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유튜브 환경에서는 썸네일이 먼저 시선을 끌고, 그 다음 타이틀에 눈에 띕니다. 그런데 요즘은 콘텐츠 유입 경로가 다양해져, 텍스트가 먼저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구글 검색, 모바일 알림 등은 타이틀에 먼저 눈에 띄는 구조로, 썸네일 만큼이나 타이틀도 고객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응할 수 있는 키워드를 담는 등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검색하는 고객의 맥락을 고려한 양질의 키워드가 담겨야, 잘 검색되고 잘 클릭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타이틀은 짧고 명확해야 시청자의 클릭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기기마다 화면 폭이 다르기 때문에 긴 타이틀은 중간에서 잘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핵심 키워드를 앞에 배치하고 한글 기준 30자 이하로 타이틀을 적는 것이 잘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대카드> 유튜브 콘텐츠의 타이틀을 보면 전반적으로 길이가 길어, 한 눈에 영상 정보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또한 "[ㅎㅋㅎㅋ 회사생활]" 같은 브랜딩 요소가 타이틀 앞에 배치되며 정작 콘텐츠의 핵심은 묻힙니다.
이럴 땐 브랜드명, 시리즈명은 타이틀 뒷부분으로 밀고, 콘텐츠의 주요 주제나 흥미 요소를 앞쪽에 배치하는 것이 소비자 관심을 끄는데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ㅎㅋㅎㅋ 회사생활] MZ세대 인턴들의 솔직 리뷰"보다는 "MZ세대 인턴의 찐후기|[ㅎㅋㅎㅋ 회사생활]"처럼 구성하면 콘텐츠의 핵심 메시지가 명확하게 드러나고 브랜드 요소도 함께 인식될 수 있습니다.
둘째, 검색 가능성을 염두에 둔 타이틀을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이트진로> 채널에서는 '진로 CF : 키링껍 편(6’’)’처럼 단순히 영상 제목을 활용한 타이틀을 지정해두었습니다. 사실 이런 타이틀은 단순 업로드 용도 혹은 Paid (광고) 목적으로는 무방하지만, 시청자 검색이나 추천 알고리즘에 노출되긴 어렵습니다. '진로 CF'나 '6초 광고' 같은 키워드는 일반 소비자가 검색할 가능성이 낮고,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좋은 타이틀은, 짧은 문장 안에 궁금증과 기대 효과를 담습니다.
<오늘의집> 유튜브 타이틀이 이를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고시생 예비부부의 30년 된 10평 신혼집 | 비포애프터 ep.74” 라는 제목을 보면 “10평 신혼집”이라는 키워드로 타깃을 명확히 하고, “비포애프터”라는 표현으로 기대감을 유도하며, 모바일에서도 잘리지 않을 정도의 길이로 최적화해두었습니다.
최적화한 타이틀은 영상에 대한 관심을 끌고, 나아가 채널 전체의 퍼포먼스를 바꿀 수 있는 만큼 영상 발행 단계에서 전략적으로 고민해야할 요소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