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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초록 Oct 21. 2021

0화. 서투른 선언

아주 오랜만입니다. 반가운 인사를 전합니다. 

브런치에 돌아오니 마침내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 듭니다. 

덕분에 저 멀리 개울에도 너른 강가에도 바다에도 망설이지 않고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멀리 여행을 떠났다가도 돌아올 곳이 있다는 건 축복과도 같네요. 

아주 오랜만입니다. 다시금 반갑습니다. 

이 곳을 신나게 누볐던 과거의 제가 브런치의 유려한 흰 바탕, 검은 글씨들 사이로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대국민팀플]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일단은) 열 편 썼습니다. 

모두와 함께 바꾸고 싶은 세상의 모서리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불편부당하거나 부조리하거나 심중에 맺혀 잊을 수 없거나 안전과 정의에 관한 것이거나.  

10년이나 입안에서 웅얼대기만 하던 것을 이제야 용기를 내 손끝으로 맺어 보는 중입니다.

총 스물일곱편으로 기획했지만 더 멋지고 시급한 얘기를 누군가 들려주신다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만 각설하고, 목차를 얹겠습니다. 이 글은 대국민팀플 0화_목차편입니다. 


  



 0화. 목차  

   

 1화. 우리에겐 해결사가 필요하다 _프롤로그

 2화. 정말 이럴 거야? _청소노동자 휴게 공간 문제

 3화. 언제까지 이 꼴을 봐야 할까 _하켄크로이츠와 욱일전범기

 4화. 모두가 그 아이들의 보호자다 _18세 이상 아이들 보육원 퇴소 정책

 5화. 무엇을 원하면 무엇을 해야 한다 _툰베리와 얼룩소와 팩트체크넷

 6화. 에린 브로코비치와 수돗물 포비아 _함께 분노해야 무사할 수 있다

 7화. 배고픔과 갈증을 당신은 얼마나 참을 수 있나? _고양이 급식소 공적 영역 편입

 8화. 그래서 쿠팡 어떻게 됐다고? _잘못한 기업 끝까지 기억하고 지켜보기. 봐주지 말기.

 9화. 나는 딱히 아는 것이 없다 _재난에 대해 우리가 궁금한 모든 것


10화.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게 _병원 응급실과 앰뷸런스와 교통체증과 당신의 생명 

11화. 모든 일에는 반대급부가 있는 법이다 _초소형(불법촬영) 카메라 계속 팔고 싶다면

12화. 때는 누가 정하나 _개 식용금지법 검토

13화. 오토바이 제발요 _5030도 좋지만 이륜차와 킥보드 문제도 좀 어떻게 해결해주세요…

14화. 제로웨이스트 실험 그거 빨리 빨리 합시다 _청사진부터 실행까지 한 큐에, 누가 먼저?

15화. 사내문화 바꾸기 _여러분 무얼 바꾸고 싶은가요? 일단 박제하고 실험 시작합시다.  

16화. 아동보호 제대로 하는 나라 됩시다 _아동보호국 만들고 ‘제대로’ 운영하기

17화. 내부 고발자 지키기 _내부 고발자는 하늘에서 내려온 적강 영웅과 동급이다

18화. 2차 가해 없이 피해자 보호하는 나라, 과연 될 수 있을까? _꿈에서나 가능할 거 같지만     


19화. 잊지 않는 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_숱한 참사 이후 우리의 무엇이 바뀌었나 

20화. 층간소음 대체 왜 이렇게 심한 건데? _시공사 뭐하는데? 누가 좀 알려주십쇼 

21화. 우회전 하는 법 대대적으로 광고 좀 하자_우회전 캠페인과 도로교통 개선책 아카이빙 

22화. 화물차 과적 사망 사고 없애기 _이거 안 되나요? 정말? 노력은, 생각은 해봤나요?

23화. 의료 현장에서 개선되어야 할 것들 _시민, 의사, 간호사, 약사, 구급대원 n자대면 콜

24화. 밉고 어렵고 무서운 법조계 이야기 _양형, 금수저 봐주기, 부실수사하기 등등등등등

25화. 경찰 신고 응대 방식 개선 합시다 진짜 _경찰분들, 보이는 라디오 좌담회 하실까요?

26화. 양심에 기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_수산물 원산지 둔갑 문제

27화. 안전하게 대중(?) 교통 이용할 수 있을까? _택시, 버스, 지하철, 열차, 항공기, 선박…   

   

부록. 이런 세상에 살고 싶어      


번외. 에필로그 

번외. 기획안 및 컨택트


추신. 결국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더 많겠지요. 그래도 꿈을 꾸는 것은 근사하고 아마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을 겁니다. 누군가에게 이 글은 판타지보다 허무맹랑하게도 보일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같이 해내고 싶은 목표가 되기도 할 텐데요. 저부터도 그 두 마음을 모두 가진 채로 글을 씁니다. '안 될 것 같은데 될 것도 같아. 해보고 실패하거나 해보고 성공하자.'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합니다. 글의 부족한 점도, 프로젝트의 부족한 점들도 점차 채워 나가겠습니다.  1년, 5년, 10년, 20년 혹은 그보다 더 걸릴지도 모르는 일들도 여기에 적어두고 저는 계속 무언가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수많은 얼굴들과 그 길 위에서 만날 수 있기를, 이 글이 그 시작이거나 적어도 그 시작의 서투른 선언쯤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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