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힘겨울 때 우리를 포근히 안아주는 소중한 생각이 있습니다.
바로 시간이라는 물리적 힘과 망각이라는 뇌의 한계가 결국엔 모든 것을 다 지나간 무엇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이별의 아픔에 밤새 뒤척이던 시간.
신체의 아픔에 고통과 불안감으로 힘겹던 시간.
한없는 기다림으로 초초해하던 시간.
할 수 없다는 좌절에 자괴감으로 고통받던 시간.
누군가의 고통을 지켜보는 안타까운 시간.
그 모든 시간들은 이제 지나가고 없어졌습니다.
이렇듯 시간과 망각은 그렇게 모든 것을 덮어줍니다.
지금 고통의 시간 그 한가운데 계신가요?
이 또한 다 지나가게 되어있습니다.
이 스침을 담아두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우리가 할 일은 그 고마운 시간과 망각이라는 바람에 몸과 마음을 싣는 일뿐입니다.
그렇게 지나가는 것에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타기만 하면 됩니다.
결국엔 모든 것은 다 지나가버리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