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의 여왕 디즈니 플러스 감동 실화 영화
거리에서 옥수수를 팔던 소녀가 우간다 체스 국가대표가 되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감동 실화 영화 <체스의 여왕>은 9살에 학교를 중퇴하고 거리에서 옥수수를 팔던 우간다 빈민촌 출신 소녀 피오나 무테시가 우연한 기회에 체스를 접하고, 우간다 대표 선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오늘 일을 안 하면 내일 당장 굶어죽을지도 모르는 지독한 가난 속에서도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피오나와 역시나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그녀를 돕는 어른들의 모습이 감동을 줍니다.
체스는 본인의 점수에 따라 등급이 달라집니다. 구체적인 점수는 어느 기준을 적용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초보에서 시작해 클래스 E, D, C, B, A 순으로 높아집니다. 클래스 다음은 마스터 등급으로, 마스터에서도 후보 마스터, 국가 마스터, 국제 마스터 등을 거칩니다. 이 모든 단계를 거쳐야만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은 그랜드마스터, 수석 마스터 입니다.
피오나 무테시 (2013)피오나 무테시
피오나 무테시는 1996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8대 빈민가 중 하나인 카트웨(katwe)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그녀가 3살때 아버지가 에이즈로 사망했으며 그녀의 언니 역시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하였습니다. 9살때부터 피오나는 학교를 가지 못하고 거리에서 옥수수를 팔며 생업전선에 뛰어들어야만 했습니다.
하루는 우연히 오빠를 따라 기독교 스포츠 선교단체를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처음으로 빈민가 사람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부유한 엘리트들의 스포츠인 체스를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피오나는 제대로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량을 보여줍니다.
체스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피오나였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빈민가 팀이라 경기에 출전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고, 어렵게 참가한 경기에서는 무시를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풍족한 환경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은 선수들을 이기며 승승장구 하더라도, 옥수수를 팔아야만 생계가 유지되는 현실, 강간의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는 카트웨에서의 삶은 변함 없었습니다.
이 모든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피오나는 최고의 자리에 올라 가난을 벗어나겠다는 결심을 하고 끝내 우간다 국가대표가 됩니다. 우간다 체스 역사상 여성 국가대표 선수는 피오나가 최초입니다.
감상평
가난하면 재능이 있어도 그 재능을 발휘하기가 어렵습니다. 어쩌면 그 재능에 매진하는 것만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르지만, 오늘 돈을 벌어야 내일 먹을 쌀을 살 수 있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먼 미래를 위해 바로 눈 앞의 현실을 외면하는 선택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내 재능에 매진하기 위해서는 형편도 뒷받침 되어줘야 하지만 무엇보다 스스로를 믿는 게 가장 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평생을 내일 당장 굶어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랐다면 그런 내면의 힘을 갖기 힘들겠지요. 그럼에도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을 믿고 결국엔 꿈을 이루고 자신은 물론 가족도 가난에서 건져낸 이야기는 그래서 더 감동이 됩니다.
나를 믿어줄 사람은 오직 나뿐입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