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집을 갔다가 상상한 일
인생을 회전초밥처럼 대할 수 있을까
듣고 싶은 말만 집어서 듣고
보기 싫은 것들은 지나가게 두고
아예 안마주치며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싫은 것은 그대로 지나쳐가게 놔두는 삶을,
대신에 선택한 것에 있어서는 책임지는 삶을.
내가 채운 그릇대로 값을 지불하며 책임을 짊어지면서 살기를 바란다
적어도 내가 먹은 그릇은 책임질 수 있기를
손을 댄 그릇은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으니
선택받기 위해 더 보기 좋게 가꾸고
이미 먹어버린 것에는 후회 없이 좋았던 기억들을 더 선택하면서 삶을 채워 나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