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눈물 날 때가 있잖아요
힘이 빠졌을 땐 어떻게 하는지
배운적이 없어서요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날 때가 있잖아요.
30대가 그랬어요. 열심히는 하는 것 같았는데
잘 살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가족들의 건강조차 챙겨보지 못하며 살았다는 것이
너무나 미안했고, 후회 스러웠어요.
도대체 내가 뭘 하고 산거야 라는 울분 밖에는 없었죠. 그때는
한번도 내 계획대로 된 적이 없기에
어려서부터 자존감이 굉장히 낮았어요. 56명중에 48등.
정말 현실 가능한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사춘기 시절,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죠.
관심없던 학업에도 조금씩 집중 할 수 있었구요.
일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조금씩 지쳐갔어요.
나도 모르는 사이 작은 스트레스들이 모여
견딜 수 없을 만큼 커져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계속 그런 삶의 연속이었구요.
해소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 같아요
아마도 공황장애였던 것 같아요.
그때는 몰랐지만
사실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어요.
내가 아닌 체하는 삶을 살았어요. 그래서 병이 생겼죠.
아마도 내 인생에 대한 죄책감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찾아온 재미는
함께 그리는 드로잉의 즐거움을 알게해 주었죠.
집착 때문에 주변을 놓치지 마세요
내 꿈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고
내가 감당하지 못할 사명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집착이라는 것으로 삶이 허비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명감은 가끔 본질을 크게 흐리니까요.
Q. 청년을 위한 DREAM 메뉴얼
가끔 삶이 나를 혼내더라도
엄마한테 대하듯 해보세요.
혼나도 부비적 부비적
살고 보니 조금은
알 것 같더라구요
삶은 규칙이 아니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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