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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학자 설규을 Jul 03. 2024

샌프란시스코 골든브릿지를 넘다.

또 다시 미국 with 친누나, 조카. 여섯번째날, 3월 4일

미국 박사과정 학생이 된 나는 위풍당당하게 눈을 떴다...는 농담이고, 평범하게 눈을 떠서 짐을 쌌다. 

오늘은 숙소를 한번 바꾸는 날이어서 눈을 좀 이르게 떠서 떠날 준비를 했다. 호텔이 생각보다 좋았고, 이제 에어비앤비로 넘어간다. 


오늘은 조카가 갈 학교를 누나만 가기로 해서, 나는 조카랑 같이 Golden gate park에 축구공을 들고 갔다. 조카가 확실히 몸으로 놀아주니까 좋아하는 것 같았다. 얘도 확실히 남자애인가 보다. 조카와 같이 축구도 하고 막 돌아다니면서 힘을 빼놓고 더 본격적으로 놀아보려고 하려던 찰나에 갑자기 누나한테 전화가 왔다. 

비눗방울, 밑둥을 보는 조카와 급히 방문한 학교.

전화를 받아보니, 누나가 방금 방문한 학교가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조카도 왔으면 싶어가지고 연락을 한것이었다. 그래서 급히 운동을 멈추고 조카를 태워서 누나를 만나러 갔다. 나도 겸사겸사 따라들어가서 초등학교를 구경했다. 일단 원장선생님이 아시안인것도 나름의 장점이 될 것인데, 만다린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을 듣고 놀랐다. 모든 수업이 그렇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나, 적진 않다는 것이었다. 중국계가 샌프란시스코에 많나보다. 


어쨌든 조카는 학교 구경을 잘 했고, 골드게이트 브릿지로 갔다. 저 다리는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다리로 100년도 넘은 다리이다. 

신난 나와 골드게이트 브릿지
신나서 셀카찍은 나.

골드게이트 브릿지를 넘어가서 소살리토라는 곳으로 갔다. Fish.이라는 식당을 갔는데, 옆에 요트도 있고 뷰가 좋았다. 아침과 다르게 안개나 구름이 점점 끼는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 생선구이를 시켰고, 곁들여 먹을 음식으로 파스타를 시켰다. 파스타면은 아쉬웠는데, 생선구이는 참 좋았다. 살도 포슬포슬한데 씹는 즐거움도 있어서 좋았다. 

소살리토에 있는 Fish.라는 식당. 파스타면은 아쉬웠지만, 생선구이는 좋았다.

이러고 집에 가서 좀 쉬다가 저녁에 출출해져서 중식을 먹으러 갔다. 한식은 문을 거의 다 닫았고, 비슷한 아시안음식이라도 먹자라고 찾다가 중식을 먹었는데, 정말 좋았다. 특히 간장오이절임이랑 만두랑 완탕면을 먹었는데, 아메리칸 차이니즈 만세였다. 잘 먹고 집에 들어가서 합격한 나에 대해서 대견함을 만끽하면서 잤다. 

간장 오이절임, 만두, 완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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