하는 얘기들을 빠짐없이 모을 것입니다.


언유주얼 브런치엔 

에디터들이 픽한 언유주얼픽이 올라갑니다. 인스타그램에 줄곧 소개하고 있는 이미지픽을 비롯하여, 브런치를 비롯 인터넷에 공개되는 미등단 미출간 작가의 좋은 글을 소개하는 텍스트픽, 주단단 칼럼니스트가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명화픽도 준비됩니다.


아무쪼록 

우리 같이 좋은 거 보고 재미나게 살아보자고요. 우리들의 an usual한 하루가 unusual하게 느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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