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영어로 영어 회화 학습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수업 시작 전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다른 영어학습법과 비교하여 인지도가 낫고 효율적이 못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그와 같은 생각들을 깨고 있는 필자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점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알아보자.
영-미 vs 글로벌
학창시설부터 익숙한 미국식 또는 영국식 엑센트나 발음을 기본으로 영어를 배우고 싶은지, 영국, 미국은 아니지만 공통어가 영어인 나라의 언어로 배우고 싶은지, ESL처럼 세컨드 랭귀지로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영어로 배우고 싶은지 고려해 볼 만한다. 세 가지 선택중 어느 것을 선태 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지만, 현재 영어가 세계화가 되어 있는 지금 어느 하나를 고집할 필요성은 없는 것 같다. 특정 나라의 특유의 엑센트는 고급스럽고, ESL로서 사용하는 엑센트는 고급스럽지 않다는 편견이 없었으면 한다.
본인이 특정 국가만 방문하고, 특정 국가의 사람만 만난다면 그 국가에 맞는 영어를 배우면 되겠지만, 생활하다 보면 보면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을 접하기 때문에 필자는 글로벌 잉글리시를 추천하고 싶다.
TOEIC 듣기 평가에서도 미국식, 영국식 발음 외의 나라의 발음으로 영어 듣기 평가가 시행된 지 꽤 오래되었다. 영어가 English 또는 American English 가 아니라 Foreign Language로 인식하고 전화영어를 시작하면 좋겠다.
강사 타입 설정
필자는 남자 미국 강사로 전화영어를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여자 강사와 수업을 하고 있다. 전화 음질에 민감한 편이라 남자 강사의 저음보다는 여자 강사의 고음이 더 또렷하게 들려서 지금까지 여자 강사와 수업을 한다. 특성 성별에 대한 편견은 없지만, 본인에게 맞는 타입이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짧은 기간 동안 성별을 떠나 다양한 강사와 수업하기를 권하고 싶다. 어떤 강사가 자신에게 맞는지는 직접 수업을 해보진 않으면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여러 번 시도를 하면서 찾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같은 레벨의 같은 커리큘럼이라도 강사마다 수업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면 학생이 말을 할 때 끝까지 듣는 타입이 있는 반면, 틀릴 때마다 그때그때 고쳐주는 타입도 있다. 어느 것이 좋은지 나쁜지는 사람들마다 각각 다를 수 있다. 만약 강사의 수업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강사에게 직접 말을 해서 바꿀 수 있고, 그 말을 영어로 하기 힘들다면 한국인 매니저에게 전달해달라고 할 수도 있다. 학생의 요청에 강사가 유연하게 대응하면 그대로 수업하면 되지만, 강사마다 본인의 수업방식을 고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는 강사 변경 요청을 하여 새로운 강사와 수업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전화영어 횟수, 시간
일주일에 적당한 횟수는 몇 회일까.
전화영어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2회, 3회, 5회까지 가능하고, 수업 시간은 10분 ~30분으로 설정되어있다. 추천하고 싶은 케이스는 일주일 5회-30분 수업이다. 왜냐면 가능하다면 일주일에 많은 횟수와 한번 수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고 권하고 싶기 때문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매일 하는 게 베스트이겠지만, 영어 전화받는 것도 습관이다 보니 본인이 꾸준히 할 수 있을 스케줄을 짜는 것이 좋다. 필자는 일주일 5회-10분과 일주일 3회-20분 수업을 통해 느낀 점이 있다.
시간으로 보면 총 수업시간이 일주일 3회-20분이 많아서 좋다고 생각했었지만, 일주일 횟수가 많은 쪽이 더 도움이 되었다. 왜냐면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말하기를 하기에 말하는 것에 익숙해지지만, 일주일 3회는 초보자 입장에서는 중간중간 공백만큼 수업할 때 버퍼링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시간 설정의 경우, 필자는 저녁 7시 30분 수업으로 시작했었는데, 약속, 회식 등등 수업을 빠지는 횟수가 늘자, 오전 6시 10분으로 수업을 일주일 5번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새벽 시간엔 방해받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선택하였다. 사람마다 다르니 각자 본인에게 맞는 시간을 선택하자.
수업료
수업료는 영어 전화 회사의 인지도와 영어권 나라의 강사 여부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다. 가성비로 따지면 인지도가 낮은 비영어권 나라의 강사를 선택하면 된다. 강사 타입 설정에 대해서 언급했듯이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고민하는 시간은 줄어들 수 있다. 처음부터 욕심을 내 많은 돈은 투자하면 좋겠지만, 전화영어는 가성비로 하는 것이고, 오랫동안 해야지 효과가 발휘할 수 있는 학습법이다. 1년 미만으로 전화영어로 실력을 쌓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추천 하진 않는다.
ESL 강사를 선택한다면, 특유의 모국어 엑센트가 남아 있지 않은 강사는 좋은 선택이다. 수업료와 강사의 티칭 스킬도 비례하지 않기에 비싼 대가를 치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가르치려는 열정과 이해능력이 좋은 강사면 충분하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수업 스타일이 있다면 한국인 매니저나 영어 전화 강사에게 직접 얘기해서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게 좋다. 수업료 부담 없이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