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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그림자 Oct 16. 2024

ᴇᴘ. 105 단상의

[가을]









Stop thinking 요즈음 최대한 생각 비워내기 중이다 그리고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키기


가을 러닝 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적고 고민을 덜어내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읽는다 9월 20일경부터 본격적인 러닝을 시작했다 매우 엉성하지만 끈덕지게 달리고 또 달리다 보면 무언가에 닿아있겠지



어쩐지 마음이 늘 불편한 건 사랑이 모자라서가 아닐 것이다 그건 아마도 아니 거의 분명히 마음껏 사랑하지 못해서 그럴 수 없어서일 것이다



비슷한 듯 다르게 사는 요즈음 폭풍 같은 심적 변화에 맞서다 지쳐 잠들거나 은근히 만족하거나



Self-Responsibility.

Embrace the power of your emotions and convictions; they are yours to own and nurture.



날이 서늘해지자 고양이들이 자꾸 눈에 밟힌다 기온이 더 떨어지면 가여운 이 녀석들을 어쩐담 너도 나도 무탈히 올겨울을 나길


누군가를 생각하면 기쁠 때가 있고 울적할 때가 있는데 과연 어떤 마음이 상대방을 더 많이 생각하는 걸까


나는 아직 인사 잘하는 어른이다 안녕이라는 단어만큼 다정한 게 있으려나 안녕이라고 말하는 순간 이 우주에서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되는 것이다 학창 시절 생기부에 예의 바르고 인사 잘함이 언제나 디폴드 값이었다는 건 안 비밀





가을 산책은 걷는 일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지에 매달려 나부끼던 시절은 온데간데없고 바닥으로 쏟아진 것들만 가득한데 그 사이를 조금씩 이어 걷다 보면 휩쓸리는 마음이 되어 버린다



어떤 떨림 그러나 고요한



아름다움 속에 스며들기





결심한 모든 것들이 부디 포기되지 않기를





올가을의 첫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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