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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하리 Nov 15. 2021

회사의 정보를 찾는 방법

정보를 찾고, 나와 연결시키는 것까지 이뤄져야 합니다.

공기업과 사기업, 이렇게 크게 두 개로 나눠서 기업을 분석하는 방법을 설명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큰 그림에 입각해서만 기업을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기업마다 펼쳐져 있는 큰 청사진에 부합하는 자그마한 행보들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뉴스, 정보 등을 찾아봐야 됩니다.


시작 전에 (사견 전제), DART를 굳이 해석할 줄 모르면, 보지 말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DART는 재무제표 등, 즉 숫자를 해석해서 펼쳐놓은 기업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창구입니다. 경영학과를 주전공으로 했지만, 필자인 저는 부끄럽게도 숫자를 해석하는 역량이 떨어집니다. 그렇지만, 기업을 해석하고, 기업의 정보를 찾는 것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구글 덕분입니다.


혹자는 제게 묻습니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가 있는데, 왜 구글이냐고 말이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네이버는 인가받은 언론사나 네이버 블로그 및 카페 등이 검색창의 1면을 장악하기 때문입니다. 요새는 네이버가 공인한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도 1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의 퀄리티 있는 정보(정확히는 회사 자체의 전략 같은 거죠)를 얻기가 참 힘듭니다. 게다가 네이버는 국내 유저들을 위한 포털이라서 그런가요? 기업 정보가 증권, 주식과 동일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위 말해서 주가예측 등으로 빠지는 콘텐츠, 정보 등의 양이 너무 과도하게 많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다릅니다. 구글에 올라가기 위해 따로 인가받는 언론사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네이버에서는 발견되기 어려운 중소 언론사들도 구글 검색으로는 걸리는 경우가 꽤 됩니다. 특히, 산업별 주요 신문사들이 발행하는 기사를 볼 수 있다는 게, 구글의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화장품신문, 철강신문, 농어촌신문, 외식경제신문 등 특정 산업 및 그 산업에 속한 크고 작은 기업들의 디테일한 행보를 보여주는 기사들이 구글에서 검색하면 걸립니다.


키워드는 그때 그때 다른 것 같습니다. 지원동기 노하우를 풀 때, 다시 한번 언급하겠지만, 간단히만 여기서 말하자면, 영업에 지원하면, 그 회사의 영업전략을, 재무에 지원하면, 그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다루는 기사를 찾아보라고 권합니다. 즉, 회사와 직무 간 콜라보레이션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좀 더 낯선 기사, 생소한 기사들을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같은 기업의 지원동기인데 여러 사람의 것을 작업해야 되면, 그 기업의 기사를 겹치지 않게 찾는 것에 꽤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을 몇 년째 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취준생 여러분들이 찾는 기사, 다른 사람들도 다 찾구요. 나아가 지원하는 회사 현직자도 알고 있는 업계 현황입니다. 그걸 마치 심봤다는 듯이 찾은 뒤에 그걸 그대로 자기소개서에 꽂으면(복붙하면) 좋은 자소서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제가 구독하는 유튜버 중 역사선생님 이다지 선생님께서 모 콘텐츠에서 '검색보다 사색'이란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말정말로 와 닿았습니다.


같은 기업의 행보라도 그걸 해석하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 그 행보는 수만 가지로 달리 해석될 수 있습니다. 속담 중에 '꿈보다 해몽'이란 말도 있잖아요. 결국, 앞에서 제가 말씀드린 자기 자신을 어떻게 해석할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등에 대한 답을 갖고 있어야 다음 파트인 기업 기사 서칭 및 기업과 나의 궁합 조율 역시 무리 없이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금융권, 백화점(MD)에 지원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각 산업군에서 주로 체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거시적으로 짚어드린 부분들을 첨부하면서 이번 작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금융권

-. 2금융권(지주사 내냐 아니냐), 캐피탈, 생명보험, 손해보험, 은행(1금융권별 특성에 맞춘 세팅)

-. 은행의 경우, 기업영업/PB/개인영업(수신, 여신) 따라 달라질 포지셔닝

-. 각 은행별로 출시하는 상품(유사한 이자율, 타겟 고객별) 간 공통/차이점 분석
-. 저축은행/캐피탈은 1금융권에서 외면받은 이들을 품어야 하는 역할을 하면서 수익을 잡아야 됨

-. 1금융권의 경우, 비이자수익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비이자수익을 챙기는지 체크(특히, 이와 연결시켜서 봐야 될 건, 마이데이터)

-. 지원하는 각 산업군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체크 (예: 현대해상은 민식이법 등 운전자 관련 법규 변화)
-.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인상, 테이퍼링 등이 지원하려는 각 금융사에 미칠 영향도 체크해야 한다.


2) 백화점

2-1) 패션MD

다른 경쟁사와 다른 패션 전략

얘네가 패션 매출을 늘리기 위해 하는 노력

점포 돌면서 패션 트렌드 확인

패션 안에서도 남성/여성/2030/중년 등 타겟에 따라 운영하는 게 다른데, 본인이 특히 뭘 하고 싶은지?

패션도 핸드백, 신발, 옷 등 여러가지죠

얘네 자체 PB에 대해서도 체크하셔야 하고(모든 비즈니스의 숙명은 고마진, 유통사의 고마진을 책임지는 건 결국, PB)

일단 매출 큰 게 중요한데, 큰 매출을 담당하는 건 명품. 명품 판매 전략이 어떤지?


2-2) 식품MD

-. 식품 내에서도 디저트, 카페, 맛집 등 나름대로 세분화가 되니까 그런 기조를 살펴야 합니다.

-. 식품 코너를 봤을 때, 어떤 타겟을 겨냥하는지(w. 보도자료)


cf. 각 백화점 별 큰 행보/전략과 맞물려서 보는 안목도 필요: 롯데백화점 같은 경우는 전사적으로 지역별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중. 식품/패션 및 각 섹션이 지역 특화형 점포로 거듭나려는 롯데백화점에 맞는 행보를 어떤 식으로 펼쳐야 할지 md 지원자로서 체크하는 것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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