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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지 않아도, 2023
22화
나를 닮은 고래인들
2023_이야포인트_21
by
이야
Feb 13. 2024
나를 닮은 고래인들
벌써 28개 중 20개 이상의 묶음을 풀어봤다.
처음의 기획과는 살짝 멀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여기까지 이끌고 와서 다행이다.
오늘은 나, 그중에서도 글 쓰는 나를 닮은 고래인들을 얘가 해볼까 한다.
즉 나처럼 글을 쓰는 고래인들을 짚어볼 예정으로, 이번에는 이전에 다룬 것들뿐일 것으로 예상한다.
I like to write
105마루와 동일인은 아니지만, 이야챌린지 속 마루인 오래보다 먼저 등장했고 또 나의 경험을 설정으로 가진 진예원부터 다시 얘기해볼까 한다.
대상의 품격, 우리의 청년들에서 먼저 다뤘었는데, 원래는 이곳으로도 묶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거기에 나름 친구인 윤아가 들어가면서 함께 얘기했는데, 사실 예원의 언니인 예진의 이야기도 같이 할까 하다가 밀렸다.
다음 꾸러미에서는 그들을 데려와야겠다.
이미 풀어본 비하인드라 더 얹을 말은 없지만 그래도 말해보자면 나는 이 친구를 기점으로 쓰는 친구들이 더 나올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같은 해 동안은 주인공을 한 번만 맡을 수 있다는 이야의 규칙으로 인해 뒤의 친구들이 나타날 수 있었다.
내가 떠나도 남는 자리
이곳의 주인공인 이청하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해당 세계관에서 나름 인정받는 작가이다.
보통은 지망생들이 많은데, 아마도 청하는 내가 원하는 이상을 담은 게 아닐까 싶다.
실제로 한때 이청하의 설정은 말꽃공수학과의 과탑이었다.
그리고 춤추는 고래의 마녀에서 나오는 소원과도 친한데,
소원은 어린 시절 작가였고 커서는 편집자가 된 경우다.
당시 모자란 분량을 위해 AI에 대한 고민이 추가되었는데, 청하를 통해 그것을
얘기할 수 있어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금껏 나온 고래인 중에 가장 찰떡이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나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한다.
춤추는 고래의 마녀
위에서 말했듯 소원은 어린 시절에만 재능을 인정받은 작가였다.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아마 더 글을 쓰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것을 곁에 두며 살아갈 자신이 없었던 것도 같다.
하지만 그래도 글과 관련된 직업을 선택했고, 또 나름 글을 연재하기도 했으나 그것은 아마 평행선의 소원이라고 짐작해 본다.
평행세계의 소원은 실제로 글을 쓰다가 다른 세계로 끌려간 전적이 있기 때문에, 내가 알기로는 어딘가에 갇힌 (지금은 소원의 모든 악한 부분이라 불리는) 프레지아로 빙의됐던 것도 같다.
그리고 그런 평행세계의 흔적이 고래인의 꿈으로 나타나는데, 그것은 3,000만큼 이룰래?에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3,000만큼 이룰래?
고오래판 마루의 탄생이 담긴 이야기다.
여기서는 앞으로 쓸 것을 의미하고, 나의 기원후 1년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받아갔다.
특히 고오래가 주연으로 나오는 여기까지 오래에서 그 흔적을 살필 수 있다.
다만 거기서는 이제 관둘지 고민하고 있는 오래인데, 그 이유는 엄마처럼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다.
엄마인 소원은 어릴 때부터 상을 쓸었다고 들었는데 자신은 세간에 주목을 받지 못해서 끝없이 회의감을 느꼈다고 한다.
아마 노력에 비해 욕심이 컸던 나의 모습과 생각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장편을 쓰지 못하는 내 약점을 그대로 이어받은 오래의 단편은 아무래도 아직 다듬어야 할 것이 많나 보다.
F급 라이터는 노가다로 성장한다
예하늘이란 친구를 내세웠는데, 사실 오래의 이야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오래가 주인공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역시 한 인물이 한 해 동안은 한 번의 주인공만을 해야 한다는 규칙으로 인해 하늘의 각성인지, 꿈인지 모를 이야기가 쓰였다.
나름 편한 루트를 제공받고 싶었다.
사실상 챗GPT를 활용한다면 그에 준하는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직접 부딪혀봐야 하는 노가다를 선호하는 사람으로서 아직은 혼자 힘으로 쓰고 있다.
그래도 종종 대화를 나누는데, 거기서 얻은 걸 생각보다 활용하고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있다면 물기를 머금은 빛이 떠오를 때에서 나온 그룹 아이시의 이름이 AI의 작명이다.
쿨한 이미지를 주는 아이돌 그룹명을 추천받았는데, 4세대 인기 아이돌처럼 '아이-'로 시작하는 게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이름이다.
대체로 뭘 물어보나 했는데, 서로 다른 두 가지를 이렇게 연결하면 어떤지나 내가 잘 모르는 걸 좀 더 이해하고 알기 위해 사용했던 것 같다.
다만 그렇게 어려운 걸 정하고 물어봤을 때는 미처 반영되지 않았다.
그래서 AI로부터 나름 줄거리가 쓰였지만, 결국 쓰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쓰고 싶긴 하지만, 워낙 어려운 이야기라 될지 모르겠다.
Red loop of lake
배경이 말꽃공수학과인만큼 글 쓰는 이들이 모인 곳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인 선예를 비롯해 친구인 소현과 동기들도 다 글을 쓴다.
말꽃이란 단어는 문학을 순우리말로 바꾼다면 그렇게 부를 수 있다는 기사를 봤던 것 같다.
문학이란 말은 아픈 역사에서 생겼기 때문에 손모아 장갑처럼 기존의 단어를 지양하자는 의미에서 대체할 수 있는 단어일 것이란 기사였다.
그래서 그걸 활용해 학과명을 만들었는데, 공수는 공수래공수거와 공수란 단어에서 따와 붙였다.
빈손으로 옮긴다?
아무래도 이제는 굳이 펜을 쓰지 않아도 되고, 또 문예창작학과와 웹소설창작학과를 섞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엔딩은 억울하다
진짜 쓰는 친구들이 많았다.
강이유.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 친구도 심심풀이로 쓴 책에서 주인공을 불러온 경우다.
강이유는 나랑 최근에 친해진 친구인데, 교류원을 성실히 나가면서도 사건을 찾아다니는 친구였던 걸로 기억한다.
보니까 교류원 나들이를 갔다가 항상 다른 길로 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튼 이 친구가 쓴 글은 금방 책이 됐는데, 듣기로는 총 세 권이라고 한다.
나도 모른다.
방금 정했다.
아마 최소 두 권 이상일 것이란 생각으로 질러봤다.
일요일은 기다리지 않는다
주인공 이해수의 친구인 정지안이 작가다.
그녀가 쓴 책으로 빙의하는 해수의 이야기인 만큼 작가가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내 글에는 벽이 있다에서 다뤘는데, 다음에는 지안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쓰고 싶다.
어떻게 쓸지는 아직 모르겠다.
스물한 번째 꾸러미?
까마득한 시절이다.
더 있을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멈추겠다.
그러고 나니 슈는 모카를 좋아해?에서 노민수란 친구가 쓴 디엠 가문의 동화가 생각났다.
시상식에서 씬스틸러상도 받았는데 잊고 있었다.
또 사실상 이야기의 정점인 스토리우먼 이야가 나오는 것도 다뤘어야 하겠지만, 그건 일단 쓰는 게 아니라 찾으러 다니는 거라 애매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스토리우먼이니까 이야기를 수집한다는 게 자신의 것과 다른 이들의 것,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고 짐작해 본다.
또 권효인과 만세이가 주연으로 나오는 단풍의 신부라는 드라마를 쓴 김은정 작가도 있다.
하지만 굳이 다 다룰 필요는 없겠다.
이미 다 나온 것들을 다른 카테고리로 묶은 것이기 때문에 혹 이번에 언급되지 않은 친구들도 어딘가에는 있을 예정이다.
그리고 아직 다 다루지 못했다.
제대로 세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대략 15개 미만으로 남은 것으로 보이는데, 정말 끝이 다가오고 있다.
다음에 또 2024년에도 엮인 이야기는 언급되겠지만, 이제 이에 대한 비하인드를 더 풀지 못한다는 게 시원섭섭하다.
물론 이야세이를 통해서 얘기할 수도 있고, 새로 쓰이는 이야기와 생각보다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또 얘기할 수도 있고 생각지 못한 장이 마련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끝났다고 할 수 있으니 그런 기분이 들기는 하다.
물론 아직 7개의 묶음과 마무리가 남아있다.
그때까지 내가 잘 달릴 수 있는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시작을 했으니 어떻게든 이어가고 있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기 때문에 완벽한 것보다는 해냈다는 것에 주목하고 싶고, 이제 남은 것들을 어떻게 묶을지 그리고 다 묶고 나면 남은 자리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도 고민해 봐야겠다.
매거진 이야파티를 통해 본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Brunch Book
익지 않아도, 2023
20
스쿨존 1부
21
스쿨존 2부
22
나를 닮은 고래인들
23
상상기 가동 중
24
난해한 도전들 1부
익지 않아도, 2023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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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지망생
3,000자 내외의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내용을 수정할 수 있으니 감상에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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