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괜찮은 스타트업은 어떻게 해야 찾을 수 있나요? 역시 유니콘급 아니면 다 논외인 건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신이 원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곳은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도 없다고 보면 된다. 우선 본인이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인재인지 객관적인 판단이 완료되었다는 전제하에 나와 핏한 스타트업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혹시 코시국 동학개미운동을 기점으로 주식 투자 공부를 시작한 주린이인가? 스타트업 또한 내 시간, 인생을 투자하는 마음으로 찾아야 한다고 조언해주고 싶다. 특히 경력직은 지원자와 회사 모두 기대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입사 전 사전조사를 철저히 진행해야 입사 후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무시하고 오퍼를 받았다가 시간낭비 심력낭비한 케이스를 너무 많이 봤다(부끄럽지만 나 역시 그랬다). 오늘은 괜찮은 스타트업(물론 일반 기업 지원에도 적용가능)을 찾는 리서치 방법 세 가지 단계 중 첫 번째 단계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Step.1 업계 소식과 회사 정보를 한눈에, 뉴스레터(News Letter)
이미 많이 알려진, 어딘가에서 한 번쯤 이름이라도 들어본 스타트업 말고 정말 숨겨진 옥석 같은 곳을 찾으려면 우선 많이 알아야 한다. 무턱대고 채용공고부터 찾지 말고 내 커리어 패스, 관심사와 일치하는 곳의 정보를 꾸준히 모으고 업계 동향을 파악하는 걸 추천한다. 약 30개가 넘는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지식 정보 덕후 1인으로서, 국내외 정세와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좋은 브랜드를 찾기 위해 필독하는 뉴스레터 Top 5를 뽑아봤다.
STARTUP WEEKLY (스타트업 위클리)
일주일에 한 번, 국내외 스타트업의 주요 이슈를 리스트업 해서 보내주는 뉴스레터. 엑싯/투자, 성과/지표, 출시/업데이트, 정책/지원, 업계 동향, 해외 뉴스, 주요 행사/모임까지 이 뉴스레터 하나면 웬만한 업계 메인 이슈를 파악할 수 있다.
뉴스레터 구독링크: http://glance.media/subscription/subscribe
VIEWS LETTER (뷰스레터)
전 세계 스타트업의 성지, 미국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혁신 아이디어와 가치 있는 정보를 신선한 우유처럼 구독자에게 배달해주는 더밀크(The Miilk) 뷰스레터.
전자신문, 문화일보, 매일경제신문 기자로 일한 손재권 대표의 인사이트에 머리가 환해지고 무릎을 탁 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핫한 실리콘밸리 기업 이슈부터 AI 기술 등장으로 인해 급속도로 변화하는 산업 리포트 등 내공이 느껴지는 기획과 빠르고 전문적인 취재력이 인상적이다.
뷰스레터에 소개되는 콘텐츠 중 기획/심층 리포트는 유료 구독을 해야 전문을 열람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구독료 이상의 가치가 있는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국내외 비즈니스 경향 최전선을 알고 싶다면 일단 무료 뉴스레터부터 구독해보자.
뉴스레터 구독링크:
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OAY62JVZMdZ1GEEA6jbfqHKG8k3kiAtI4-brIBE-dBc1wiQ/viewform
BOOK JOURNALISM(북저널리즘)
경제, 정치, 사회면의 주요한 뉴스 중 매일 3가지를 선정해 브리핑 레터로 받아볼 수 있다. 핵심 요약부터 이 뉴스가 화제인 이유, 사건의 배경까지 북저널리즘만의 한 끗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도와준다. 한 콘텐츠당 3~5분 정도면 읽는 분량이기 때문에 출근길에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북저널리즘 뉴스브리핑 구독자에게 매일 1건의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프라임 구독 시 뉴스 포함 북저널리즘의 모든 콘텐츠 전문을 열람할 수 있다.
뉴스레터 구독링크: https://www.bookjournalism.com/newsletter
fol:in letter (폴인레터)
매주 '폴인이 만난 사람'을 주제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 브랜드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룬 기획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다. 언론사 DNA를 가진 곳에서 만든 뉴스레터여서 그런지 인사이트, 기사, 아티클, 스토리 내용 구성이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무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온오프라인 스터디 콘텐츠로도 제공하고 있다. 멤버십 서비스 구독 시 혜택이 많아 자주 방문 하는 곳 중 하나.
뉴스레터 구독링크: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6887
Orange letter (오렌지레터)
이메일 마케팅 서비스 스티비(stibee)를 만든 슬로워크가 직접 발행하는 소셜임팩트 비즈니스 전문 뉴스레터. 일주일 단위로 업계 주요 행사와 이벤트, 펀딩, 채용, 모집, 공모사업 등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회적 기업, NGO 단체와 관련 커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을 위한 모든 이슈가 담겨있다(스타트업 위클리의 소셜임팩트 섹터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고 성장하는 비즈니스와 회사를 찾는다면 구독을 추천한다.
뉴스레터 구독링크: https://slowalk.co.kr/orangeletter/
괜찮은 스타트업을 찾기 위한 1단계가 뉴스레터 구독이라니, 좀 싱거울 수 있겠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정보수집도 하지 않고 바로 채용 사이트에 들어가 봐야 결국 이름 있는 회사만 클릭할 것이 뻔하다. 포털 검색, 채용 플랫폼 모두 뚜렷한 목적이 없으면 정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 전도 유망한 비즈니스를 키우며 자신의 커리어에 임팩트 있는 변화를 줄 곳을 찾고 싶은가? 그렇다면 정보수집 같은 기본부터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
*본 글은 24.01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소개드린 뉴스레터 중 혹시 미처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