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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생리 상식 7가지(생리양,혈,색,기간 등)

by 천변만화
본문에는 생리에 관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담겨있습니다.

생리의 색깔, 생리량, 생리주기, 생리기간 외의 질 출혈, 생리혈 덩어리, 배란통, 생리주기 계산, 배란기 계산, 가임기 계산.

생리통 원인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08화 생리통을 만드는 원인 '열 가지'를 참고해 보세요.


지난 연재_ #16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수술을 할 수 없어요, 선생님.


지난 연재에서는 심부자궁내막증 4기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되풀이되는) 수술밖에는 답이 없는 질병을 앓으면서도 수술을 하지 않고 관리하는 저의 개인적인 이유와 수술에 대한 어려움의 토로 그리고 제가 겪었던 의료현장에서의 고충에 대해 말씀드렸었습니다.

여기서도 말씀드립니다. 지난 연재는 어디까지나 제 개인의 선택과 이유를 토로한 것일 뿐, 저와 같은 질병을 앓는 환자분들에게 의도로든 아니든 비수술을 권하거나 수술의 위험성만을 부각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지 않았음을 분명히 합니다.


이번 연재_ #17 생리 놀자; 여성들의 생리에 대한 고민 A to Z


제 연재를 읽어오신 분들이라면 생리와 생리혈이 무엇인지, 왜 하는지 그리고 생리통은 무엇이며 왜 생기는지 어떻게 통증을 이해하고 다뤄야 하는지 충분히 아실 겁니다.


물론 생리와 생리통이 여성들에게 왜 그토록 중요한 지도요.


그런데 제가 오늘 다시 한번 생리를 주제로 들고 온 이유는 아직 다루지 못한 질문들이 있을 수 있단 생각에서 입니다.


제가 종종 저의 글통계에 들어가 보면, 외부 유입검색어로, 생리에 관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질문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성들의 생리에 대한 간단하면서도 자주 묻는 질문들에 대해 다루어 보려 합니다.




생각해 보면 이렇게 지독한 병을 잃기 전에는, 생리통을 모르고 살았음에도 청소년기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도 이런저런 생리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들이 참 많았습니다.


여성이지만 매번 산부인과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거나 진료를 받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흔한 듯 보이는 질문들을 막상 주변에 물어보기에도 어려웠으니까요.


그래서 저 역시 포털 사이트를 전지전능하게 여기며 이런저런 질문들을 검색했었던 기억이 왕왕 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은데도 생리로 인한 이상 현상과 이유를 찾아볼 때는 왜 그리 걱정과 염려가 앞서던지요.


참... 여성이란, 우여곡절을 타고난 운명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생리에 대해 흔한 질문들을 짚어보려 합니다. 모쪼록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무월경

생리할 때가 지났는데, 생리를 안 해요.


많은 여성들이 초경 후 한 번쯤은 무월경에 대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저 같은 경우, 13살에 초경이 시작되었지만 바로 멈춘 후 14살에 다시 월경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드문 드문 생리를 띄우는 달도 있었지만, 저는 성인이 된 후로는 주저하지 않고 여의사분이 계신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받았었습니다. 물론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무월경이 딱히 생리통이나 심부자궁내막증과 연관되지도 않고요.


---> 무월경 이유


질병이 아니라면 다양한 무월경의 이유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및 환경의 변화

급격한 체중(체지방)의 저하 및 증가

과도한 신체 운동

항생제, 스테로드제, 고용량 비타민제 등의 약물 복용으로 인한 일시적 무월경


무월경시 통증을 동반하거나 무월경 후 다시 생리를 할 시 심한 통증과 뚜렷한 이상징후가 계속된다면

그땐 다른 질병을 의심해 볼 수도 있겠지요.




---> 너무 많은 생리량 VS 무 적은 생리량

문제는 양이 아닌


어떤 여성은 생리양이 너무 많아 늘 힘들고, 또 어떤 분들은 생리양이 다른 여성들보다 적어 편하기도 걱정스럽기도 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생리의 양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생리 때의 자신의 몸 상태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 생리 관련 연재들을 보셨다면 아실 겁니다. 생리의 양을 무엇이 결정하는지, 어떤 것들이 영향을 주는지요.

또한 생리의 양이 많은 것이 무조건적으로 생리통과 직결되는 것 또한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여성분들은 생리양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심한 아랫배 통증이나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한의학에서는 그 이유를 어혈과 순환 그리고 보충의 문제에 있다고 보고 접근하여 치료합니다.

저 역시 생리양과는 상관없었지만 저의 질환을 치료하며 위와 같이 접근했었습니다.


양이 많든 적든 탈락된 자궁내막조직세포를, 즉 생리혈을 원활히 배출하는 것이 핵심이지요.


때문에 단순히 양이 많고 적음에 문제로 고민하신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자궁내막이 과도하게 두꺼워져 생리양이 꾸준히 많다면, 주기적인 질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내막두께의 변화를 관찰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 들쑥날쑥 생리주기 VS 생리기간

문제일까?


참으로 많은 젊은 여성들이 생리를 하며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 역시 그 자체가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여성의 생리는 너무나도 다양한 이유로 그리고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이유와 메커니즘들로 일생동안 여러 양상과 형태를 보여줍니다. 질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요.


물론 여성질환은 이러한 크고 작은 변화의 양상들이 꾸준히 반복되다 질병으로 갑작스레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점검하고 관리해야 하지요.


때문에 들쑥날쑥한 생리주기와 어떤 때는 5일, 어떤 때는 10일도 하는 생리기간 역시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통증과 전에 없던 불편한 증상들이 생겨난다면 한 번쯤은 의심하고 검진을 통해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생리혈 색깔이 이상해요


생리를 하다 보면 패드에 묻은 자신의 생리 색깔이 이상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짙은 갈색, 너무 옅은 분홍색 혹은 너무 짙은 검붉은 색 등 다양하지요.


짙은 갈색의 경우, 생리 초반이나 후반에 생리의 약이 많지 않아 배출이 지연되거나 자궁 내 오래 머문 생리혈이 산화되어 갈색으로 변하여 나타나는 색인 경우가 많습니다.


옅은 선홍색 또는 분홍색의 경우,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낮은 경우에 나타날 수 있지요.


선명하고 밝은 빨간색의 경우, 탈락된 자궁내막조직세포가 자궁 내 오래 머물지 않고 정상적으로 배출될 때 주로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짙고 검붉은 색의 경우, 짙은 갈색과 마찬가지로 자궁 내에서 오래 머문 생리혈이 산화되어 나타는 색일 수 있습니다. 머문 시간, 산화의 정도에 따라 검붉은 색~짙은 갈색을 띨 수 있습니다.


---> 그러면 어떤 생리혈 색문제가 될 수 있을까요?


생리 초반이나 후반 짙은 갈색의 혈이 열흘에서 2주 가까이 또는 넘게 지속된다.


선명하거나 옅은 선홍색 또는 분홍색의 혈과 함께 투명한 막 또는 껍질과 같은 물질이 함께 배출된다.


검붉은 짙은 색의 생리혈과 함께 점점이 깨알 크기의 어혈(혈괴)이 패드에 꾸준히 묻어난다.


검붉은 짙은 색의 생리혈과 함께 크고 작은 덩어리 진 혈들이 꾸준히 나온다.


제 경험 상, 여기에 세 가지 사항을 추가하자면, 아랫배의 통증의 심화, 생리기간의 길어짐, 변비 등의 양상이 나타난다면 자궁 관련 여성 질병을 의심할 수 있겠습니다.




---> 덩어리 진 생리혈 무조건 나쁜 걸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장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어떤 한 가지 증상만을 가지고 병이 있다, 없다,라고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덩어리 진 생리혈이 나쁜지 안 나쁜지를 한의학을 통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한방에서는 덩어리 진 생리혈을 '어혈' 또는 '피떡'이라고도 부릅니다.


그 단어가 내포하는 뜻인즉슨, 우리 몸이 어떤 이유로든 혈액순환과 노폐물 폐출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당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계속해서 말씀드렸다시피 덩어리 진 생리혈이 지속되면서, 종전에 없던 생리통과 일상에 지장을 주는 불편함과 통증들이 반복된다면 덩어리 진 생리혈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지난 연재 08화 생리통을 만드는 원인 '열 가지'에서도 일관되게 말씀드렸다시피, 덩어리 진 생리혈의 양상이 계속되고 심해진다면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생리기간을 어떻게 보내왔는지 한 번쯤 돌아보시어, 원활한 생리혈의 배출을 돕는 노력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 생리 때가 아닌데 피(출혈)가 나요


생리통이 없던 제가 심부자궁내막증을 알기 전, 평소 가장 골칫거리였던 것이 바로 "부정출혈"입니다.

제가 살며 산부인과를 찾은 이유 중 가장 많은 이유가 바로 "부정출혈" 이슈였습니다.


부정출혈이란

부정출혈의 부정이란, 不定 즉, ‘정해져 있지 않다’, ‘일정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모든 양상에 대부분 패턴이 없이 다르고 다양합니다. 생리기간이 아님에도 혹은 생리기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양도, 기간도 나타나는 시기도 다 불규칙하게 소량 또는 다량의 출혈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부정출혈의 이유는, 무월경의 이유처럼 다양합니다. 또한 모든 부정출혈이 무조건 질병과 직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부정출혈의 일반적인 이유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및 환경의 변화

육체적 피로(과로)의 지속상황

급격한 체중(체지방)의 저하 및 증가

과도한 신체 운동

자궁 내 피임장치로 인한 출혈

복용 중인 호르몬(치료) 제로 인한 출혈

호르몬 주사로 인한 출혈

폐경기 전후로의 호르몬 변화로 인한 출혈

항생제, 스테로드제, 고용량 비타민제 등의 약물 복용으로 인한 일시적 무월경


---> 부정출혈, 어떤 경우 문제일 수 있을까?


출혈의 양이 과도한 경우

출혈의 기간이 길고 몇 달씩 지속되는 경우

어리러움증, 오심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출혈과 함께 전에 없던 비정상적인 변비가 지속되는 경우

출혈과 함께 하복부 쪽의 지속적인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출혈과 함께 전에 없던 골반통, 허벅지, 엉덩이 등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제가 주로 부정출혈의 이슈가 있던 때의 시기들을 떠올려 보면 대부분 좋지 않은 스트레스 상황과 환경의 변화들이 이어지던 때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만약 부정출혈이 계속되어 일상이 많이 불편하시다면, 자신의 최근 생활과 환경의 변화등을 점검하시어 자신의 체력적, 정신적 한계에 맞게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시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 배란통이란?

생리 때가 아닌데도 아랫배가 아파요


배란통은 아시다시피, 한 달에 한 번 난소(안의 난포)가 1개의 성숙한 난자를 배출 시 느껴지는 통증입니다.


저는 지금 앓고 있는 질병을 얻기 전, 생리통은 물론이거니와 배란통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한 달에 한 번 배란통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생리 때가 아닌데, 뭔가 찌르거나 꼬집는 듯 때론 날카롭게 난소 쪽이 아프거나 아랫배가 약간 불편한 증상을 느끼며, "이게 뭐지?"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간혹 소량의 출혈이 있기도 하지요.


후에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배란통이었습니다.

이렇듯 배란통은 여러 이유로 없다가도 생기고, 있다가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 배란통 시기는?


배란통은 말 그대로 배란 시 일어나는 통증임으로, 보통은 자신의 배란기 앞뒤로 ±1~2일 정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란(기)에 대해 더 정확히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배란기 계산과 함께 지난 연재 06화 My F.O.V.O Dictionary 여성생식기 사전 그리고 07화 잠깐, 헷갈리는 배란기, 가임기, 임신 Q&A 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너무 쉬운

생리주기 계산


어릴 적 생리주기를 묻는 질문에 자주 곤란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주기? 뭔 주기?라고 속으로 생각했었지요. "주기"라는 낯선 단어에 어려움을 느꼈었나 봅니다.

그러나 생리주기는 계산이 아주 쉽습니다.


생리주기는 “뭘 곱하고 더하고 빼고 나누는 공식”이 아닙니다.


생리주기는 지난번 생리 시작일부터 이번 생리 시작일의 전날까지를 손가락으로 세면 그게 자신의 생리주기가 됩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28일(주기) 마다 생리를 시작합니다만, 호르몬이 왕성한 나이 때 그리고 호르몬이 점차 줄어드는 폐경기 전부터는 그 주지가 매우 들쑥날쑥할 수 있으므로 전에 없던 건강상의 징후나 통증과 같은 양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 헷갈리는

배란기 계산, 가임기 계산


가임기를 알려면 배란기를 알아야 하고, 배란기를 계산하려면 자신의 생리주기를 알아야 (세봐야) 합니다.


제 지난 연재 중 07화 잠깐, 헷갈리는 배란기, 가임기, 임신 Q&A 를 보셨다면 아실 겁니다.

가임기는 배란기 안에 포함되는 날입니다. 그러나 가임기라고 따로 명칭 하는 이유는,

배란이 일어나는 날을 완벽히 특정할 수 없기에, 우리는 배란기 기간 중 임신 확률이 가장 높은

날을 특정하여 "가임기"라고 부른다는 것을요.


배란기 계산---> 생리 주기가 일정한 분은 배란일을 계산해 가임기를 예측하기 비교적 쉽습니다. 반면 매달 28일, 27일, 25일, 30일, 31일 등으로 주기가 들쑥날쑥한 분들은 이렇게 계산된 배란일과 가임기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배란기 계산은, 먼저 자신의 평균 생리주기를 알아야 가능합니다.


평균 생리주기계산

보통은 지난 3개월 정도의 자신의 각 달의 생리주기의 합을 더한 다음, 그 개월 수로 나눠서 평균 주기일수를 구합니다.

예) 어떤 여성의 지난 석 달간의 생리주기가, 1월은 28일 , 2월은 30일, 3월은 25일처럼 들쑥날쑥했다면, 이 여성의 평균 생리주기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28일 + 30일 + 25일 ) ÷ 3(개월치) =27.666...입니다.

그러니까, 예로 든 여성의 평균 생리주기는 소수점 끝자리가 5 이상임으로 반올림하여 28일 주기로 보통은 봅니다.

그러나 배란기와 가임기를 계산 시 28일 주기뿐만 아니라 27일 그리고 27, 6을 기준으로도 배란기를 계산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정확한 날을 특정하기 위해서 라면요.


위와 달리 생리주기가 일정한 여성이라면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겠지요.


생리주기가 일정한 경우 (예, 28일마다 생리를 함)

(28일+ 28일+ 28일) ÷ 3(개월) = 28일 주기


평균생리주기를 계산 시, 주기가 매우 불규칙한 여성이라면 좀 더 충분한 데이터를 위해 꼭 지난 3개월간의 생리주기가 아닌, 그 이상의 생리주기를 더해 그 달 수만큼 나눌 수도 있겠습니다.



---> 배란기 계산을 해 봅시다


평균생리주기가 소수점 아래가 없이 딱 떨어지는 숫자로 나온 여성


보통 배란일은 평균생리주기일수 – 14일째로 추정합니다.

예로, 평균 주기가 28일이라면, 28 – 14 = 14 즉, 생리 시작날로부터 14일째가 배란일이 됩니다.


평균생리주기가 딱 떨어지지 않는 숫자로 나온 여성


예, 생리주기가 27,666일인 경우, 반올림하여 28 - 14 공식으로 계산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더 충분한 데이터와 정밀함을 위해 다음과 같이도 계산할 수 있겠습니다.


소수점 아래를 떼고, 27- 14 공식 또는 27,6 - 14 공식을 쓸 수도 있겠지요.


배란기에도 오차범위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보통은 생리 시작 후 14일째에서 자신의 평소 생리주기와 컨디션 등에 따라, 14일 앞뒤로 ±N 일을 할 수 있습니다.




---> 가임기도 계산해 보아요


가임기는 우리가 평균생리주기를 가지고 게산한 배란기간 내에서 존재합니다.


그러나 07화 잠깐, 헷갈리는 배란기, 가임기, 임신 Q&A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제가 배란기와 가임기를 이야기하며 항상 말씀드리는 점은, 의학적으로 완벽한 예측은 어렵기에

또한 난자, 정자의 생존기간, 컨디션 등으로 인한 여러 변수가 작용할 수 있기에 늘 오차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가임기 (임신 가능성 높은 기간) 계산


정자 생존기간(최대 5일)과 난자 생존기간(1일)을 고려해, (배란일 – 4일) ~ (배란일 + 1일)을 가임기로 봅니다.


배란일이 (생리시작 후) 14일째라고 나온 여성을 예로 들어 가임기를 계산해 보면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4 – 4 = 10일째 그리고 14 + 1 = 15일째입니다.


즉, 가임기는 10일째부터 15일째까지로 예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성분들의 생리에 대한 크고 작은 다양한 질문들을 다뤄보았습니다.


그런데 위 본문 중에도 썼다시피, 여성질병은 생리기간의 작은 불편함으로 서서히 시작되어 검진을 해도 뚜렷한 이유가 나타나지 않다가 방심을 틈타 갑작스레 병명을 가지고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환자 본인의 의심과 불편함은 계속되는데, 일반 의원과 일반 병원에서 그 원인을 알 수 없다면, 시일이 다소 걸리더라도 종합병원 그리고 상급종합병원의 진찰과 검진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늘 제가 올리는 글마다 하는 말 입니다만, 의사도 병을 놓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신의 몸을 가장 잘 느끼고 알 수 있는 사람은 어쩌면 의사 이전의 자신일 수 있습니다.


저는 병명을 찾기 전과 후를 다 합쳐 스물네 곳의 병원 및 종합병원, 한의원, 재활의학과 등을 방문했었습니다. 그리고 열여덟 곳의 (종합) 병원과 한의원과 재활의학과 등을 다닌 후, 열아홉 번째의 병원 진료에서 병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나친 건강 염려는 오히려 신체와 정신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서는 저처럼 자신의 몸에 대한 과도한 맹신과 혹사와 무관심으로 자신의 통증과 불편함을 단순한 염려로 치부하여 병을 키우는 일이 없길 바라며 오늘도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연재 브런치북] 서른아홉 이토록 아픈 생리통


https://brunch.co.kr/brunchbook/miracl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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