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에게 왼 팔을 잃고도 서핑을 멈추지 않은 베서니 헤밀턴 실화 영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소울 서퍼>는 13살의 나이에 바다에서 서핑을 하다가 왼팔을 상어에게 잃고도 도전을 멈추지 않은 베서니 헤밀턴에 관한 감동 실화 영화입니다. 그녀가 왼팔이 없어 생기는 불편함과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서핑을 하게 되는 과정이 커다란 울림을 줍니다.
베서니 헤밀턴은 1990년 2월에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하와이에서 태어나 자란 그녀는 3살 때 서핑을 시작했습니다. 8살엔 처음으로 서핑 대회에 참가했고, 10살 땐 후원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녀가 13살이던 2003년 10월의 어느 날, 서핑 대회 준비를 위해 카우아이의 어느 해변에서 연습을 하다 서핑 보드에 누워 친구와 대화를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던 그때, 물속에서 상어가 베서니의 왼팔을 물어뜯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베서니는 혈액의 60%를 잃은 심각한 저혈압 쇼크 상태였지만 다행히 목숨은 구할 수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상어에게 물려 팔을 잃었으니 바다에 다시 들어가는 게 어마어마하게 두려웠을 법도 한데 베서니는 좋아하는 서핑을 계속하기 위해 공포에 맞서기로 했습니다. 사고 한 달 만에 그녀는 다시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처음에는 예전처럼 자유롭게 파도를 즐길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베서니는 좌절하지 않고 의수도 착용해 보고 보드에도 여러 번 변화를 주면서 자신의 몸에 가장 잘 맞는 형태를 찾아나갔습니다. 마침내 그녀는 의수 없이 다시 서핑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4년 1월, 사고 4달 만에 베서니는 메이저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베서니가 상어에게 공격당한 사실이 알려진 뒤, 한 어부는 사고 지점에서 약 1마일 떨어진 곳에서 잡은, 몸길이가 무려 4.3m나 되는 상어의 사진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상어의 입에는 서핑보드 잔해가 들어있었고 상어의 입 크기도 베서니의 보드에 난 잇자국과 동일했습니다.
여전히 서핑을 즐기는 베서니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바다로 돌아가 달라진 몸으로 다시 서핑을 하기 위해 보낸 그 힘든 시간들이 연상되기 때문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또 상처를 받을까 봐 두려워 좋아하던 것들을 하지 않던, 저 같은 분이 계시다면 우리 같이 힘내서 다시 시작해 보아요!!
* 아, 참고로 영화에선 그녀를 질투하는 강력한 라이벌인 말리나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인물은 100% 가상의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