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한옥 찻집] 한국의 집 <고호재>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기는 다과상
한 줄 평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기는 다과상
한국의 집 야경<한국의 집>은 서울 한복판에 널찍하게 자리 잡고 있는 한옥집이에요. 서울에서 이런 공간을 만나기란 정말 쉽지 않죠. 그런데다 음식까지 한국 전통 방식을 고수해서 만든다고 하니, 여러모로 한국의 전통을 제대로, 그러면서도 트렌디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저는 이번에 까다로운 티켓팅에 성공해서 가을 시즌 다과상 <고호재>를 즐기러 가보았습니다!
위치
역도 가깝고, 주차 공간도 충분해요
한국의 집 입구<한국의 집>은 정말 찾기 쉬운 곳에 있어요. 충무로 역 3번 출구에서 5분 정도만 걸으면 바로 보이거든요. 주차 공간 역시 널찍하기 때문에 차를 가져와도 부담 없이 <한국의 집>에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공간
고즈넉한 한옥과 한국식 정원, 공연장 등이 있어요.
<한국의 집>은 여러 채의 한옥과 공연장, 그리고 한국식 정원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한국의 집>에서는 시즌 다과상 <고호재>를 비롯해 '처용나례희'와 같은 기획 공연, '고호재 클럽'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국의 집>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신 후 시간을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호재>를 즐길 수 있는 장소는 정해져 있는데요, 어느 곳에 앉아서 먹을지는 <한국의 집>에 도착한 선착순으로 정하게 됩니다. 방문하게 되면 크게, 다리를 뻗어서 앉을 수 있는 좌식 좌석 / 바닥에 앉은 채 큰 창을 바라보며 먹는 좌석 / 방에 앉아서 먹는 좌석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자리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편하신 곳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과상 구성
(차) 국화차
(다과) 사과단자/궁중약과/곶감말이/율란/유자과편/홍옥정과/산딸기정과
(식사) 호두대추죽
<고호재>는 한국의 집에서 매 계절마다 다른 메뉴를 제공하는데요, 이번엔 가을에 어울리는 사과와 곶감, 대추 등으로 구성된 다과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와 일행은 선택 메뉴인 호두대추죽도 주문해서 모든 메뉴를 맛보았어요.
음식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당도를 품은 한국의 다과상
처음 내어준 다과상의 모습
뚜껑을 열었을 때 + 호두대추죽다과상과 호두 대추죽
처음 다과상을 받으면, 그 계절에 어울리는 꽃과 함께 한국식 식기에 담긴 다과들을 내어줍니다. 열어보면, 한국 전통 방식으로 만든 다양한 다과들이 있는데요 직원분께서 직접 하나씩 짚어주시면서 각 다과들의 특징들에 대해 알려주세요. 갔을 때 함께 마셨던 차는 국화차인데, 녹차와 섞여서 그런지 사실 엄청 특색 있는 차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다과들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다 보니 꽃 차와 함께 먹었을 때의 밸런스가 좋았어요.
이번 시즌에서 가장 만족했던 다식은 선택 식사 메뉴인 <호두 대추죽>이었습니다. <호두 대추죽>은 재료에서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당도가 높은 죽이었는데요, 밥이 들어간 죽은 아니라서 마치 녹인 대추 앙금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약재의 맛이 강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그렇진 않더라구요. 가끔 생각날 때마다 먹고 싶을 것 같아요.
총 평
상시로 즐길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은 고호재
고즈넉한 한옥에서 한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어 좋아요
<한국의 집>은 생각날 때마다 방문하고 싶은 집이에요. 저는 차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다과상 시즌에만 방문하긴 하지만, 식사도 괜찮을 거 같아서 언제 기분 내고 싶을 때 방문해 보고 싶더라구요. 근처 회사에 다니는 친구 말을 들어보니 가끔 회사 송년회를 이곳에서 하기도 한다 그러더라구요. 부러웠습니다. 저는 겨울 <고호재>가 다시 열릴 때 재방문해 보아야겠어요. 한식이나 한옥 카페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외국인 친구분들이 있으신 분들은 <한국의 집>에 방문해서 한국의 정취를 만끽하는 경험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상세 정보
운영 시간 : 11:00 ~ 20: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예약제 식당 (네이버 예약 및 인스타그램 공지 참고)
주차 : 주차장 보유
인스타 : @koreahouse_official
2021 고호재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