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치를 위해 일하는 우리
고사리를 꺽어 끼니를 때우던 시절
어릴때는 꿈이 없었어요. 꿈이 뭔지도 몰랐구요
아버지 어머니 따라 7살때 제주도에서 살았는데
그때는 정말이지 사람도 별로 없었죠
어린 나이였지만 알게 됐어요
밥을 먹고 사는게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거구나
7살짜리가 고사리 꺾어서 팔아 끼니를 때우던 시절.
그때를 생각하면 고사리와 꿩 잡던 기억밖에
안나는것 같아요.
빨리 취업을해서 부모님의 일손과 짐을
덜어주는게 제 목표였어요.
그러니 꿈을 꿀수도 없었고
꿈이 없으니 무슨 과를 선택해야 할지도 몰랐죠
그렇다고 공부를 썩 잘 한것도 아니니
요청 드리기도 죄송했던 것 같아요
부모가 밀어줄 여력도 없으셨고
주변 친구들이 직장생활을 하는 것을 보니
"그렇게 사는게 당연하다"라고만 생각했죠
이내 찾아온 IMF
첫 직장생활을 할 때
IMF가 찾아 왔어요
결국 그 회사를 나오게 됐지만
마지막 6개월까지 월급 안나와도 버텼었죠
나를 뽑아준 의리를 지키려고
힘들게 사셨던 아버지께
사업자금을 마련해서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몇년 안돼서 쫄당 망하게 된거죠
물건을 주고 돈을 못받는 상황이 반복 됐어요
그 심정은 겪어 보지 않고서는 몰라요
이 모든 걸 32살에 다 감당해야 했어요
사실 죽으려고 했어요
도무지 살아갈 용기가 안더라구요
어렵사리 마련해주신 부모님의 돈까지 날렸으니...
세상이 만만치 않구나
아니 내가 지금 지옥에 살고 있구나 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죠
절박함 끝에 만난 물리치료의 길
당시에는 친구들을 만나고 싶지도 않았어요
자리에 나가도 제가 돈을 못내니까
그런데 물리치료사 하던 친구들이
그러지 말고 함께 해보자고 제안을 해줬어요
처음에는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죠
안마시술소 이런 건지 알고 처음에는 거절을 했어요
나중에 "치료"라는걸 알게 된 후
배우게 되었구요
사람의 몸을 알게 되면서
삶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있는 그대로 잘 낫게 만들어 놓았는데
사람이 성급해서 더 아파지는구나
지금까지의 나의 삶도 그런게 아닐까 라며
사랑의 피앙세
원래는 지금 아내의 언니와 선을 보게 되었는데
동생분이 츄리닝 차림으로 나오신 거에요
언니의 거절의사를 알려 주려고
말씀을 잘 듣고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에
잠시 시청앞 광장이 앉게 되었는데
어깨가 결린지 많이 불편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물러 드릴까요? 라고 했는데
선듯 어깨를 내줘서 주물러 드렸죠
그리곤 다음날 연락이 왔어요
잠을 너무 잘 잤다고 감사하다고
두번째 만남은 허리를 좀 봐주고
세번째 날은 수기요법 강의하게 되는 날에
부산으로 같이 가게 되었죠
강의하는 동안
아내만 눈에들어오더라구요
그렇게 3개월을 더 만나고
청혼을 하게 되었답니다.
사회를 보는 눈
지압을 해드리며
아픈 것이 나아진 분들을 보며
큰 기쁨을 느낍니다.
그런데 궁금해 졌어요
사회는 더 발전하는데
왜 더 아프신 분들은 더 많아 지는가
사람들은 하루 일용할 양식을 위해
일하는게 아니라
일주일치를 위해 일하게 됩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무리하게 되는 거구요
일을 무리해서 하는 상황이다 보니
몸은 무리도 모르게 망가지게 되는 거죠
소는 2시간씩 먹고
또 되새김질을 합니다
사람도 초식동물의 위장을 가지고 있구요
긴 시간 밥을 먹고 다져야 하는데
사회가 빨라지면서 기다려 줄 수 없는 거죠
먹는 것 조차 여유가 없는 사회니
다른 것들은 불을 보듯 뻔한거구요
늦어도 괜찮습니다
대학은 늦게 가도 됩니다.
내가 뭘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가지는 말았으면 해요
황무지에서 무언가를 일으키는 것은 쉽지만
이미 뭔가 다 많을 때는 오히려
일으키기 어렵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30살 이후에 뭐 할지를
20대 때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30살 전까지는 많은 것들을 경험하세요
그 이후에 대학을 가도 늦지 않아요
Q. 청년을 위한 DREAM매뉴얼
목표는 내가 이루려고 하는 거고
꿈은 이룰 수 없어도 꾸는 거에요
목표와 꿈은 달라요
이루지 못하더라도
현실을 다르게 살 수 있는
꿈을 꿔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