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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게팅베터 Jun 03. 2020

전화영어 시작하기

How to

전화영어를 시작해보자

Hellow, I am looking for Mr.BOB, This is Kellen who is your English teacher.

This is BOB,


여기서부터가 문제다. 레벨이 Beginner 일 경우 교재를 주로 이용한다. 예를 들면, 10분 수업 기준 교제 한 페이지로 진도를 나간다. 패턴 문장을 강사가 읽으면 학생은 따라 읽는다. Promunciation, intonation 등을 교정해주면서 2-3번 반복한다. 재미있어서 하기보다는 의무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강사도 교재에 있으니까 시키는 기분도 든다. 학생은 이렇게 해서 언제 유창하게 영어로 말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이렇게 큰 의미를 부여받지 못한 반복을 하고 나면 반복했던 문장에서 몰랐던 단어를 공부한다. 뜻을 영어로 얘기해주지만 학생 입장에서 100% 알아듣지 못한다. 그러면 강사는 더 쉬운 말로 풀어서 영어로 얘기해주는데 계속 못 알아듣는다. 왜냐면 영어로 얘기를 해주기 때문이다.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결국 강사는 그 단어의 실제 뜻과는 조금은 차이는 있지만 쉬운 영어로 해준다. 즉 의미 전달이 100% 되지는 않는 설명을 할 수밖에 없다. 강사도 학생도 수업하기가 어렵다. 시계를 보니 벌써 10분 다되어간다. 머릿속으로는 끝난다는 안도감과 뭘 배웠는지 의심이 동시에 든다.

이런 패턴으로 몇 년을 해야지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사실 전화영어가 이런 패턴으로 한다면 혼자 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 학생이 원어민 강사 또는 한국인 매니저에게 본인의 요구사항, 수업방식, 커리큘럼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계속 교제 따라 진도를 나갈 것이다. 교제 진도만큼 본인의 실력이 상승했으면 좋겠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다.

필자는 처음 시작할 때 위와 같은 패턴으로 교제 6권을 마쳤다, 총 6개월 과정인데도 다 끝마치고 나니 레벨 상승은 거의 되지 않아서 다음 단계의 교제로 진도를 나가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였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사항, 예를 들면 단어 설명을 빼 달라고 했다, 수업 전 영영사전으로 그 의미를 미리 알아가면 되는데 시간 아깝게 원어민으로부터 사전적 의미를 들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사가 나에게 3번 정도 말했는데도 못 알나 들으면 더 이상 말하지 말고 다른 주제로 얘기 해달 고도한다. 영어가 반복적으로 여러 번 듣는다고 그 문장이 들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는 만큼 보이듯이 아는 만큼 들리고 연습한 만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전화영어 수업이 끝나면 강사가 학생의 틀린 부분을 교정해주는 학습창이 열린다. 발음, 문장 틀린 것, 문법 틀린 것 등등 응 알 수 있다. 처음엔 거기에 있는 모든 내용을 수첩에 모두 적었다. 그리고 시간을 내서 여러 번 보기를 반복했다. 마치 단어장 외우듯이 했다. 사실 중고등학생 때도 그렇게 공부해보지 않았는데 잘될 리가 없었다. 그냥 머리로만 외워진 거였다. 난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영어로 말하는 걸 원하는 거였지 외운 걸 기억해서 말하는 걸 원하진 않았다. 생각해보면 중고등학교 때 배운 6년간의 영어로서 인풋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영어로 말을 하는지가 더 중요한 사항인데 정작 전화영어로 배우는 건 인풋이다. 영어 말하기는 말하기 연습을 통해서 실력이 느는 것이지 문장을 외우고 말할 때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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