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학자 설규을 Jun 19. 2024

샌프란시스코에서 조카랑 호텔 수영하기

또 다시 미국 with 친누나, 조카. 셋째날 3월 1일

세번째 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아침에는 잠깐 좋아서, 조카랑 빠르게 숙소에 딸려있는 수영장으로 갔다 (나중에야 느꼈지만, 호텔과 에어비앤비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런 부대시설이다).


조카와 아침에 물놀이를 하기 위해서, 먼저 근처에 있는 Target으로 가서 필요한 물품을 샀다. 물 몇 박스와 조카가 쓸 수경 및 안전조끼를 샀다. 조카와 같이 가서 직접 입혀보면서 샀다.

아침으로 먹은 아메리칸 브랙퍼스트와 조카와 놀았던 풍경.

사진에서 보다시피 재밌게 놀았지만, 날씨가 별로 안 좋았다. 친누나도 공부한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심심했는지, 같이 내려와서 우리가 노는 것을 봤다. 조카가 수영도 잘하고, 말도 잘하는 것 같다. 이렇게 여행을 가서 같이 시간을 지내다보니, 조카가 생각보다 똑똑하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주말에 놀아주던 모습은 피상적으로 아는 모습이었다. 생각보다 "발달"이 잘 된 아이였다. 유아 및 아동의 발달 과정이 정말 신기했다. 말 못하던 아이로 기억했던 조카는 어느새 정말 훌쩍 컸다. 

저녁때 간 서점 및 포케 음식점. 포케 음식점인데 KPOP이 나왔다.

조카랑 놀아주고 점심으로 글도 쓰고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려고 했으나, 그냥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를 봤다.
 애를 보면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뭔가 의지가 다 없어진 상태로 쉬게 된다. 

그렇게 쉬다가 근처 대형 서점으로 갔다. 서점과 보드게임도 파는 교보문고같은 곳을 갔다. 나는 음악 앨범 및 LP를 구경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것을 두 개 샀다. 위키드 CD와 Earth,wind & fire라는 브라스 그룹의 히트곡 모음이 담긴 앨범을 샀다. 그리고 여자친구과 "언락"이라는 보드게임을 즐겨했는데, 이 시리즈가 한국에 1편부터 6편까지밖에 없다. 나머진 번역이 안 된 상태라서, 혹시나 미국에서 살까 했었는데, 이번에는 없었다. 나중에 짬이 나오면 찾아가서 구매할 예정이다. 


포케를 저녁으로 먹으려고 음식점에 갔는데, 나한테 포케의 이미지는 일식이다. 그런데 일식 음식점에서 중국인들이 서빙을 받고, 노래는 K-POP이 나오니, 한중일 삼국 통합의 장이라 신기했다. 

후식으로 먹으러 간, 젤라또 가게. 비가 많이 내려서 고생과 낭만을 겪었다.

그런 후에 후식으로 젤라또를 먹으러 갔는데, 비를 뚫고 차를 몰면서 갔다. 그렇게 먹은 젤라또는 정말 좋았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내일도 오늘과 비슷하게 도와줄 예정이다. 벌써 3월이라니 신기하다. 

이전 09화 샌프란시스코 기라델리에 가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