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목가적일상추구 Oct 13. 2020

망각이라는 시간의 선물

레테의 강 이야기에서 얻는 위로

오늘의 삶이 너무 힘이 든가요?

그렇다면 과거 지금과 비슷한 경험들을 떠올려 보세요.

막상 생각해 보면 그리 많지 않은 기억이 날것이고 평소에는 아예 잊고 지낸 일들이 부지기수일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시간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인 망각이라는 치료제 때문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사람이 죽어 지하세계로 들어가고 타나토스의 안내를 받아 하데스의 궁전으로 가기 전에 다섯 개의 강을 건너는데 그 강 중에 레테의 강이라고 있는데 이 강의 뱃사공 카론은 강을 건너 주기 전에 이 레테 강의 강물을 마시게 하는데 그렇게 되면 전생의 기억은 모두 잊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전생의 기억을 지워버리면 모든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평온을 얻는다고 합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레테의 강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망각은 우리에게 큰 위로이자 마음의 상처의 치료제가 됩니다.
분명 우리가 죽게 되면 그런 기억하나 하나는 한순간에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에 그 고통스러운 기억들 대부분을 잊을 수 있다는 건 분명 큰 위안입니다.
너무 힘들게 살지 말라고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인 거죠.

물론 기억 저편 무의식의 공간에서 트라우마로 남아 순간순간 불안에 떨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직접적인 기억들은 대부분 망각으로 잊히니 그런 위안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용기를 내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너무 힘들고 슬프더라도 주저앉지 마세요.
시간은 우리에게 망각을 선사해줄 것이고 우리는 지금 고통의 순간보다 조금 더 삶을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시간의 망각을 촉진시켜 주는 원활류가 현재에 대한 충실이라는 것도 아울러 기억해두세요.
힘듦을 잊고 새로운 희망을 채워놓아 과거의 시간조차 아름답게 다시 써줄 '현재에 대한 충실'을 함께 실천해 나아간다면 분명 의욕이 넘치는 활기찬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힘듦을 현재에 대한 충실로 잊으며 더 즐거움 삶을 위해 정진하세요.




이전 24화 삶이 그대에게 바라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